'야권 압승' 예측에 민주·조국당 '환호'… 국힘 '침통'
입력2024.04.10. 오후 8:29 수정2024.04.10. 오후 8:30
방송3사 출구조사, 민주 178~197석·국힘 85~110석·조국당 12~14석 예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손을 잡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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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구 조사에서 범야권이 최대 200석 이상을 차지하며 압승할 거둘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각 정당별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크게 환호한 반면 국민의힘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0일 투표 종료 직후 오후 6시에 발표된 지상파 3사(KBS·SBS·MBC)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KBS는 더불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78~196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7~105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3지대에선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녹색정의당 0석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던 민주당은 즉각 환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며 90도로 인사했다. 이후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향했다.
반면 국민의힘 상황실에는 적막과 침묵이 흘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지만 이내 자리를 떠났다.
조국혁신당도 예상 밖의 선전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최대 14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국민이 승리했다"며 "국민께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당 1달 남짓한 조국혁신당에 대한 뜨거운 지지에 정말 감사하다"며 "저와 조국혁신당은 선거 운동에서
약속 드렸던 것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총선은 끝났지만 조국혁신당이 만들 정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개헌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
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개혁신당은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저희 개혁신당 식구들은 희망을
가지고 개표 상황을 끝까지 지켜보겠다. 오늘 밤이 굉장히 길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는 '0~2석' 예측에 아쉬음을 나타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정권에 대한
분노와 심판 의지를 국민들께서 가장 먼저 표명해 주셨다"면서도 "그 안에서 거대 양당 체제와 진영 대결
구도의 틀을 흔들지 못했다"고 했다.
이외에 '0석'으로 예측된 녹색정의당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4·10 총선] 한동훈, 방송3사 '최대 105석 예측'에 "실망스럽다"
입력2024.04.10. 오후 6:51 수정2024.04.10. 오후 8:14
KBS·MBC·SBS 출구조사 '최저 85·최대 105석'
"끝까지 국민의 선택 지켜보며 개표 결과 볼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비례정당
국민의미래의 '최대 105석' 확보를 예상한 방송3사 (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 "실망스럽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시청 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오후 6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침통한 표정으로 화면을 지켜보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면서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 최대 197석을 얻으며 과반
획득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10일 실시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방송3사
(SBS·KBS·MBC)의 출구조사에서 최대 197석을 얻으며 과반 획득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최기철 기자]
SBS는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183~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85~100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1석을 각각 예측했다.
KBS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178~196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87~105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을 예측했다.
MBC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184~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85~99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2석, 새로운미래 1석을 예측했다.
공중파 방송사는 출구조사는 공동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각 사별 예측치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방송3사 의뢰로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980개 투표소 투표자 35만 9750명을 대상(투표소 나오는 매 5번째 투표자 체계적 추출)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최소 ±2.9%~최대 ±7.4%p다.
김보선 기자 sonntag@inews24.com
"민주·민주연합, 168∼193석…국민의힘·미래, 87∼111석"[JTBC 예측조사](종합)
입력2024.04.10. 오후 6:30 수정2024.04.10. 오후 6:31
"조국혁신당 11∼15석, 개혁신당 1∼4석, 진보당 1∼2석, 새로운미래 0∼2석"
환호하는 민주당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2024.4.10 [국회사진기자단]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
민주연합이 168∼193석을 얻을 것이라고 JTBC가 10일 예측해 보도했다.
국민의힘과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87∼111석으로 예측됐다.
JTBC는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58∼179석을,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 10∼14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민의힘의 지역구 의석수는 각각 71∼92석, 국민의미래 비례 의석수는 16∼19석으로 전망됐다.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낸 조국혁신당은 11∼15석으로 제3의 정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녹색정의당 0∼1석, 새로운미래 0∼2석, 개혁신당 1∼4석, 자유통일당 0∼2석, 진보당 1∼2석 등 군소정당
들은 지역구·비례를 합쳐 4석 이하의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다.
JTBC는 이번 선거기간 실시한 주요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와 지난 선거 결과 등을 전수 분석해 정당별
예상 의석수를 도출했다.
kong79@yna.co.kr 연합뉴스 김남권(kong79@yna.co.kr)
[4·10 총선] 與 출구조사 결과 '침통'…10분만에 이탈
입력2024.04.10. 오후 7:05
일부 한숨도…한동훈 "지켜볼 것"
국민의힘이 10일 기대보다 저조한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침통한 모습을 보였다.
한동훈 위원장의 소감 이후 대부분 관계자들은 자리를 떠났다.
10일 한동훈(왼쪽 세번째)국민의힘 비대원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지상사방송의 총선출구조사 결과발표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이날 출구조사 발표 10분여 전,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자리 잡았다. 한동훈 위원장은 발표 1분여 전 도착했으며,
여당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은 뒤 가운데에 자리했다.
이후 오후 6시 정각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특히 주요 격전지에서 여당 후보들이 뒤처지는 결과가 발표되자 침통한 표정이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10분 뒤 일어나 마이크를 잡고 "우리 국민의힘은 민심에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려 노력
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러나 국민 선택 지켜보며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22대 총선일인 10일 오후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끝난 뒤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상황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 위원장은 소감 발표 이후 말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후 유일호 당 민생경제특위위원장,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정양석 법률위원장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현장을 이탈했다.
당 관계자 일부는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4·10 총선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포함)이 200석 가까이 확보하고, 여당(국민의미래 포함)이 최
대 85석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SBS는 더불어민주당 183~197석, 국민의힘 85~100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1석을 예측했다.
KBS는 더불어민주당 178~196석, 국민의힘 87~105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을 예측했다.
MBC는 더불어민주당 184~197석, 국민의힘 85~99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2석,
새로운미래 1석을 예측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는 KBS·MBC·SBS가 한국리서치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35만 9750명을 대상으로
매 5번째 투표자를 등간격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2.9%~7.4%
포인트다.
박정민 기자 pjm8318@inews24.com 뉴스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