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14-16 대청도, 백령도 산행기(여행기)
일 시 : 2017. 7. 14~16일
장 소 : 대청도, 백령도 (인천 옹진)
참가인원 : 정산악회를 따라서...(총 43 명)
일 정
2017.07.14(금) 1일차
07:40 인천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집결
07:40~13:00 승선준비 및 안개로 출항대기 (5시간 20분)
13:00~17:00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출발-대청도 선진포선착장 도착 (4시간)
17:00~18:40 대청도 여행[선진포선착장-광난두정자각-서풍받이-하늘전망대-마당바위-갈대원-광난두해변-선진동 저녁식사-농여해변-엘림펜션(1박)]
2017.07.15(토) 2일차
09:00~13:10 대청도여행[옥죽동 모래사막-농여해변-고목바위-미아동해변-매바위전망대-모래울해변-해넘이전망대-답동해변(검은낭)-선진포선착장]
13:10~13:40 대청도 선진포선착장 출발-백령도 용기포신항 도착 (30분)
13:40~22:10 백령도 여행[용기포신항-심청각-사곶해변-용트림바위-중화동교회-천안함위령탑-두무진포구-두무진해상관광-통일기원비-
두무진육상관광-대성횟집(저녁 자유식)-연꽃마을펜션-모텔파라다이스(2박)]
2017.07.16(일) 3일차
08:10~15:20 백령도 여행[모텔파라다이스-사자바위-몽운사-연꽃마을펜션-콩돌해변-용기포구항-끝섬전망대-용기포신항]
15:20~19:20 백령도 용기포신항 출발-인천항 연안여객선터미널 도착 (4시간)
대청도 (大靑島)
대청도는 백령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 등과 함께 서해 5도의 하나이다. 인천광역시로부터 서북쪽으로 211㎞, 백령도 남쪽으로 12㎞, 옹진반도 서남쪽으로 약 40㎞
거리에 위치해 있는 전략적으로나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섬이다.
고려도경』에 "대청서(大靑嶼)는 멀리서 바라보면 울창한 것이 마치 눈썹을 그리는 검푸른 먹과 같다 하여, 고려인들이 이름을 붙인 것이다"라고 한 것에서,
이 섬이 '푸른 섬'으로 불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청도 서풍받이에서.....
07:40 인천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집결시간
08:30에 출발하는 고려고속훼리의 코리아킹에 승선해야 하는데.....
안개로 08:30분에는 출발할 수 없고, 10:00에 출항 여부를 방송하겠다고 한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여 연안부두 주변을 돌아보다....
10:00시에 인천항 연안여객선터미널 관리소에서 안내방송이 나온다.
안개로 또 10:00시 출항은 할 수 없으니 환불할 사람은 환불해 가라고 하며, 11:00시에 출항 여부를 다시 안내방송하겠다고 한다.
10:00시에는 출항하겠지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렸는데.... 1시간 30분씩이나....
인천종합어시장을 구경하자는 와이프의 의견에 따라
어시장 구경을 하다. 가격도 저렴하고, 싱싱하기도하고..........
입맛 당기는 광어, 우럭, 낙지, 해삼 등등...
인천종합어시장을 둘러보고 대합실에 돌아와 안내방송을 들으니....
안개로 또 11:00시 출항은 할 수 없으니 환불할 사람은 환불해 가라고 하며, 13:00시에 출항 여부를 다시 안내방송하겠다고 한다.
대청도에 들어간다고 해도 오늘 오후 관광일정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집으로 되돌아가야 할지 고민스럽다.
인천한 연안여객선터미널 대합실에서 출항을 기다리다 지친 백령도행 탑승객들...
인천한 연안여객선터미널 관리소측에 양해를 구하고, 좌판을 깔고 술 한 잔하면서 13:00시 출항을 기다린다....
오랜 기다림 끝에 출항 허가가 떨어졌다.
08:30분에 출항 예정이던 여객선이 짙은 해무 때문에 13:00시에 출항한다..
코리아킹을 타고서.... 대청도를 향해 출발.
인천대교 밑을 지나...
첫 번째 기항지인 소청도로 향한다.
백령도행 배는 소청도와 대청도를 거쳐서 백령도로 들어간다.
오른쪽의 하얀 소청도 등대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등대라고 한다.
선실과 화장실에는 배벌미의 흔적으로 악취가 난다.
그렇지 않아도 속이 메스꺼운데 나도 헛구역질이 나는 것을 식은땀을 흘리며 참는다.
배멀미는 특히 노인분들이 심하게 하는 듯이 보였다.
코리아킹 직원 분에게 오늘 같이 날씨에 왜 운항 허가를 안내주느냐? 운항 금지는 어떤 기상 조건에서 발령하느냐고 물어보니,
풍속은 초속 12m인가 13m 이상, 파고 2.5m 이상, 시계가 1km 이하이면 운항이 금지된다고 말한다.
그럼 현재 파고는 얼마 정도냐고 물어 보니 2.2~2.3m 라고 한다.
배는 심하게 요동치며 대청도로 달려간다.
2017.07.14(금) 1일차
07:40 인천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집결
07:40~13:00 승선준비 및 안개로 출항대기 (5시간 20분)
13:00~17:00 인천항 출발-대청도 선진포선착장 도착 (4시간)
17:00~18:40 대청도 여행
[선진포선착장-광난두정자각-서풍받이-하늘전망대-마당바위-갈대원-광난두해변-선진포 저녁식사-농여해변-엘림펜션(1박)]
대청도 관광안내도
대청도 선진포항 전경
대청도 엘림여행사 사장님의 37인승 차량과 봉고차를 선진포선착장에서 탑승하고 광난두정자각으로 이동 대청도 여행을 시작하다
출항 지연으로 대청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삼각산(343m) 산행은 취소되었고,
"광난두정자각-서풍받이-마당바위-갈대원-광난두정자각" 코스 산행을 하게 된다. (거리 약 3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서풍받이 가는 길에 바라본 전경
가장 멀리 돌출된 삼각형 바위섬은 독바위, 내측으로 두 번째로 돌출된 바위 상부는 해넘이전망대, 내측으로 세 번째 돌출된 바위는 기름아가리.
서풍받이로 가는 등산로 전경
서풍받이 가는 길에 바라본 전경
파도치는 모래 해변은 모래울해변
계곡으로 시원한 골바람이 불어와 땀을 씻어주다.
서풍받이 전망대 방향 전경
아찔한 절벽길도 지나고...
이국적인 정취가 묻어나는 서풍받이 등산로 풍경
와이프는 이 곳에서 광난두정자각으로 빽....
이국적인 정취가 묻어나는 서풍받이 등산로 풍경
마당바위
마당바위는 대청도 남쪽 끝에 있는 경사진 완만하고 넓찍한 바위이다. 바위 끝은 절벽으로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마당바위서 바라본 전경. 멀리 보이는 섬은 소청도
당겨서 바라본 소청도. 오른쪽 등대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졌다는 소청도 등대
넘실대는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일상의 온갖 상념을 날려 보내는 듯....
마당바위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바람에 밀려와 바위에 부딪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아의 세계로 빠져들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아의 세계로.........
앞에 보이는 산이 대청도의 최고봉인 삼각산(343m)
오른쪽 바위 아래 끝 부분의 작은 삼각형 바위가 독바위, 중간 녹조띠 같은 것의 뒷편 바위 상부가 해넘이전망대, 좌측 조그만 바위가 기름아가리
갈대원 풍경
서풍받이-마당바위 산행을 마치고 저녁식사 장소인 선진포선착장이 위치한 선진동으로 이동
이번 여행을 안내하던 대청도 엘림펜션 사장님 왈. 여기가 대청도의 명동거리라 한다.
대청면사무소, 보건지소, 우체국이 위치해 있다.
선진동에는 식당이 두 곳 밖에 없다고 한다. 그 중의 한 곳인 바닥식당에서 저녁식사.
저녁식사 후 농여해변에서 저녁노을을 바라보다.
대청도에서 1박하였던 엘림펜션 모습
기대 이상의 시설이었다..
새로 신축한 건물로 방마다 TV,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고 냉온수가 콸콸나오는 욕실이 설치되어 있다....
대마도 여행시 묵었던 민박집은 다 쓸어져 가는 낡은 집에, 방이며, 욕실이며, 음식이며 두 번 다시 기억에 떠오르고 싶지않은 나쁜 추억이 있었는데.....
그리고 음식점인지 술집인지.... 곳곳에는 한국인 사절이라는 문구가 문앞에 붙여져 있어 기분이 상하기도 했었는데......
엘림펜션은 그에 비하면 5성급 호텔이었다.
엘림펜션 실내모습
숙소에 여장을 풀고 여행 첫 날의 밤을 맞이한다.
다금바리회에 소주 한 잔 곁들이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엘림펜션 테라스에서 술 한잔하고 볼일 보러 간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옥죽포의 밤은 깊어간다.
숙소에서 400~500m 거리에 있는 옥주포항의 하늘에서 무수히 많은 별들이 쏟아져 내린다.
환상적인 밤하늘이다.
이 모습은 어릴적 여름날 밤에 마당에 멍석을 깔고 누워, 쑥 연기로 모기를 쫒으면서 바라보았던 밤하늘의 모습이 아니던가...
장마비가 씯고 지나간 밤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반짝인다.
은하수가 선명하게 흐르고, 견우와 직녀성, 그리고 저별은 북두칠성, 저별은 북극성.........
시간 가는줄 모르고 밤하늘의 별에 도취되다.
옥죽포항 전경
시원한 바다 바람이 맞으면서 대청도 옥죽포항에서의 첫날밤을 보낸다.
2편으로.....
첫댓글 다시금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여행기입니다 ^^
소설같은 대청도이야기....
방안에서 대청도를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