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 ‘13. 6. 7 ~ 9
* 어디서 : 월악산...덕주야영장...
안녕하세요. 동키호떡입니다.
현충일이 지난 금요일...
직장 동료들 몇은 휴가를 냈지만...듬직한 일꾼, 호떡은 이른 아침 출근 후...
창밖을 보며... 아자아자~ 화이팅을 외침다...
이날 아침이 참 즐거웠던 이유는...ㅎㅎ
퇴근후 전 바로 제천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쏠 거 거든여...움하하~
이렇게 냅다 혼자 길을 나설 수 있었던 건...바로 두둥 !!
엊그제 6.5일 서부방 출석부에 그 복선을 깔았슴다만...후훗...
넵...안지기께서 여행을 떠나셨슴다...ㅋㅋ 아주 멀리여...ㅋㅋㅋ
것두 자쉭넘들 두넘들 다 데리고...크하하하...
에...장모님 사후, 어떤 치유의 시간이 좀 필요한 것도 같았고...
머리 굵어진 넘들 견문을 좀 넓혀주고자...뭐 이차저차...
흠...두달 월급이 순간 날아갔슴다...흐윽~
반면 회사일이 바쁜 호떡은 겉으론 섭섭함을 내비쳤지만...(겉으론...ㅋㅋㅋ)
화장실에 들어가서는 쾌재를 불렀슴다...ㅋㅋㅋ
음...마누라와 아이들이 없는 주말...
참 낯섬니다만...ㅋㅋ
이거이~ 일평생 한두번 찾아올까 말까한 요런 천우신조의 기회...ㅋㅋㅋ
뭘 할까여? 뭘해야 후회없는 주말을 보냈다고 할까여...??
아~ 기대기대~
한편...이 소식이 전해지자...
공중파 뉴스 헤드라인기사가 온통 호떡기사로 도배가 됨다...흐흐흐...
먼저 엠빙쉰...
다음은 스방쉐...
다음은 뉴스 신뢰도 1위 깨배수...
마지막으로 당중앙방송...흐흐...
음...뭘할까...이 고민을 한 삼일밤낮으로 한 것 같슴다...흐흐...
에...캠사횐님들 모아 놓고 번개캠핑 함 때려볼까??
아냐아냐~ 다들 주말 약속이 있으시겄지...흐음...
음...그럼 그 옛날 첫사랑을 한번 찾아 나서볼까...??
음...아니지...천득이 아저씨의 '인연'처럼...
아사코를 아니 만났어야 더 아름다운 기억일까도 싶기도하고...음...
흠...아니면 어디 좋은 곳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올까?
음...운이 좋으면 요런 샤방한 혼자여행 오신 분과의 썸띵도...흐흐흐...아흐~
근데...참 혼자만의 여행이라는 것두 현실에선 궁상임다...
그런 알싸한 로맨틱한 만남은 소설, 영화에서나 나오는 희망고문 같은 픽션이져...
상상은 상상일 뿐이예여...
꽃뱀에 물리면 바로 수천만원 깨짐다...흐흐흐...
에...여행출발 몇일전 안지기께서는 어느날 밤...
요상허게 끈적거리며 달려들었슴다...험험...
아~ 이 뇨자의 계략이였을까...남자는 뇨자의 눈물에 마음이 약해져버렸슴다...흑~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호떡은 참으로 착하게도 그냥...
캠핑을 가기로 함다. 솔...로...캠...핑...
한마디로 좌...절...어흑~
요즘 tv예능 프로에 혼자사는 남자들 얘기가 재미남다...ㅎㅎ
어느날 프로에서 남자들이 혼자씩 여행을 가는게 방영됐었는데...
전 데프콘...이 친구 여행이 참 맘에 들더군여...ㅎㅎ
한마디로 먹방여행...ㅋㅋㅋ
근데 여기는 제주돔다...흐흐...
비행기 타고 다녀와야 한다구여...또 좌절...흐흐흐
한편...금욜 오후 한전 앞마당엔 관광버스와 경찰닭장차가 그득함다...
아마 송전탑 껀 땜에 밀양에서 오신 분들로 추정되네여...
날도 더운데...치열한 삶의 모습임다...아~ 이날 하루 시간이 디게 안가네여...
그런데 이런 엠병헐...회사에 비상이 걸림다...흑~
비상근무는 0시가 넘어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끝이 남다...
아~ 그 시각에 제천으로 캠핑을 갈까 말까...수십번의 생각을 곱씹은 끝에...
...그래 가자...
휴게소에서 두어시간 토막잠을 자고 일어나, 새벽을 가르며 제천으로 달려감다...흐흐...
토욜 오전 6시경...
드디어 충주호의 금빛물결이 호떡을 반겨줌다...ㅎㅎ
월악유람선 선착장을 지나쳐서...
송계계곡 초입 삼거리에 이름다...ㅎㅎ
아~ 이곳이 충방님들이 그렇게도 수질? 자랑을 하셨던...ㅋㅋ
캐리비안베이, 비발디 오션월드를 다 쥐어줘도 안바꾼다는 그 송계계곡인가여?? ㅋㅋㅋ
송계계곡을 끼고 쭈욱~ 들어가자...
왼편으로 월악의 준령들이 기이한 자태로 저를 맞이해 줌다...ㅎㅎ
가장 먼저 만난 송계오토캠핑장...이곳은 아마 예약제 일껌다...ㅎㅎ
스윽~ 지나치면서 봐도 빈자리가 안보이네여...
그렇게 한 3분을 달려가자...
자~ 또하나의 야영장이 시야에 들어옴다...ㅎㅎ
자~ 호떡의 베이스캠프 월악산 송계계곡 덕주야영장임다...ㅎㅎ
덕주야영장은 선착순임다...
전기는 안되구여...캠핑비는 따로 없고 사람人당 저렴한 입장료를 받슴다...ㅎㅎ
덕주야영장도 그늘 밑에는 빈자리가 없었슴다...
그럼 이분들은 다들 어제 오셨다는 얘기...흐흐흐...
성냥갑아파트가 싫어서 자연으로 나왔으나...
도로 다시 성냥갑임다...ㅋㅋㅋ
음...대충 자리를 둘러보다가...
그늘없는 땡볕자리에 하계돔텐트를 하나 치기로 함다...ㅎㅎ
뭐 솔로캠핑이니...최소한의 짐만를 꺼내옴다...ㅎㅎ
왜 이 자리가 안차고 비어있었는지 아시겠져?? ㅋㅋㅋ
땡볕에...개수대로 시끄럽고...화장실로 냄새나고...ㅋㅋㅋ
그래도 요런 자리가 이쁜 아줌마들을 꽤 많이 봄다...험험...
자~ 계곡으로 함 들어가볼까여...아흐...
아흐흐~ 이 차가운 냉기...흐흐흐...이가 떨림다...
먼저 신고식 겸...탁족을 해봄다...흐흐...
그리고 시원한 세수도 함께...
아~ 새벽잠을 자고 온 피로가 싸~악 가시네여...ㅎㅎ
음...사실 호떡이 이곳 덕주야영장을 캠핑장으로 택한 이유는...
바로 월악산 등산 때문임다...흐흐...
음...뭐 존 말로 제 자신을 한번 추스리는 시간을 갖고자 한 것인데...
몸을 좀 혹사?시키면서 정신을 맑게해보겠다는 뭐 그런...음...
아니 뭐...혹시...혹시 압니꽈...
산에서 요런 예쁜 츠자 한분 만날지여~ 험험...
자~ 그렇게 대문을 닫고 길을 나섰슴다...ㅎㅎ
다리건너편 덕주야영장이 참으로 캠핑장 답슴다...ㅎㅎ
송계계곡 야영장을 한번 맛을 본 캠퍼라면...
다른 사설캠장은 성에 차지 않는다고들 하져...ㅎㅎ
작년에 충방 망원경님은 지가 수도권캠핑장 1급수 후기들을 올리면...ㅋㅋ
본인은 지금 닷돈재에서 놀고 있으니...
수도권 공장폐수 후기 올리면서 수질수질~ 제발 그 입을 다물라~ 했슴다...ㅋㅋㅋ
계속 길을 따라 걸으면서...소인이 송계계곡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서야...
이야~ 이제야 그 뜻을 알 것만 같슴다...ㅎㅎ
자~ 20년도 더 된 아버지꺼 모자에, 어머니가 나물캐러 가실때 쓰시던 베낭...
그냥 흰 면티, 시장통 5천원짜리 떨이용 검정바지...참 빈티나는 등산객임다...ㅋㅋㅋ
음...지는 그러니까 일명 덕주사 코스라고...
덕주사에서 영봉을 오를 예정임다...
등산로 입구가 덕주야영장 바로 옆이져...ㅎㅎ
넉넉히 왕복 7시간 정도...덕주사에서 오르고...
자광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타보기로 함다...
아~ 멀리 까마득히 솟아 있는 월악의 봉우리들...
박상궁 사장님은 친절하기도 하시져...
전신거울을 걸어놓아 여성등산객의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가다듬게 해줌다...ㅎㅎ
자...그럼 이제 부터 지랑 같이 월악산 등산을 함 해보시까여?? ㅎㅎ
목적지는 영봉...영봉...아마 신령스러운 봉우리...성스러운 봉우리 같슴다...
올라가서 함 확인해보시져...ㅎㅎ
덕주사로 향하는 길에 제일 먼저...수경대를 만남다...ㅎㅎ
설마~ 수경이라는 선녀가 목욕한 곳일까여....흐흐흐
아~ 물이 너무 맑아 거울같다고 해서 수경이람다...ㅋㅋ
참~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뭐하지만...ㅋㅋ
먼지나는 캠장에서 천막질하기엔 참~ 아까운 인물임다...험험...
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고기가 살지 않는다고 했으니...
사람이 너무 맑아서 여자관계가 아주~ 깨끗함다...험험험...
자~ 계곡물에 가볍게 세수를 한번 하고...
길을 나섬다...ㅎㅎ
월악산은 편암과 편마암이 많다고들 함다...
층층이 쌓인 흙들이 강한 온도, 압력에서 돌이 되었고...세월이 지나면 이렇게 갈라지져...
여긴 학소대라고 함다...
말 그대로 예전엔 학이 많이 머물려 놀다간 자리라구여...ㅎㅎ
학소대 건너편엔 이런 거대한 선돌이 우뚝 서 있슴다...ㅎㅎ
에...일종의 남자의 로망인가여...ㅎㅎㅎ
자~ 이곳은 덕주사 대웅전임다...
뭔가를 간절히 기원함다...ㅎㅎ 뭘까여?? ㅋㅋㅋ
궁즉통이라 하잖습니까...간절히 원하면 이뤄짐다...ㅎㅎ
갈 길 바쁜 등산객을 고즈넉한 고사찰이 긴시간 머물게 함다...
요정도 경치앞에선 저절로 성불 할 것만 같군여...ㅎㅎ
덕주사 경내에서 드디어 등산로 입구가 보임다...
영봉까지 4.9...뭐 군대에서 4키로 산악구보도 해본 넘인데...이 정도로 뭘...흐흐흐...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다리를 건너고...
이제야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감다...ㅎㅎ
월악산 산양에게 똥침 놓은 넘은 아마...
대한민국에 저 밖에 없을검다...ㅋㅋㅋ 자랑이져? 험험...
거~ 계단 좀 몇십개 올랐다고...
벌써 숨이 할딱할딱~ 거리네여...ㅎㅎ
월악이라 그런지...돌이 참 많슴다...ㅎㅎ
너두 어디 등산가니?? ㅋㅋ
자~ 편마암 맞져??
유구의 세월에 암반이 판으로 쩍쩍 갈라 떨어짐다...ㅎㅎ
아~ 영봉...3.9 이제 1키로 왔네여...ㅎㅎ
하늘이 까마득함다...ㅎㅎ
호떡도 돌을 하나 얹어 소원을 빔다...
뭘 빌었을까여...ㅋㅋ
코오롱이 칼을 한번 뺏었나 봄다...
이 심산에도 앙금의 흔적이 남아 있네여...ㅎㅎ
그렇게 인적없이 오르는데...
바로 앞쪽에서 사람들 인기척이 들림다...ㅎㅎ
아~ 이런 암자가 있었네여...
스님들이 수양하시는 곳 같슴다...ㅎㅎ
빵과 우유를 꺼내 호떡은 아침을 먹슴다...남규리를 좋아해서...
남양?우유만 먹어왔던 호떡은 이번에 우유를 갈아탔슴다...ㅋㅋ 서양?우유로여...ㅋㅋㅋ
아이들이 유럽으로 떠나기 전, 나에게 이거 몇개 주더군여...ㅎㅎ
아빠 한테 주는건 참 어려운 결정이였다...는 말과 함께...ㅋㅋㅋ
뿌리가 메두사 머리같은 나무위에서 천하장사를 씹어먹슴다...ㅎㅎ
자~ 계속 또 갈 길을 가 볼까여...ㅇㅇ
그러면 월악산 마애불이 나옴다...
신라 경순왕의 아들...바로 마의태자의 애환이 서려있는 이 마애불...
마의태자는 저 조각공사를 직영으로 했을까여...
아니면 80%에 하도를 줬을까여? 험험...그것이 참 궁금함다...헤헤~
음...다시 묵묵히 터벅터벅 산을 오름다...ㅎㅎ
계속해서 저런 나무계단이 쉼없이 이어짐다...휴~
저~ 놀라운 생명력을 보세여...
바위틈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슴다...ㅎㅎ
앗~ 처음보는 철제사다리가 등장하네여...오호~
팔에 힘을 주어 힘차게 힘차게~ 몸을 땡겨줌다...휴우~
한바탕 오르고 나니 얼굴에 열이 오름다...ㅎㅎ
이제야 ~ 월악의 준령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군여...ㅎㅎ
깍아지르는 절벽 바위와 초록숲이 사이좋게 어울려 있슴다...
바위와 바위사이...저 나무들은 저 곳에 뿌리내려 몇해를 보낸 걸까여...ㅎㅎ
아~ 또 철제사다리...그래도
월악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 일뿐...흐흐흐...
호떡은 잠시 쉬며 목을 축임다...
출발할 때는 멀쩡 했는데...서서히 망가져 가네여...ㅋㅋㅋ
어떤 넘이 카푸리썬을 마셨나 봄다...
이런~ 자연과 함께 할 자격이 없는 넘 같으니라구...쯧쯧~
와우~ 여기 보세여...새로운 학설임다...무더기로 발견된 꼬막 껍데기...
월악은 그러니까 아주 오래전 바다가 융기해서 생긴 산이라능...ㅋㅋ
에이~ 이거 어느 동호회여?? ㅋㅋㅋ
에...호떡은 참 착함다...혹시 압니꽈??
이 흐믓한 모습을 보고...산신령께서 선녀하고 부킹이라도 함 시켜줄지여...험험...
그럼 입구에서 WT 산신령을 찾아야 하나여? ㅋㅋㅋ
아~ 지금 시점...영봉 2.9...
그러니까...2키로를 왔슴다...ㅎㅎ
아까 마애불에서 뵈었던 참하신 모습의 츠자분 일행...ㅎㅎ
아마 어머니와 산을 오르시는 듯 했슴다...
보기 참 좋은 모습에 흐믓했구여...ㅎㅎ
또 호떡은 낑낑대며 이를 악~ 물고 오름다...
오르면 오를수록 수려한 절경들이 수고했다며...
그에대한 보답을 해주는 듯 함다...ㅎㅎ
협소한 곳엔 좁은 사다리가 굽이쳐 돌아감다...
얼굴에 땀이 줄줄 흐르고...모자창에 땀이 고여 뚝뚝 떨어짐다...ㅎㅎ
하늘아래 뫼인데...왜이리 높은거니...흐흑~
아~ 수경대에서 보여준...
그 꽃미남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ㅋㅋㅋ
이제 저 곳만 오르면...뭔가 나올 것만 같슴다...
이야~ 멋있네여...애국가 4절에 나올 법한 노송임다...
저 멀리 아랫마을도 이제 시야에 들어옴다...ㅎㅎ
월악의 봉우리들이 이제 눈높이에 맞춰지고...ㅎㅎ
그러니까 일명 960고지에 다 오른검다...휴우~
자! 960에 오르자~ 보세여...
영봉, 영봉이 보임다...ㅎㅎ
960고지, 여기도 힘든데...또 저기를 어떻게...아흑~
잠시 960고지 여기서 숨을 고름다...ㅎㅎ
전쟁에 나서는 결연한 장수의 모습이랄까...흐흐흐...
영봉 2.4 남았슴다...딱 절반 왔네여...ㅎㅎ
그러니까...보면 960고지에서 하산을 어느 정도 한 다음...
영봉을 다시 오르막으로 오르는 구조임다...ㅎㅎ
내려가는 길이 그리 행복하지는 않슴다...ㅎㅎ
그 만큼 또 올라야 하니까여...흐흐...
그렇게 내려가다 보면...요런 헬기장이 나와여...
그럼 영봉이 이렇게...떠억~ 흐흐흐...
온몸을 압도하는 이 영스러운 산의 기세...
스스스...닭살이 너도 몰래 돋슴다...ㅎㅎ
그런후 잠시 더 오르면...이곳 송계삼거리에 이르게 됨다...
영봉까진 40+30+20...흠...1시간반을 더 가야해여...ㅎㅎ
예쁜 꽃이 눈에 들어오질 않슴다...흐흐...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등산화 끈을 고쳐맨 후 또 오름다...
영봉 이제 1.2...아~
다시 반갑지않은 내리막길임다...
이곳부터는 영봉에서 떨어지는 낙석을 받아내는 보호망이 설치되어 있네여...ㅎㅎ
자~ 이제 0.8...불과 800미터...(아자~ 힘내자구~ )
그러나...800은 이런 사다리만 800이였슴다...흐윽~
경사 약 50도 정도...다소 급함다...
이런~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오른쪽 허벅지에 근육이 뭉치고 경련이 옴다...아흐흐...
이제 남은 계단...약 500미터...흑~
아~ 정말정말~ 할딱할딱~ 함다...
와우~ 자~ 드뎌 올랐슴다...
근데 여긴 영봉은 아니구 바로 영봉 바로앞 봉우리...속칭 여봉~ ㅋㅋㅋ
이 안내판에서 전 왼쪽 봉우리에 있었고...
영봉은 저 안내판에서 오른쪽 봉우림다...아흐~ 이 감격...ㅎㅎ
자~ 사람들이 모여있는 저 곳이 영봉이져...ㅎㅎ
보세여...저 아랫마을이 까막듯히 보임다...ㅎㅎ
호떡이 영봉을 감상하고 있슴다...곧 갈꺼니까여...ㅋㅋ
설악산, 치악산과 더불어...한국 3대 악산으로 불리는 월악산...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 문경시 4개 시군에 걸쳐 있으며
북으로 충주호, 동으로 단양 8경과 소백산국립공원,
남으로는 문경새재와 속리산국립공원에 둘러쌓인 곳...
월악산은 주봉인 영봉을 중심으로 만수봉, 도락산, 제비봉 등을 품고 있고,
양편으로 송계계곡과 용하계곡이 있는 곳...
우리나라 산중 정산을 영봉이라 칭하는 곳은 백두산과 월악 두곳 뿐이라고...ㅎㅎ
당나라 두보는 망악(望嶽)...즉 태산을 바라보며...라는 시를 읊었슴다...
오악의 으뜸인 태산에 오르니...
옛 제나라와 노나라 땅엔 푸르름이 끝이 없고...
조물주는 신묘한 절경을 펼쳤는데...
산 남북쪽이 아침 저녁을 갈랐다.
층층이 일어나는 구름에 가슴 설레니...
눈 부릅뜨고 돌아드는 새를 바라본다.
내 마땅히 정상에 올라
뭇 산이 작음을 반드시 보리라!
두보는 참 성격이 진취적이였던 것으로 보이고...흠...
당대의 라이벌인 이백의 태산에 오른 시를 보자면...
사월이 되어 태산에 오르니 평평한 돌길 황제가 갔던 길이구나...
선녀 너댓 명이 나부끼는 바람에 하늘에서 내려와
웃음 머금고 하얀 손 내밀며 유하주 술잔 나에게 남겨주네...
고개 조아려 다시 인사하고 보니 신선 아닌 것이 한스럽다.
생각해 보니 우주도 이리 작은데 세상을 버린 듯 무엇을 걱정하리오?
이백은 선녀에게 관심이 참 많았다는 걸 알 수 있었슴다...험험...
혼자 오신 어느 선생님께 사진을 서로 찍어주자고 했더니...
여보~ 라고 찍어주시네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