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 혜능대사의 오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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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은 본래 나무가 아니요
거울 또한 거울이 아니라네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어디에서 티글이 일어나랴.
菩 提 本 無 樹 (보리본무수)
明 鏡 亦 非 台 (명경역비태)
本 來 無 一 物 (본래무일물)
何 處 惹 塵 埃 (하처야진애)
조주선사 오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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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아름다운 백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밝은 달이 온천지 비추도다.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겨울에는 아름다운 흰눈이 날리도다.
쓸데없는 생각만 마음에 두지 않으면
이것이 바로 좋은 시절이라네.
春 有 百 花 秋 有 月 (춘유백화추유월)
夏 有 凉 風 冬 有 雪 (하유양풍동유설)
若 無 閑 事 掛 心 頭 (약무한사괘심두)
便 是 人 間 好 時 節 (편시인간호시절)
계차선사 오도송 (포대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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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음이라는 마음 그 마음이 부처니
마음은 시방세계에 가장 영특한 물건이다.
가로 새로 묘한 작용 신통한 그 놈이니
온갖 것이 마음의 진실함만 못하다.
只 箇 心 心 心 是 佛 (지개심심심시불)
十 方 世 界 最 靈 物 (시방세계최령물)
縱 橫 妙 用 可 憐 生 (종횡묘용가련생)
一 切 不 如 心 眞 實 (일체불여심진실)
영운선사 오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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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년이나 칼을 찾는 나그네여
몇 번이나 잎이 지고 가지가 돋아났었던가
그러나 복사꽃을 한 번 본 뒤론
지금에 이르도록 다시 의혹 안 하나니.
三 十 年 來 尋 劒 客 (삼십년래심검객)
幾 回 落 葉 又 抽 枝 (기회낙엽우추지)
自 從 一 見 桃 花 後 (자종일견도화후)
直 至 如 今 更 不 疑 (직지여금갱불의)
한산선사 오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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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가을 달과 같고
푸른 연못은 맑아, 희고 깨끗하구나.
무엇으로도 견줄 바가 없으니
어떻게 나를 졸라 말하라고 하는고.
吾 心 似 秋 月 (오심사추월)
碧 潭 淸 皎 潔 (벽담청교결)
無 物 堪 比 喩 (무물감비유)
如 何 敎 何 說 (여하교하설)
소동파거사 오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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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소리는 바로 부처님의 장광설(법문)이요
산 색깔 또한 부처님의 청정신이 아니겠는가.
밤 사이 부는 바람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이니
도대체 이 심경을 어찌해야 보여주겠는가.
溪 聲 便 是 長 廣 舌 (계성편시장광설)
山 色 豈 非 淸 淨 身 (산색기비청정신)
夜 來 八 萬 四 千 偈 (야래팔만사천게)
他 日 如 何 擧 似 人 (타일여하거사인)
원효대선사 오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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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한 푸른 산은 아미타의 굴이요
망망한 큰 바다는 적멸의 궁전이다
靑 山 疊 疊 彌 陀 窟 (청산첩첩미타굴)
滄 海 茫 茫 寂 滅 宮 (창해망망적멸궁)
적인선사 오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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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을 끝까지 보았으면 끝난 일이요
법이 허공 같음을 깨우쳤으면 즉 허공이라.
잠잠한 마음이 이 곧 마음이요
고요한 지혜가 이 곧 지혜로다
見 性 之 了 是 了 (견성지료시료)
喩 法 之 空 是 空 (유법지공시공)
默 默 之 心 是 心 (묵묵지심시심)
寂 寂 之 慧 是 慧 (적적지혜시혜)
정진대사 오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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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람 선객이 함께 급제했으니
방 붙은 머리에 모두가 한가하도다.
비록 한 사람은 돌아보지 않으나
스스로 아홉 사람은 출세하리로다.
十 介 禪 子 同 級 第 (십개선자동급제)
榜 頭 若 過 摠 得 閑 (방두약과총득한)
雖 然 一 介 不 回 頭 (수연일개불회두)
自 有 九 人 出 世 間 (자유구인출세간)
부설거사 오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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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空寂)의 오묘한 법 함께 잡고서
구름 속에 암자 하나 짓고 사노라.
불이(不二)에 화하여 무이(無二)로 돌아갔거늘
뉘라서 전후삼삼 물어오는가.
고운 꽃 바라보며 한가로이 졸고
창밖에 새소리도 때로 듣는구나.
곧바로 여래지에 들어간다면
구구히 오래도록 닦아 무엇하리.
共 把 寂 空 雙 去 法 (공파저공쌍거법)
同 棲 雲 鶴 一 間 菴 (동서운학일간암)
已 和 不 二 歸 無 二 (이화불이귀무이)
誰 問 前 三 輿 後 三 (수문전삼여후삼)
閑 看 靜 中 花 艶 艶 (한간정중화염염)
任 聆 窓 外 鳥 喃 喃 (님영창외조남남)
能 今 直 入 如 來 地 (능령직입여래지)
何 用 區 區 久 歷 參 (하용구구구력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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