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이민 2기 40. 히든벨리
이름 그대로 숨겨진 깊은 계곡이다.
88온천이나 또 다른 수많은 온천들이 깔람바에 인공적으로 개발되고 꾸며져 있다면 히든벨리는 깔람바가 아닌 곳에 자연 그대로의 천연 계곡 온천이다.
히든벨리 입구에서 1인당 2 천 페소씩을 내고 티켓을 받아 입장하게 된다.
차를 세워 두고 락카룸을 찾아 수영복을 갈아 입는다. 이 곳에서는 철저하게 수영복을 입도록 강요한다.
계곡에서 천연으로 흘러내리는 온천이 그리 뜨겁지 않다.
산속 계곡을 따라 서로 다른 모양과 서로 다른 이름의 spring이 띄엄 띄엄 산재해 있다. 물론 인공적으로 만든 풀장도 여러 개 있다.
사람들은 숲속을 걷기도 하고, 걷다가 만난 온천 탕에 들어가 한가롭게 쉬며 놀기도 한다.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울창한 숲이며 머리 위로는 이름 모르는 새들이 날아다니고 숲이 지닌 신비스런 음향과 숲 향기가 너무나 신선하다.
여유가 있으면 대나무로 만든 길을 따라 한참을 숲으로 들어가서 계곡의 폭포를 볼 수도 있다.
입장료가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필리핀식 뷔페의 점심과 오후 3시쯤 근사한 스낵을 먹을 수 있는 것이 그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점심을 먹을 때면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와 한국노래를 불러주기도 한다. 그러면 약간의 팁을 주게 된다.
히든벨리는 한 마디로 숲속의 신선함에 취해서 자연 그대로의 계곡온천을 즐기는 것이다.
다녀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감탄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순수함에 충만한 행복감을 맛보게 된다.
계곡 끝에 보게 되는 폭포.
입구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한 때
나무가지에서 자나는 새로운 뿌리와 줄기들
큰 나무 밑둥치
온천에서 올려다 보이는 나무들
숲속의 꽃
나무열매
첫댓글 참 좋은곳이 많은 나라입니다.
구경 가고 싶네요.
천국이구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