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식품과 의학의 도를 말하다]콩나물콩나물국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치매를 고친다

[청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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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규/약초의학자, 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회장

콩나물은

허공에 기둥 하나 밀어 올리다가

쇠기 전에 머리통을 버린다

참 좋다

쓰라린 새벽

꽃도 열매도 없는 기둥들이

제 몸을 우려내어

맑은 국물이 된다는 것

좋다 참

좋은 끝장이다

    다시 나에게 쓰는 편지/이정록

콩나물은 우리 주변에 흔한 식품 중에서 가장 훌륭한 해독제 가운데 하나다. 콩나물은 모든 종류의 중독을 풀어주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 술로 인한 숙취나 알코올 중독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농약 중독, 화학물질 중독, 중금속 중독, 독약 중독 등 갖가지 중독을 풀어주는 데 효과가 아주 좋다.

옛날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지금은 사용이 금지된 아주 독한 살충제인 파라티온이나 말라치온 같은 치다가 중독되어 논둑이나 논바닥에 쓰러졌을 때 급히 콩나물국을 끓여 훌훌 마시게 하면 독이 풀렸다.

콩나물국으로 알코올중독 농약중독을 푼다

콩나물은 연탄가스 중독 곧 일산화탄소 중독을 푸는 데에도 효과가 아주 좋다. 뇌세포가 활동하려면 끊임없이 산소를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적혈구가 산소 대신 일산화탄소와 결합하여 뇌세포로 보내므로 산소부족으로 인해 뇌세포가 파괴되는 것이 일산화탄소 중독이다. 요즘은 연탄을 때는 집이 드물어서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를 거의 볼 수 없지만 옛날 보일러 시설이 없는 온돌 아궁이에 연탄을 때는 사람들이 연탄가스 곧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어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연탄가스에 한 번 중독되면 깨어났다고 할지라도 후유증이 매우 심각하다. 머리가 몹시 아프고 부스럼이나 종기 같은 것이 나며 심하면 정신이 몽롱해져서 헛소리를 하기도 하며 영구적인 뇌장애로 정신박약아처럼 되는 수도 있다.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의식이 없을 때 콩나물국을 줄기가 흐물흐물할 정도로 오래 끓여서 꾸준히 먹으면 일산화탄소 중독이 차츰 풀려서 의식이 돌아오고 별다른 후유증이 남지 않는다. 콩나물이 몸에 산소를 많이 공급하도록 도와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콩나물은 매우 훌륭한 간 치료약이다. 간에 쌓인 독을 풀어 주고 간 기능을 좋게 한다. 황달이나 만성 간염,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등도 콩나물국을 열심히 먹으면 잘 낫는다. 콩나물국을 먹으면 피가 맑아지고 피가 맑아지면 피로가 없어지고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낮아지고 혈압이 지나치게 낮은 사람은 올라간다. 기운이 나고 살결이 고와지며 눈과 귀가 밝아져서 총명해진다.

간에 좋은 것은 눈에도 좋다. 간은 눈과 통하기 때문이다. 콩나물은 훌륭한 눈병 치료약이기도 하다. 콩나물을 열심히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 눈이 빨갛게 충혈된 것이나 눈에 백태가 낀 것, 삼눈이 선 것, 요즘 흔한 질병이 되어 버린 황반변성 같은 눈병에도 콩나물 반찬이나 콩나물국을 부지런히 먹으면 잘 낫는다.

콩나물은 매우 중요한 음식 치료약이다. 콩나물만 부지런히 먹어도 여간해서는 병원에 갈 일이 없다. 술을 마시고 숙취로 인해 머리가 아프고 속이 쓰릴 때에도 데에도 콩나물국을 마시면 속이 풀리고, 감기 몸살로 인해 몸이 으스스 떨리고 한기가 들 때에도 콩나물국에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한 숟가락 넣고 푹 끓여서 먹으면 낫고, 스트레스로 인해 울화가 가슴에 쌓여 폭발할 것 같을 때에도 콩나물국을 먹으면 울화가 풀린다.

그러나 요즈음 대부분의 의사들은 콩나물이나 미나리 같은 식품으로 병을 치료하려고 하지 않는다. 식품으로 병을 치료하는 것으로는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제약회사에서 만든 약으로 병을 고치려고 하지 식품의약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복어국이나 아구탕을 끓일 때 콩나물을 넣는 까닭

복어나 아구 같은 물고기는 독이 있다. 홍합 같은 조개 종류에도 독이 있는 것이 많다. 독이 있는 물고기는 반드시 콩나물이나 미나리 같은 것을 같이 넣어 끓여야 한다. 콩나물과 미나리가 복어와 아구의 독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복어에 독이 많은 것으로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구가 독이 있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아구를 먹지 않았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이 아구나 불가사리 같은 것이 그물에 걸려 나오면 떼어내어 바다로 도로 던져서 버렸다. 그러나 바다에 버리면 다시 그물에 걸려 올라오기를 반복하므로 큰 골칫거리였다. 혹시 먹을 수 있을까 하여 집에 갖고 와서 칼로 썰어서 돼지한테 한 토막 먹이면 돼지가 바로 죽어 버렸다. 개한테 던져 주어도 코를 킁킁거리면서 망설이기만 할 뿐 먹지 않았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아구를 마당의 거름더미에 넣어 푹 썩혀서 농사를 짓는데 거름으로 썼다.

아구는 입 부분과 내장에 독이 있다. 그래서 입술 부분과 내장을 떼어내고 찜이나 탕으로 요리한다. 그렇게 해도 독이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콩나물을 넣어 같이 끟이면 독성이 완전히 사라진다. 아구탕이나 아구찜을 요리할 때에는 콩나물을 많이 넣어야 한다. 독이 있어서 먹지 못하던 아구가 콩나물 덕분에 요즘에는 아주 맛있고 인기 있는 생선이 되었다.

나는 어려서부터 콩나물을 제일 많이 먹고 자랐다. 농담 삼아서 콩나물을 많이 먹어서 키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크다고 말하곤 한다. 집에서는 사시사철 콩나물을 길렀다. 날마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한 일과였다. 그 덕분에 하루 한 끼 이상은 콩나물 반찬이나 콩나물국을 먹었으며 그 덕분에 여간해서는 감기도 한 번 걸리지 않고 자랐다.

콩나물을 늘 먹으면 어떤 병도 생기지 않는다. 식중독, 아토피 피부염, 비염, 이질, 설사, 변비, 감기 같은 질병이 오지 않는다. 콩나물은 여름철에 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났거나 식중독에 걸렸을 때에도 제일 좋은 음식이다. 우리 집안에서는 여름철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콩나물을 키워서 먹었다.

흔히 콩나물은 줄기만 좋은 줄 알고 대가리는 떼어 버리기도 하는데 사실은 대가리가 약효가 더 좋다. 대가리 뿐만 아니라 껍질도 버리지 말고 먹는 것이 좋다. 콩나물 껍질에도 훌륭한 성분과 기능이 많이 있다. 콩나물을 먹을 때 콩나물 대가리는 꼭꼭 씹어서 먹지 않으면 소화 흡수되지 않는다. 콩나물 대가리를 꼭꼭 씹어서 먹으면 종기나 염증, 아토피 피부병, 비염 같은 알레르기로 인한 증상들이 잘 낫는다. 옛날 여자들이 유방에 염증이 생기거나 종기가 났을 때 또는 후발치 같은 것이 목 뒤에 났을 때 콩나물 대가리만을 따로 모아 맷돌에 갈아서 삶아서 국을 끓여 먹으면 잘 나았다.

콩나물은 흔히 쥐눈이콩으로 기른다. 그러나 종기나 염증을 치료하는 데에는 누런 콩 곧 황태로 키운 콩나물이 더 낫다. 천연 유황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몸속에 있는 독을 풀고 열을 내리는 데에는 쥐눈이콩으로 키운 콩나물이 더 낫다.

나는 수십 년 동안 아토피 피부병, 식중독, 기침, 두통, 비염, 알코올 중독, 간염, 변비, 위장병 등 여러 종류의 환자들한테 콩나물을 약으로 많이 써 보았는데 효과가 아주 좋았다. 콩나물은 가장 저렴하고 쉬운 치료약이다.

콩나물에는 품질이 좋은 섬유질이 많아서 변비에도 잘 듣는다. 콩나물밥을 하루 한 번씩 먹으면 완고한 변비가 없어진다. 콩나물에 들어 있는 섬유소가 장의 운동을 좋게 하고 장을 씻어낸다. 그러나 상추 같은 채소에 들어 있는 섬유질은 몹시 연약하고 부드러워서 뱃속에서 소화되면서 물러져 버린다. 장 속에 있는 찌꺼기를 청소하는 수세미 역할을 제대로 못 하는 것이다. 콩나물에 들어 있는 섬유소는 질기고 튼튼하므로 수세미처럼 장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

옛날에는 회충으로 횟배를 앓는 사람이 많았다. 그 때에는 요즘처럼 회충약이 없었다. 횟배를 앓아 배가 아파서 데굴데굴 구를 때 콩나물을 먹으면 회충이 콩나물과 한데 엉켜서 똥으로 나온다.

콩나물은 질기게 삶아야 한다

콩나물은 오래 삶을수록 질겨진다. 살짝 삶아서 아삭아삭하고 부드럽게 하는 것이 잘 삶는 것이 아니라 질기게 삶는 것이 잘 삶는 것이다. 잘 삶은 콩나물은 이빨로 꼭꼭 씹어도 끊어지지 않고 그대로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콩나물의 섬유질은 소화 흡수되지 않고 장을 닦아내는 수세미 역할을 한다. 콩나물처럼 질긴 나물을 먹어야 변비가 없어진다. 콩나물이나 무청, 시래기, 질경이 같은 질긴 나물이 변비에 아주 좋다. 나물은 가능하면 짧게 자르지 말고 긴 것을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김치도 짧게 잘라서 먹는 것보다는 길게 찢어서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길이가 50센티미터쯤 되는 무시래기도 짧게 토막을 내기보다는 가운데 한 번만 잘라서 시래기국을 끓이거나 나물반찬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콩나물국이나 콩나물 반찬을 늘 먹으면 위와 장이 아주 튼튼해진다. 줄기가 질긴 것을 먹어야 위와 장이 운동을 많이 할 수 있다. 위와 장은 연동운동을 많이 할수록 튼튼해진다. 콩나물은 위와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므로 위하수와 위무력증에도 아주 효과가 좋다.

고질적인 변비에도 콩나물과 시래기가 제일이다. 변비는 대장 벽에 묵은 똥 찌꺼기가 달라붙어서 장이 좁아져서 변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이다. 콩나물은 장의 연동운동을 좋게 하여 숙변을 쏙 빼내어 줄 뿐만 아니라 쌓이지 않게 한다.

콩나물은 동상 치료에도 명약이다. 동상에 걸려서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며 허물이 벗겨졌을 때 콩나물국을 끓여서 부지런히 먹으면 잘 낫는다. 발이나 손에 얼음이 박혔을 때에는 콩나물을 자루에 넣고 차게 얼린 다음 그 속에 발을 넣고 잠을 자고 나면 잘 낫는다.

동상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얼음물에 발을 담그는 것이다. 논이나 개울에 얼어붙은 얼음을 깨고 그 속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몹시 심한 동상이라고 할지라도 3-5일이면 낫는다. 대야 같은 넓은 그릇에 얼음을 깨서 넣고 찬물을 부어 얼음과 물이 반쯤 섞이게 한 다음 발을 담그고 얼음이 반쯤 녹을 때까지 발을 담그기를 반복하면 동상이 걸린 발에 피가 잘 흐르게 되어 핏기가 다시 돌아오고 온기가 생긴다. 다만 귀나 코가 얼어서 동상에 걸리면 코나 귀를 얼음물에 담글 수가 없으므로 고치기 어렵다. 이 방법이 이열치열(以熱治熱), 또는 이한치한(以寒治寒) 치료법이다.

콩나물은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도 매우 좋은 음식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는 스트레스를 물리치기 위해서 독성물질을 만들어 낸다. 그 물질이 코티솔이나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다. 뇌와 부신에서 스트레스를 물리치기 위해 독성물질을 만들어 내면 그것을 간에서 해독해야 하는데 간 기능이 약하면 독성물질이 쌓인다. 그래서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성질이 조급해지고 화를 잘 내게 된다. 콩나물은 간 기능을 좋게 하여 스트레스로 인한 독성물질을 빨리 해독하여 울화(鬱火)가 쌓이지 않게 한다.

콩나물은 열독과 화독을 풀어준다. 부부싸움을 하고 나서 콩나물국을 먹으면 화가 잘 가라앉는다. 우울증이나 불면증, 울화병에도 효과가 아주 좋다. 그 뿐만 아니라 콩나물은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좋다.

치매는 혈액이 산성이 되고 뇌에 산성 독소가 쌓여서 생기는 것인데 콩나물은 약알칼리성 식품이므로 산성 독성 물질을 중화하고 몸 밖으로 내보내어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한다. 가벼운 치매는 콩나물국을 부지런히 먹어도 잘 낫는다. 콩나물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독이 있거나 부작용이 없다. 그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갱년기 장애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에도 아주 효과가 좋다.

콩나물로 스트레스를 풀고 치매를 예방 치료한다

콩나물은 장을 튼튼하게 하고 바르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늘 배가 살살 아프거나 배가 부글부글 끓고 방귀가 많이 나오며 변비와 설사가 반복될 때 아주 좋은 치료약이다. 장무력증으로 늘 배가 싸르르 아프고 화장실에 하루에 4-5번씩 가는 사람들이 콩나물을 부지런히 먹으면 장이 튼튼해진다.

흔히 콩나물을 살짝 아삭아삭하게 삶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지만 그것은 잘못이다. 가볍게 삶으면 먹기는 좋겠지만 약효는 줄어든다. 콩나물은 30분 이상 푹 끓이는 것이 좋다. 콩나물 줄기가 면발보다 더 부드럽고 빨랫줄처럼 축 늘어지게 끓여서 먹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먹어야 위와 장이 튼튼해진다.

숙주나물 같은 것은 줄기에 섬유질이 많지 않고 힘이 없으므로 일시적으로 변비를 없애 주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숙주나물은 소화되면서 뱃속에서 녹아서 물처럼 되어 버린다. 숙주나물은 콩나물보다 해독 효과는 더 뛰어나지만 섬유소가 허약하여 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는 조금 약하다.

녹두는 아주 훌륭한 표백제이다. 옛날 때가 많이 묻어서 잘 지지 않는 옷의 목 부분이나 동정 같은 부분에 녹두를 갈아서 물에 풀어서 그 물에 옷을 담가 두었다가 빨래를 하면 백설처럼 하얗게 되었다. 녹두는 여성들이 얼굴에 기미가 끼었거나 할 때에 미백제로 효과가 아주 좋다. 녹두를 삶아서 체로 치면 껍질은 걸리고 가루만 나온다. 이것을 말려 두었다가 물로 개어서 삶으면 아주 훌륭한 미백제가 된다. 얼굴에 기미나 주근깨를 없애는 데에 좋고 옷에 얼룩을 없애는 데에도 아주 좋다.

콩나물로 상기증을 예방하고 고친다

​겨울철이나 이른 봄철에는 바람이 많고 날씨가 건조하여 상화(上火)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상화는 말 그대로 열이 머리로 올라가는 것이다. 열이 위로 올라가면 목이 마르고 아프거나 안구건조증, 두통, 안면홍조(顔面紅潮), 콧구멍이 건조하고 매운 증상 등이 나타난다. 불은 위로 타오르는 성질이 있다. 열은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으므로 반드시 아래로 끌어내려야 한다.

위로 올라간 열을 아래로 끌어내리는데 제일 좋은 음식이 콩나물이다. 콩나물은 열독을 푼다. 술은 화기를 가득 품고 있다. 술의 화기를 잘 풀어 주는 것이 콩나물국이다. 이른 봄철이나 가을에는 화기가 위로 올라가기 쉽고 그 화기를 풀어서 밑으로 끌어내리는 데 가장 좋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콩나물이 봄가을에 가장 알맞은 음식이라고 하였다.

콩나물은 물만 주면 쑥쑥 잘 자란다. 쑥쑥 잘 자라는 성질이 있는 것을 먹으면 신진대사 기능이 활발해져서 키도 쑥쑥 잘 자라게 된다. 콩나물을 먹으면 움츠린 내장에 활력이 생긴다.

대부분의 주부들이 콩나물을 씻을 때 콩나물 껍질은 버린다. 보기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콩나물 껍질에 해독제 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보기에 좋지 않더라도 버리지 말고 같이 끓이는 것이 좋다.

콩나물차를 끓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껍질을 골라내지 않은 콩나물을 큰 들통에 넣고 물을 넉넉하게 붓고 한소끔 끓여 김을 올린 뒤에 뚜껑을 닫은 채로 은은한 불로 두세 시간 더 끓이면 국물이 연한 황갈색으로 바뀐다. 이것이 콩나물차인데 나름대로 맛도 괜찮다. 이것을 음료나 차 대신 수시로 마시면 된다. 콩나물차는 상하기 쉬우므로 하루에 2~3번 정도 불을 때서 상하지 않게 해야 한다. 오래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억력이 좋아지며 눈이 밝아진다. 오래 묵은 체증도 없어지고 답답한 마음도 풀린다.

이 콩나물차에 보리밥을 넣고 뭉근하게 끓이면 콩나물보리죽이 된다. 이 콩나물보리죽을 섭씨 50도 이하로 식혀서 토판염으로 간을 맞추어 끼니 대신 먹으면 위와 장의 기능이 튼튼해진다.

콩나물 줄기에는 품질이 우수한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다. 콩나물보리죽을 오래 먹으면 아무리 오래 되고 완고한 변비도 없어진다. 콩나물 줄기에 들어 있는 섬유소는 변통을 좋게 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근육과 피부, 힘줄 등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훌륭한 재료가 된다.

몸이 산성이 되면서 병이 들고 늙어가기 시작한다. 병이 들고 늙는 것을 막으려면 알칼리성 식품을 주로 먹어야 한다. 콩나물은 가장 훌륭한 알칼리성 식품 가운데 하나다. 세상에 수만 가지의 질병이 있지만 원인은 한 가지다. 체질이 산성으로 바뀌면서 생기는 독소 때문에 갖가지 질병이 생기는 것이다. 이 독소를 해독하는 것이 무병장수하는 방법이고 그 열쇠는 우리가 늘 먹는 음식 가운데 있다.

밥맛 없어 밥상에서

마누라와 싸운 날은

시외버스를 타고 전주에 와

콩나물 국밥이나 콩나물 비빔밥을 찾을 일이요

     전주에 와/나태주

[마미]

콩나물 밥이 급 땡기네요.
집간장에 고추가루 풀어 파 송송 썰어넣고
양파도 다져 넣고 들기름이나 참기름 섞어 비벼먹는 맛
간만에 해먹어봐야겠어요.
농약으로 키운 콩나물 물에 담가 우려 버리고
해먹어야죠. 콩나물 사러 가야겠네요.
집에서 키워먹음 더 좋은데 망에 콩나물콩 넣고
개수대 수돗가에 걸어놓고 갈때마다 물부어주면
몇일만에 콩나물 됩니다. 좀 비뚤배뚤꾸불꾸불해도
맛은 좋지요.^^

[청죽]

조치요!~~^^손수 농약안주고 키운 먹거리가 보약입니다^^빨리 도시생활 접고 텃밭있는 조용한 전원주택으로
도망가고 싶어요^^

[마미]

저도 도망가고 시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