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강남 오르고 강북 주춤…2·4대책 효과 분수령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의 동반 상승이 지속됐다. 이런 가운데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상승폭이 유지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넷째주(2월 2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25% 상승했고 전셋값은 0.19% 올랐다. 수도권(0.30%→0.31%) 아파트값의 경우 오름폭이 소폭 커졌고 서울과 지방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은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가 0.08% 올랐다. 2ㆍ4 공급대책 발표 후 강북권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유지 또는 축소됐고, 강남권은 설 연휴 이후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ㆍ강남 상승폭 ↑…오름폭 커진 세종
서울 강북(한강 이북지역)은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가 0.07% 상승했다. 마포구(0.11%)는 개발호재 영향이 있는 상암동 역세권과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도봉구(0.09%)는 쌍문동 구축과 교통 호재가 있는 창동 역세권 위주로, 종로구(0.01%)는 회현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강남(한강 이남지역)의 경우도 이번주 매매가가 0.08% 올랐다. 강남 4구의 경우 정비 사업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0.11%)는 반포ㆍ잠원동 재건축과 신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압구정동 재건축과 일원동 대형평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10%)는 신천ㆍ잠실동 위주로, 강동구(0.06%)는 길ㆍ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의 경우 양천구(0.11%)가 목ㆍ신정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이번주 매매가가 0.39% 오르면서 지난주(0.3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수구(0.55%)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청학ㆍ연수ㆍ동춘동 구축 위주로, 서구(0.53%)는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검단 신도시 인근지역 위주로 올랐다. 부평구(0.39%)는 십정ㆍ부개ㆍ청천동 역세권 위주로, 미추홀구(0.33%)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주안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이번주 0.42%로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 접근성 향상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의왕시(0.92%)는 인근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이 있는 오전ㆍ내손동 위주로 올랐고, 안산시(0.80%(상록(0.87%)ㆍ단원구(0.75%)는 교통ㆍ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사ㆍ본오동 역세권 위주로, 의정부시(0.70%)는 송내ㆍ지행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르는 등 GTX-C 노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남양주시(0.71%)의 경우 화도읍 등 비규제지역 위주로, 고양 덕양구(0.63%)는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대구는 이번주 매매가가 0.44% 상승했다. 동구(0.54%)는 교통호재(엑스코선)가 있는 봉무동을 비롯해 상대적 저평가 인식이 있는 신기ㆍ신암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수성구(0.54%)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시지지구와 학군 수요가 있는 수성동 위주로, 달성군(0.48%)은 교통여건이 양호한 현풍ㆍ유가읍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대전(0.41%)의 경우 유성구(0.47%)는 인근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이 있는 송강ㆍ상대동과 노은ㆍ지족동 (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서구(0.43%)는 교육과 주거환경이 양호한 둔산ㆍ월평동 위주로, 중구(0.37%)는 정비사업 영향이 있는 문화ㆍ태평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은 아파트 매매가가 이번주 0.19%로 지난주(0.1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조치원읍 일부 중저가 단지를 비롯해 금남면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8개도는 이번주 0.14%로 지난주(0.1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전국 전셋값 상승폭 유지…서울ㆍ지방 오름폭 줄어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9%를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8%→0.18%)은 상승폭이 유지됐고 서울(0.08%→0.07%)과 지방(0.20%→0.19%)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종도 지난주 0.48%에서 이번주 0.40%로 오름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구(0.33%), 인천(0.32%), 대전(0.32%), 제주(0.28%), 부산(0.22%), 경기(0.21%), 울산(0.19%), 강원(0.19%), 충남(0.17%), 경남(0.17%) 등이 상승했다.
▲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서울의 경우 전반적인 매물부족 현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방학 이사수요 마무리와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고가 아파트나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 위주로 매물이 늘며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 한강 이북 강북지역(14개구)은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이 0.08% 상승했다. 성북구(0.13%)는 길음ㆍ돈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은평구(0.11%)는 녹번ㆍ진관동 일대 신축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0.11%)는 상계ㆍ월계동 역세권 위주로, 성동구(0.10%)는 행당ㆍ금호동 대단지와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한강 이남 강남지역(11개구)은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이 0.06% 올랐다. 강남 4구의 경우 전반적인 수급불균형으로 강남구(0.05%)는 삼성ㆍ압구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0.05%)는 반포ㆍ방배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0.05%)ㆍ강동구(0.03%)는 신규 입주물량(하남 감일 및 위례지구, 상일동 등)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의 경우 관악구(0.09%)는 교통호재(서부선 등)와 정비사업 이주수요(신림2구역) 등으로 올랐고 구로구(0.08%)는 신도림ㆍ고척ㆍ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인천(0.24%→0.32%)의 경우 중구(0.92%)는 영종신도시 (준)신축 위주로 상대적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며 올랐다. 남동구(0.46%)는 구월ㆍ간석ㆍ논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구(0.45%)는 당하ㆍ원당ㆍ마전동 일대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부평구(0.28%)의 경우 삼산ㆍ산곡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는 이번주 0.21%로 지난주(0.2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동두천시(0.56%)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행ㆍ송내동 위주로 매매가와 동반 상승했다. 남양주시(0.54%)는 오남ㆍ와부ㆍ진건읍 등 외곽지역 중저가 위주로, 시흥시(0.44%)는 은계지구ㆍ배곧신도시 등 신축ㆍ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평택시(0.42%)의 경우 각종 개발호재(삼성 평택캠퍼스, 브레인시티 등)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나타내며 상승했고 의정부시(0.42%)는 호원ㆍ장암동 등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지방은 5대 광역시 0.23%, 8개도 0.15%, 세종 0.40% 등을 기록하면서 아파트 전셋값이 0.19%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구(0.33%)의 경우 동구(0.53%)는 교통호재가 있는 봉무동 위주로 매매가와 동반 상승했고 중구(0.36%)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남산ㆍ대신동 위주로 올랐다. 달서구(0.3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성당ㆍ두류동과 월배지구 위주로, 수성구(0.28%)는 시지지구ㆍ수성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0.22%)의 경우 남구(0.36%)는 대연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기장군(0.34%)은 정관읍 신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해운대구(0.30%)는 학군수요가 있는 재송동과 저가인식이 있는 반여동 위주로, 사하구(0.2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다대ㆍ구평동 등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은 조치원읍을 비롯해 행복도시 내 도담ㆍ보람동 위주로 상승한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