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 비교적 공신력 있는 미디어 중 하나인 피씨 게이머에서 탑 100게임을 선정했습니다.
아래의 순위는 피씨 게이머에서 걍 긁어 붙였습니다 -_-;
90년대 초반 이전의 고전은 의도적으로 배제된 느낌이고, 2000년대 이후의 걸작들에 대한 평가가 매우 후합니다.
순위에 따라 내키는 대로 개인적인 촌평을 달아 보겠습니다.
별로 할 말이 없으면 쓰지 않을 수도 있고...
각별하게 애정애정하는 작품은 막 주절대고 사진을 넣을 수도 있고요...
100 Grand Theft Auto IV
자동차 대도께서 리스트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99 Red Orchestra: Ostfront 41-45
스팀으로 발매된 온라인 전용 FPS입니다. WW2 동부전선을 다룬 작품으로
딱 식은 땀이 흘러내릴 정도만큼 현실감 있는 게임 디자인이 일품입니다.
몇 년 전에 구입해서 가끔 하곤 했는데요, 다른 평범한 FPS처럼 막 나대고 점프하고 그러다간 비명횡사하기 딱 좋습니다.
무조건 포복이죠. 그리고 러시아의 진흙을 입에 머금어 가며 수백 미터를 기어다니는 그런 게임입니다.
98 Ultima Underworld II
97 Max Payne
96 Football Manager 2011
뭐 아시다시피 축덕들에게는 악의 경전.
95 Audiosurf
리듬액션게임의 숨은 강자죠. 오디오서프 재미있는데, 정말 재미있는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MP3를 직접 스테이지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주제에 음원 분석을 통해 세계랭킹까지 제공하죠. 제가 한때 마법소녀 세계 1위였...-_-;
2007년 최고의 인디게임으로 웹진들이 입을 모아 칭송했던 작품.
94 The Last Express
93 Splinter Cell: Chaos Theory
92 Red Faction: Guerrilla
91 Mount & Blade
90 Mirror's Edge
89 Gothic II
88 Dungeon Siege
87 Call of Cthulhu: Dark Corners
86 StarCraft
국민게임 납셨군요.
85 Sins of a Solar Empire
홍보도 지명도도 없이 재미만으로 승부했던 실시간 우주 전략 게임인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후반부가 지루하다는 게 문제.
84 Silent Hunter III
83 The Curse of Monkey Island
82 MechCommander
81 King’s Quest VI: Heir Today, Gone
어드벤처의 왕 고전이죠. 재미있게 즐긴 분들께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루카스아츠 어드벤처부서가 떨어져 나와 생긴 텔테일 게임즈에서 킹스 퀘스트 시리즈의 리메이크가 결정되었습니다.
80 Grim Fandango
그림 판당고는 보통 최상위권인데 이 리스트에서는 이상하게 낮게 나왔네요.
79 Galactic Civilizations II
78 Crysis
77 Command & Conquer: Red Alert
헬 마치 다들 기억하십니까.
따다단 따다단 따다다단~
76 Baldur's Gate II: Shadows of Amn
아앜 나의 발더쨩은 이렇지 않아!!!!11
고전 RPG의 부활을 알린 명작이죠.
75 Sid Meier's Alpha Centauri
아앜 나의 알센쨩은 이렇지 않아!!!1111
문명보다 이게 더 재미있다는 사람도 굉장히 많습니다.
74 Burnout Paradise
73 Zuma's Revenge!
플래시 게임으로도 유명하죠. 스마트폰으로도 있더군요.
72 Wing Commander III: Heart of the Tiger
71 Spelunky
70 League of Legends
69 Flight Simulator 2004
평론가 진중권 씨가 요새 플심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이... -_-;;;
68 Dwarf Fortress
67 Anchorhead
66 Torchlight
65 Zeno Clash
64 VVVVVV
63 SimCity 2000
62 Left 4 Dead 2
양덕 생퀴들 참 좀비 좋아해요. 협동형 FPS로서 재미 자체도 무척 뛰어납니다.
61 Frontier: Elite 2
60 Counter-Strike : Source
형이 워낙 뛰어나서 그렇지 카솟도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59 Anachronox
58 Day of The Tentacle
루카스아츠의 영광의 정점에 있던 어드벤처 게임이죠.
57 Dungeon Keeper
이거 만들 때만 해도 피터 몰리뉴는 진정 천재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딩 때 했던 2가 더 재미있었고요.
56 Wurm Online
55 Wolfenstein: Enemy Territory
카스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던 전설적인 FPS.
54 Thief II: The Metal Age
53 System Shock
완성도와 기술력에 비해 신기할 정도로 망했던 작품이죠. 당시 세상을 지배했던 둠의 광영에 가렸다고 볼 수도 있고...
52 Star Control 2
51 Quake III Arena
FPS 최고수들은 어디 가면 있는가? 답은 언제나 정해져 있습니다.
사람의 반사신경인가 싶은 괴물들이 즐비한 곳. 뉴비는 한 달을 붙잡아도 1킬 할까말까 하는 동네죠.
조준의 정확도 이전에 움직임부터 다시 배워야 하는, 정말 무시무시한 게임.
50 Neptune's Pride
49 Battle of Britain II
48 Battlefield 2
FPS중에서도 제대로 된 '전쟁'을 체험하게 해 주는 게임은 거의 없습니다. 배필 정도는 되어야...
곧 3가 나온다죠. 2011에서도 손에 꼽는 초특급 기대작.
47 Star Wars: TIE Fighter
저 이거 어릴 때 돈 주고 샀습니다. 근데 조이스틱이 없어서 마우스로 좀 하다 팔았던 아픈 기억이 -_-;;;;
46 Supreme Commander: Forged Alliance
45 The Sims 3
44 Planetside
43 Medal of Honor: Allied Assault
지금이야 콜옵에 형편없이 밀리지만 시작은 오히려 메달 쪽이 창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42 Mass Effect 2
바이오웨어 쨔응... ME3는 연말에나 나올 것 같다는군요.
41 Doom
순위는 의미가 없죠. FPS의 알파이자 오메가. 그거슨 둠느님.
40 Dragon Age: Origins
더, 더러운 환타지 연애 시뮬레이션 같으니라고!
39 The Longest Journey
이 아름답고 서정적인 어드벤처를 만든 펀컴이
유혈낭자 그 자체인 에이지 오브 코난을 제작했다는 게 재미있죠.
38 STALKER: Call of Pripyat
37 Monkey Island 2: LeChuck's Revenge
전설의 그 게임이죠.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를 보강한 스페셜 에디션이 작년에 나와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36 Fallout
35 Combat Mission: Beyond Overlord
34 BioShock
시스템 쇼크의 한은 아들 대에 와서 풀리게 됩니다.
FPS역사에 남을 연출과 서스펜스를 보여준 2007 GOTY.
후속작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는 2012년 출시 예정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작품입니다.
33 Braid
32 Homeworld
실시간 전략 최강자는 누구냐를 놓고 레드얼럿 빠들과 스타 빠들이 싸울 때
홈월드 빠는 '땅개 생퀴들 ㅋㅋㅋ' 하고 비웃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죠.
제작사 렐릭과 알렉스 가든을 일약 스타덤으로 올려 놓은 3차원 RTS.
31 Star Wars: Knights of the Old Republic
30 System Shock 2
쇼단인가 그 미친 AI 정말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29 Supreme Commander 2
28 Descent Freespace 2
27 Fallout 3
베데스다 좀 짱이죠. 내놓는 게임마다 실속과 명예 모두를 챙기고 있습니다. 2009년 GOTY.
26 Age of Empires II
25 Mass Effect
24 Unreal Tournament
언토3는 대체 왜 그렇게 공허하게 만들었을까요.
23 Starsiege: Tribes
22 The Elder Scrolls III: Morrowind
아무리 이쁘게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해도 추남 추녀가 나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선 굵고 광대한 스케일의 제대로 된 RPG죠. 음악도 무척 좋습니다.
21 Hitman:Blood Money
20 Half-Life 2: Episode 2
아 그러니까 에피소드3 언제 나오냐고요.
19 Planescape: Torment
게임이라기보다는 문학으로 분류해도 손색없을 작품이죠. 정~말 대단한 작품.
12년 전에 나온 것을 감안하면 텍스트 분량이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인데
그 한글판 번역을 1명이 했다는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_-;;; 번역의 질까지 훌륭해서 더욱 화제가 되었죠.
18 Counter-Strike
카스.
17 Minecraft
16 Sid Meier's Civilization IV
문명 대표로 참석하셨군요. 다른 순위보다 좀 낮게 나왔습니다.
15 Left 4 Dead
14 Half-Life
FPS에 서사구조와 인터랙티브를 도입하는 신호탄.
MOD로 양산된 수많은 게임들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13 ArmA 2
12 X-Com: UFO Defense
지금 보자면 조잡스럽고 이게 뭐야 싶지만, 저는 엑스컴을 능가하는 턴제 시뮬레이션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기가 막힐 정도로 재미있고 몰입도가 높은, 공포스럽기까지 한 게임이죠.
후속작 테러 프롬 더 딥도 굉장히 훌륭합니다. 리메이크 쩜...
11 Company of Heroes Online
이게 이 순위나 먹을 정도인가 싶습니다 -_-; 그냥 CoH라도 글쎄요...
10 Ultima VII: The Black Gate
우주먹튀 개리엇도 잘 나가던, 아니 왕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9 StarCraft II
8 Portal
포탈이 여기까지 기어 올라오다니! 피씨 게이머 이 더러운 밸브 빠돌이 시키들
물론 참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7 Diablo 2
6 Rome: Total War
5 Half-Life 2
피씨 게이머 이 더러운 밸브 빠돌이 시키들(2)
20위권 내에 밸브 관련 게임만 일곱 개가 있네요.
대단한 집단임에는 분명합니다.
4 Team Fortress 2
한도 끝도 없이 출시일을 연기하는 게임을 보통 베이퍼웨어(Vaporware)라고 부릅니다.
프레이나 듀크 뉴켐 포에버가 대표적인데요.
팀포2는 베이퍼웨어라고 해서 꼭 병맛 게임이 되는 건 아니라는 선례를 남겼습니다.
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하고도 보너스까지 선사하는, 완벽하고 유쾌한 온라인 FPS.
다양한 병종의 조합을 통한 협동 플레이는 이 게임의 백미죠.
3 Elder Scrolls IV: Oblivion
RPG의 장인 베데스다, 어디까지 갈 것인가!
오덕빌리언도 좋지만 순정도 꽤 재미있습니다.
2 World of Warcraft
1등일 줄 알았는데 아쉽게 됐네요.
구구절절 말이 필요없습니다.
1 Deus-EX
단골 메뉴죠. 이렇게까지 재미있는지는 잘 모르겠던데 양덕들은 참 지치지도 않고 이걸 뽑아요.
이어서 2010 게임 오브 더 이어 선정 내용입니다.
Shooter of the Year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트레이아크 용 됐네요. 콜옵의 홀수 시리즈는 항상 홀대받았는데.
Puzzlegame of the Year : 퍼즐 에이전트
Free-to-play Game of the Year : 리그 오브 레전드
카오스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RPG of the Year : 폴아웃 뉴 베가스
Action Game of the Year : NBA 2K11
This is 농구까페!!!!1111
Adventure Game of the Year : Monkey Island 2 SE : 리척의 복수
MMO Game of the Year : 반지의 제왕 온라인
Strategy Game of the Year : 시드 마이어의 문명5
문명 시리즈가 나온 순간, 이미 자리가 정해져 있는 부문이죠.
Simulation Game of the Year : Lock On : Flaming Cliffs 2
Action-Adventure Game of the Year : The Ball
MOD Game of the Year : Nehrim - At Fate's Edge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의 MOD입니다.
Innovation Game of the Year : 마인크래프트
종합 2010 Game of the Year Starcraft 2 - Wings of Liberty
이상입니다. 헥헥... 이렇게 긴 글을 인터넷에 써 본 게 얼마만인지.
좋아하시는 게임이 순위에 많이 있는지요?
게임스파이, IGN, 게임스팟, 게임트레일러스닷컴 등등 유수의 웹진들이
심심하고 할 일 없으면 이런 역대 줄세우기를 시도 때도 없이 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수십 번은 본 것 같은데, 초기에는 말씀대로 신중하게 다각도로 심사해서 순위를 매겼고
둠, 문명, 울티마, 하프라이프 등등 납득할 만한 대작들이 순위권에 포진했죠.
근데 요새는 그냥 가볍게 재미로 막 뽑는 것 같아요. 그러니 그냥 흥미삼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링크 들어가 보시면 알겠지만 피씨게이머만 해도 이 짓을 매년 한답니다 -_-;
2위가 와우인데 울티마 온라인이 없네요 ㅎㄷㄷ 그림판당고도 정말 최상위권인데; 그림판당고는 유저들에 의해서 한글패치까지 완성됬죠;
작년 순위에는 이브 온라인도 상위권에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울온이야 이젠 클래식이고...
그림 판당고도 언젠가 다시 나왔으면 좋겠어요.
요새 왜 이렇게 리메이크 해 줬으면 싶은 게임들이 많은지...
트레이아크에서 블랙옵스 개발하면서 고심 많이 했을겁니다. 인피니티워드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던 수준이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