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종신보험 판매실적은 줄어들고 연금보험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2003 회계연도(2002.4~2003.3) 상품별 판매실적을 가마감한 결과 대부분의 생보사들은 종신보험보다는 연금보험에 주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동안 삼성 대한 교보 등 10개 생보사들은 79만9863건의 연금보험을 판매해 2001 회계연도의 71만5438건보다 11.8% 성장했다.
반면 종신보험은 257만436건으로 290만3241건을 판매했던 전년보다 11.5%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험생명표가 개정되면서 종신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인상되고, 연금보험은 낮아졌다"며 "따라서 생보사들이 종신보험보다는 연금보험 판매에 주력했기 때문에 종신보험 판매건수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만 연금보험과 종신보험 모두 판매건수가 줄어들었다.
연금보험의 경우 21만8855건으로 전년대비 43.7% 줄어들었고, 종신보험은 21.5% 감소한 90만1047건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 관계자는 "타사들은 경험생명표가 변경되면서 연금보험 영업을 강화했으나 삼성생명은 CI보험이 개발돼 이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금보험은 동부생명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판매건수는 4500건에 불과했지만 전년에 비해 무려 11배나 증가했다.
동부생명은 연금보험보다는 종신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회사이지만 지난해 연금보험이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판매건수가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외에도 메트라이프와 금호생명도 연금보험 판매건수가 전년보다 각각 6배, 5.5배씩 늘어난 8810건, 3만8420건을 기록했다.
또 동양생명과 SK생명도 2만8543건, 3만6702건을 판매해 3배 가까운 증가율을 나타냈다.
종신보험의 경우 전반적으로 판매건수가 줄어든 가운데 메트라이프와 대한, 흥국생명만 판매건수가 늘어났다.
메트라이프생명은 9만3500건으로 11.7% 증가했고 대한생명은 59만7579건으로 7.9% 늘어났다.
흥국생명도 12만5396건을 판매해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이에 비해 금호생명은 33.7% 줄어든 5만4820건을 판매하는데 그쳤고 교보와 신한생명도 50만4000건, 6만4934건으로 13.7%, 12.7%씩 판매건수가 줄어들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만으로는 영업력 신장에 한계가 있다"며 "하루빨리 종신보험을 대체할만한 신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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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종신보험 줄고 연금보험 늘어
하얀구름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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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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