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안녕~!!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나요? 난 어제 컨디션 안 좋았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좀 돌아와서(?^^) 이거 쓰고 있어요. 오빠 컨포 뜬 것도 봤고 오빠 화보 찍은 것도 배송 받았답니다! 주헌 오빠 무대도 봤구요 ㅎㅎ 오빠 컨포... 누가 컨포로 사람 기절시키기 시도 하나요.. 진짜 너무너무 예뻐서 보자마자 할 말을 잃었답니다. 내가 막 주접 떨고 이런 걸 잘 못 해서 표현할 말이 없어요 미안해요. 근데 진짜 내가 그걸 들여다 본 몇 분 동안 기절 안 한 게 용할 정도로... 진짜 와우 네 얼굴 공격부터 시작해서 예... 심하덥니다...^^ 암튼! 난 아직 컨디션 돌아오려면 한참 멀었지만 앉아서 키보드 칠 힘은 돼서 왔답니다. 손 힘이 많이 덜 들어가지만 그래도 뭐.. 어제보단 조금이라도 나으니! 열심히 조잘조잘하고 갈게요.
오늘은 무슨 얘기해볼까요? 오늘 컨포 뜬 기념.. 내가 좋아하는 오빠 사진 2탄 해볼까봐요.
일단 이 사진..! 이거 보면 떠오르는 게 있어요. 그냥 소소하게 몬베베샘들하고 소통하고, 편하게 덕질하려고 만든 인스타 팬 계정에도 고정해둔 건데요. 오빠는 🌹 이 장미도 어울리지만 🥀 이 장미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거예요. 짧지만은 않아 코까지 내려오는 머리를 자연스레 두고 후드로 덮은 후, 밑으로 보며 찍은 이 사진을 보면 오빠의 편안하고도 조금은 깊은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정말 새빨갛고 활짝 피어있는 장미도 예쁘지만 꽃잎이 한 개씩 떨어지고 있는 듯한, 왠지 지고 있는 듯한, 무르익은 듯한 장미가 오빠랑 참 잘 어울려요. 오빠가 지고 있다는 뜻은 당연히 아니고요, 더 깊이 있는 듯한 장미를 보면 오빠가 자연스레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항상 이 글을 마무리할 때 보라색 하트와 함께 그 장미를 붙여놓고 가곤 한답니다 ㅎㅎ
그리고 이 사진은요..! 내가 인스타 본계에서 일코 해제하게 된 사진인데요..ㅋㅋㅋㅋ 워낙 덕질 같은 거 잘 안 하기도 하고 그냥 왠지 부끄러워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마음들을 일상 계정에서는 막 나타내는 편이 아니었거든요. 근데 도저히... 숨기고 살 수 없을 만큼 커져버린 마음에 아 그냥 조금씩 표현하고 살아야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올렸던 사진이 이 사진이에요. 우리나라는 아닌 것 같은 매장 분위기에, 한 손은 주머니에 넣고 한 손은 아이스크림을 들고, 뒤돌아보며 찍은 저 사진이 정말 너무 예뻤어요. 옷도 망사에 파란색이라 시원해보이고 좋은데, 시계나 목걸이, 피어싱이 슬쩍슬쩍 보이는 것도 좋고, 고개 각도며, 시선이며, 모든 것들이 참 조화를 잘 이루는.. 사진이라 생각 되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사진..! 오빠 저 옷 참 잘 어울려요.. 세로선의 포인트가 있는, 몸에 딱 예쁘게 핏한 옷이라 너무 예쁘더라구요. 실버 포인트가 있는데, 그 외에는 전부 블랙이라 깔끔하기도 하고, 게다가 머리도 블랙에 약간 기른 머리라 참 잘 어울리는데, 휴대폰은 연보라색인 것까지.. 개인적으로 블랙에 보라색 포인트가 들어간 조합을 진짜 좋아하는 편인데요. 벽은 흰색인 것까지도 깔끔하고 완벽해서 진짜 좋아하는 사진이랍니다. 내가 저런 옷을 좋아해서 겨울엔 정말 자주 입어요. 목 있고, 세로선 있는데 몸 전체 라인 잘 잡아주는 니트류..랄까요..? 물론 오빠가 입은 건 집업 같은 느낌의 옷이지만요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오빠 손이 너무 예뻐요ㅜㅜ 내가 손 예쁜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데,, 가늘고 긴 오빠 손이 보라색 휴대폰을 감싼 것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사진이에요. 정말 많이 좋아하는 사진이랍니다.. ㅎㅎ
아무튼 오늘도 뭐 열심히 조잘거려보려고 했는데... 그냥 내 취향인 오빠의 모습들을 공유하면서 글을 적을 때면, 내가 한 말들이 혹시나 오빠를 속상하게 하진 않을까, 아무것도 아닌 내가 이런 얘기들을 해도 되는 걸까 싶기도 해요. 내가 이런 게 좋아요, 이런 부분에서 이래서 마음에 들어요 라고 적는 것들이 괜한 말처럼 느껴지진 않을까,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싶어서요. 모든 사람의 본인만 가진 생각들은 본인이 말을 하지 않는 이상 모르는 게 당연하니까요. 모든 것들을 알려달라는 건 아니지만, 혹시나 내키지 않는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경로로든 좋으니 싫어요! 하고 말해줬으면.. 하는 작지만 큰, 또 조심스러운 바람이 있어요. 늘 오빠가 행복했으면 좋겠거든요 난:)
암튼 오늘 뜬 컨포 덕에 조금은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어요. 다음 컨포 때는 오빠 파란 머리도 볼 수 있길 기원하면서요 ㅎㅎ 컴백 준비로 바쁠 텐데, 오늘도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힘들면 쉬어간, 힘 닿는 데까지만 힘 낸 오빠이길 바라요. 오늘도 사랑해요, 다시 맞는 내일도 밝고, 맑고,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