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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丁酉會 (꼬들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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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꼬꼬사랑방 스크랩 뱀물린 돌돌이(강아지)
명수기 추천 0 조회 289 12.08.11 13:20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시골에 이사와보니 집집마다 개을 키우고 있었다 다들 어르신들

혼자나 둘이 사니 집지키는 개나 수익용으로 여려마리 키우던지 그런가보다

뒷집에 개을 마니 키워서 개냄새와 개짖는 소리땜시 참 성가시고 불편하고

싫어했는데 어느날 남편 칭구어머님이 새끼강아지을 주신대서 가져왔다

한달된 검정털이 노랑털이 섞긴 발발이인데 개목걸이와 줄사다 기둥에

매어놓고 들여다보니 참 귀엽다 꼬리도 잘두 흔들고 밥도 잘먹어요

사료는 잘안먹었다 아들에게 강아지 사진을 찍어보내고 이름을 지어보내라니

금돌이나 은돌이라 하래서 금 은빼고 돌돌이라 불렸다 

 

혼자 집에 있을때 돌돌이랑 대화하고 놀고 개키우는 재미가 쏠쏠했다

처음 개을 키우는데 다른사람들 개랑 친한거 이해가 갔다 

개안고다니는 사람 꼴불견이라 생각했었는데~!

돌돌이는 영리해서 풀어놓으면 앞밭에 가서 쉬하고 똥도 절대보는데 안?다

근데 이천방지축 강아지가 실실 말썽을 부려 옆집서 양말 신발을 물어오고

뒤집 마당에 똥을 ?다고 욕하는 소릴듣고 계속 묶어두었다

이제 두달반된 돌돌이가 밥값한다고 낯선 사람오면 잘두 짖는다 멍멍멍~!!

 

그제 저녁운동을 하고 들어오니 낑깅거려서 잠깐 풀어주었다 

뛰어나가더니 좀 있다 엄청 크게 낑낑거리고 울면서 들어와 팔팔 뛰었다

왜그냐? 물어봐도 말을 하나 답답해서리~걱정하고 자세히보니

콧잔등에 콕물린자국이 있었다 상처가 있고 피도 맺쳐있어 후시딘이라도

발라주려고 하다 날뛰어서 남편 손가락만 물렸다 아마도 뱀물린거같다고 목장집 칭구집에

전화하니 와보더니 독사에 물린거란다  내발달린 짐승은 자연치유력이 있어

괜찬을 거라지만 밤에 얼마나 우나 마음이 참 아팠다

어른이 되기전에 엄마개에게 떼어놔서 뱀같은걸 조심하란걸 안배워서일까?

머든 움직이는 벌레만보면 입을 대고 발로 건드리니 독사에게 물렸나보다

 

이튼날 개얼굴이 부어서 눈도 다안떠지고 밥도 안먹고 누워있다 울다한다

운동가서도 돌돌이땜에 일찍와보니 밥도 안먹어 우유을 억지로 입에 대주어 먹였다

가축약품가게가서 물어보니 뱀물려서 먹는 약도 없고 병원에 해독제도 없대나^~

그냥둬도 죽진안고 독때문에 고생좀 할거라고 ~시골이라 그런가?

돌돌이에게 참 미안타 사람이면 독사에 물리면 금방 병원을급실로 갈텐데~

불쌍한 돌돌이 얼굴이 부어 눈도 찌그려지고 눈꼽도 끼었던데 뱃가죽이 늘씬하다

 

뱀물린 2일째 오늘은 돌돌이가 살만한지 울지안는다 밥도 먹고 실실돌아다닌다

우유을 많이 따라서 한참 멕였다 비싼 S우유을~돌돌아 아프지? 미안해 하며~ㅎㅎ

마당가 나무밑에 있는 돌돌이을 글쓰다가도 살펴보고 왔다

나무밑서 더워선지 누워서 헥헥거리고있네 더워서 그런가보다

부르니 나와서 등싸다듬어주고  들어왔다 돌돌아 건강하게 잘크고 집좀 잘봐주라^^~

뱀조심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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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8.11 14:59

    첫댓글 가축병원에 약 없으면 사람가는 병원에서 사람이 뱀에 물렸을 때 쓰는 약 처방해달라하면 안되나요?
    덩치가 작으니 조금씩 쓰면 되지 않을지 ... 생짜로 그 고통을 견뎌내야 하다니 ... 너무 불쌍해 ... ㅠㅠ

  • 작성자 12.08.12 10:21

    불쌍한 돌돌이 이제 마니 좋아져서
    아직 그전같이 까불진 안치만 밥도
    잘먹고 꼬리도 흔들고 자연 치유력에
    놀라울뿐 걱정해주어 감사^^~

  • 12.08.11 17:02

    어릴때 돌덤위에서 딸기 따먹다가 뱀에 물린 생각이 난당~~
    어린 강쉥이가 얼매나 아플꼬...
    글치만 나도 벵원 안가고 팔이 팅팅 부었다가 갈아 안잤던거 같아.....
    곧 나을거예요.
    개주변에 담배가루를 솔솔 뿌려 놓아 보세여.
    뱀이 얼씬거리지 않는다고 하던데....ㅎㅎ

  • 작성자 12.08.12 00:35

    이제 개을 풀어놔선 안될둣~
    자유보다 안전이 우선이고
    이웃집에 피해주기도 실고
    내일쯤엔 완전 회복되겠지~

  • 12.08.11 19:12

    에궁.
    그게 또 그런겨?
    개는 뱀에 물려도 약이 없다니.
    얼마나 아팠을까. 쯧

  • 작성자 12.08.12 00:38

    불쌍하지만 개나름대로 치료가
    된다니 참다행이제 ~
    스마트폰으로 답글도 달고
    참좋은 세상이넹 ㅎ

  • 12.08.12 10:37

    아고~
    어떻게 해..안스러운 갱아지!
    울 갱아지도 작년에 비암에게 기습공격 당해서 고생혔는디...ㅠ

  • 작성자 12.08.12 14:01

    지금 돌돌이는 전가치 천방지축은 아니고 그런대로 생기있음 ㅎ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2.08.13 08:59

    토끼는 이쁘긴하겠어요
    개는 이쁘기보다 꼬리흔들고
    재롱피우면 금새정들던데요
    한가족같은 그런 사이ㅎ

  • 12.08.13 19:32

    토끼도 보기엔 너무나 예뻐서 베란다에서 키워보았는데 가끔씩
    몸을 부르르 떨면서 기절을 하기에 일주일 키우다가 그냥 포기했답니다.......

  • 12.08.16 15:27

    에고 불쌍한 돌돌이
    강아지는 뱀에 물려도 그냥 아파야 하는구나 이제 알았네
    병원도 못가고 마음이 많이아팠겠어요
    이제 다 나았다니 다행..

  • 작성자 12.08.16 22:20

    이제 다 낳아서 또 천방지축 강아지랍니다~

  • 12.08.19 02:51

    글이 졸졸졸 참 재미있네요.
    농촌생활이 주인이나 돌돌이나
    다 어리숙한 듯
    서로 사는 얘기 나눔이 참 좋네요

  • 작성자 12.08.19 10:39

    시골생활적응하기가 쉬운게 아닌둣~
    그래도 이졔 반농부다돼서 참깨도
    떨고 고소함이 솔솔납네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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