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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카페]귀농귀촌 곧은터 사람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곧은터 사랑방 閑談┛ 스크랩 나의경험 절임배추 직거래 시장! 우리가 가꾸고 지켜야 합니다.
녹색지대(노영기) 추천 0 조회 374 10.02.03 13:37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농촌이 어려운 이유가 뭘까?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농산물 가격구조가  형성이 되고 있고 ,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해결방법은 없는가?

농촌의 미래는 과연 희망이 있는가?

 

요즘 농촌에 꿈과 희망을 가지고 귀농해서 미래를 설계하는 젊은농민들의 가장큰 고민이고, 갈등하는 요인이다.

한창 자라나는 자녀들의 교육비며, 농자재값 상승과 인건비 상승으로 늘어만 가는 생산비에

계속되는 농산물 가격하락은

미래를 꿈꾸고 설계해야 하는 젊은 농군에게는....

생존권이 달려있는 풀어나가야 하는 너무도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서울등 대도시와 인접성이 떨어지고, 물류비용이 많이 들고, 소비자와 만날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는

해남의 여건으로 봤을때  해남의 농촌미래는  상당히 비관적이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과 택배서비스의 발달로 거리한계성을 뛰어넘은 현재의 물류시스템으로 본다면

오히려 청정지역과 고향을 향수를 불러일으켜 고객을 설득할수 있는 좋은여건을 가지고 있고,

특히나 해남은 인지도가 높은 농수특산물이 풍부하고농수산물이 풍부하고 관련 부재료 확보가 용이한

관광자원도 풍부한 경쟁력이 높은 지역이다.

 

그래서...

거리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다양한 해남의 장점들을 고객과 공유할수 있는

소비자 직거래 시장은  미래농촌의 미지막 남은 희망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다.

이미 많은 농가들이  직거래를 통해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고

젊은농군들은  소득의 많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인터넷 농사는  .....

이제는 소중하게 가꾸고 지켜나가야 할  농촌문화의 한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것 같다.

 

그런데

농가들이  자기가족이 먹을 일년밑반찬 이라고 생각하고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주던 절임배추!

맞벌이 부부가 많고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국민정서에 부합하여

빠르게 성장을 해왔던 절임배추 직거래 시장이

대형업체들의 시장진출과 무분별한 농가들간의 가격경쟁으로 소비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고

생산자는 안정적인 생산원가와 1차가공을 통한 소득증대 효과를 얻을수 있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의 장점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할수 있는 해법은 없을까!

황산면의 절임배추 생산자들이 모여서 해결점을 찾던중!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과 가격관리가  잘이루어져 가고 있는

해남군의 최대 절임배추 경쟁지역인 괴산군 절임배추 협의회를 방문하게 되었다.

 

괴산군과 괴산군 절임배추 협의회에 해남 생산자와의 간담회에 대해 협조을 요청했고

생사자간 정보교류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한 임원들의 도움으로  간담회의 일정을 잡을수가 있었다.

출발당일!

많이 설례였고, 또한 걱정이 많이 되었다.

과연 전화통화 몇번하고 찾아가는  해남의 농가들은  따뜻하게 맞아주실까!

괴산군의 절임배추 협의회의 협조는 잘 이루어 질까?

 

하지만!

괴산군은  우리를 놀라게 했다.

 

11개면 면단위 지회를 운영하고 있는 괴산군의 절임배추 협의회 임원들이  미리 소집되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해남군을 대표하는 농가들도 아닌  몇명의 농가들의 방문에  괴산군이 이렇게 움직일수 있다니...

그들의 열정과 결속력과 절임배추시장을  바라보는 괴산군의 고민까지 엿볼수 있는 괴산군의 움직임에

적잖은 부담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괴산군 고추 박물관에 도착했다.

 해남의 효자 농산물! 해남 겨울배추

 

 

 그리고 우리가 만들고 지켜나가야 할 해남 절임배추! 

 괴산군 청결고추 유통센터, 고추박물관 에 도착한 황산면 절임배추 생산자들

 우홍자 괴산군 절임배추 간사님이  박물관을 친절해게 소개해 주셨습니다.

 

 괴산군은 절임배추와 함께 김치시장을 겨냥한   소자비의 트렌드를 잘 반영된 김장부재료 상품들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방문목적을 설명하고, 생산자간 간담회가 약2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절임배추 시장은  농민이 만들어 놓은 시장이기에 거품없이

순수 직거래의 가격으로 시장이 형성이 되었고 , 절임배추 시장이 확대되고  업체의 시장진입과  농가들간 무분별한 가격경쟁으로

절임배추 직거래 시장이  위협을 받고 있다, 그 해법은 생산자간 협조를 통해서 풀어갈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괴산군을 방문했다는

우리들의 인사와 각농가들의 소개, 그리고 괴산군 협의회 임원들의 소개로 간담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괴산군의 협의회의 역활에 대해서 우리회원들의 질문과 답변형식으로  간담회는 열띤 토론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괴산군 협의회는 11개면 지회를 두고 있고 배추의 생산면적에서 부터 , 품종, 품질,포장지, 마켓팅, 군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회원농산물 품질관리,절임배추에 관한 모든업무를  군과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통해서  총괄하고 있었습니다.

괴산군 절임배추 협의회는 600농가에서2009년   매출은 100만박스 200억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괴산군의 배추가격이 안정화 되고 절임배추 가격과 품질의 안정화 되고 규격화 된데에는  협의회의  역활이 중요했고

회원을 통제하고 있는 통제력은 군의 박스지원, 군지원사업선정과 같은 전폭적이 지원이 있었고,

고객을 유치할수 있는 각종 행사들을 군과 협조를 통해서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김갑수 회장님의 절임배추 생산현장 입니다. 괴산군은  절임배추가 단기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연중 사용할수 있는하우스 시설과 가공시설지원을 하고 있었고 지원비율을 60-80% 의 보조사업으로 파악되었고 생산시설 과 천일염들을  입찰을 통해서 공동구매 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절임배추 오폐수에 대한 처리는 너무도 간편하고 현실적이고 ,효율적 이였습니다.

협의회 에서는 환경단체와 함께 세척할때 나오는 오폐수의 염도를 조사를 했고, 세척시 나오는 폐수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환경단체에 답변할수 있는 자료가 준비되어 있어서 전혀 환경에 문제가 없다고 밝혀냈고,

절임염수는  수거하여 농가가 1톤당 3000원을 부담하고 , 나머지는 군에서 부담하여  염수를 수거해서

소금을 만들어  테니장등에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해남군의 탁상행정식  규제중심의 업무처리와 너무도 비교가 되어서  한숨이 나오는 순간이였습니다.

 

 늦은시간  남아계신분들과 기념사신을 찍었습니다.

 저녁시간 좀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토론은 계속되었습니다.

직거래 시장만큼은  농민이 꼭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일부  거짓농가들이 직거래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부분은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해남군과 괴산군의 긴밀한 협조는  이런  직거래 시장을 지키는데 많은도움이 될것입니다.

협의회에서는 해남군의협의회가 만들어 지면서 생겨날수 있는 문제점들을  풀어가는데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생산자간 협력은  생산기반을 기킬수 매우중요한 부분이라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생산자는 적이아닌 동지입니다.

 괴산군의 선도농삿군  이정호님의  농장을 찾았습니다.

 이정호님을 만나면서 괴산군 절임배추의 단점을 들여다 볼수 있엇습니다.

괴산군의 획일적인 공동브렌드, 품질 ,가격은 절임배추의 가치창출과  개인브렌드를 통한  생산자 자립을 통한 발전을 기대할수 없는

단점이 있어 발전에도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 해남군은 이미 개인브렌화와특성화가 많이 되어있고,

가격과 품질을 관리할수 있는 부분과 특성화까지 아우를수 있는  탄력적인 협의회 운영이 해남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정호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 정리가 되는 기분이였습니다.

이정호님은  이미 소비자를 함께 할수있는 다양한 컨텐츠개발을 실천하고 계셨고, 자기만의 농사방식과 농촌문화를 접목한

을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소중한 먹거리 생산에 자부심과 꿈을 실천하시는 모습이 너무도 감동적이였습니다.

 

괴산을 다녀오고 10 여일이 지났습니다.

많은 생각들을 하고  다녀온 개개인의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통해서

의견을 취합해서 황산면에  생산자협의회를 만들어 갈려고 합니다.

 

괴산군이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를 경계하고, 생산자 협의회를 통해서  생산자들이 시장을 주도한것에

주목해야 겠습니다

절임배추 시장이 이미  물동량의 40% 넘어선 시점에서 

생산원가을 무시한 절임배추 가격은  배추값 폭락과  생산기반 붕괘를 불러올수 있다는 현실에서

전년 가격경쟁과 가격하락을 부추긴 해남군 일부 농협들의 무책임한 영업방식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생산자가  주인이 되는  생산자 중심의 직거래 시장의 정착은 너무도 중요한 일인것 같습니다.

 

농가 의식교육이 이루어져야할 시점에서  절임배추 생산자 확대 보다는

해남군의 절임배추 모델을 고민하는 행정적인  고민들이 군을 통해서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의식있는  농가들을 취합하는 과정을  통해서

작지만 큰 역활을 할수 있는  절임배추 협의회을 구성하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무엇을 실천할수 있을까?

품질을 고객들로 부터 인정받고 있는 우리 회원들이라도  가격적인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해서...

안정적인 배추 생산기반을 만들어, 소비자와 함께할수 있는 함께하는 직거래 장터를 우리손으로 가꾸고

지켜나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생산자로서 가슴을 열고 격려와 지혜를 아끼시지 않으시고, 멘토를 약속해주신

괴산군절임배추 협의회의 임원및 관계자 분께 감사드립니다.

괴산 농삿꾼 이정호님! 너무도 많은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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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2.03 20:13

    첫댓글 이정호님 배추는 유기농이면서 뭔가 특별함이 있는 듯 싶습니다. 제가 늘 해마다 김장을 담구고 속 재료도 늘 같은 내용물을 넣는데 밭의 토질이라든가 절이는 소금 또는 물의 영향이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지금까지의 김치와는 차별화가 될 정도로 맛이 좋아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한포기만 달라고 성화를 부릴정도입니다. 그냥 한 포기 두 포기 나눠주다보니 저희 식구들 먹을 김치도 모자랄지경에 처했으니까요... 판매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맛과 절이는 소금의 농도 또 좋은 물로 씻는 것 등이 모두 정성이 가득하다면 소비자를 붙잡는데도 큰 몫을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소비자 입장에서 하게 됩니다. 이미 제가담근 김치

  • 10.02.03 20:15

    를 맛보신분들은 내년에는 나도 그 배추를 구하겠다고 미리 제게 부탁을 할 정도이니까요. 소비자가 소비자를 부른다는 것을 언제나 잊지 않는다면 생산물의 판매는 점점 확대되고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 작성자 10.02.04 11:53

    농산물은 주인을 닮는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누구의 손을 거쳐서 자라느냐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지니까요!

  • 10.02.04 19:50

    엥~~.... 부끄럽잖여유~~^^

  • 10.02.04 00:28

    한 겨울에도 배추가 너무 좋으네요 맛있게 보이구요 해남 황산면에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황산면 어디신지 궁금합니다.

  • 작성자 10.02.04 11:54

    패랭이 꽃님 반갑습니다 ^^황산면 공룡화석지입구에 체험판매장과 사무실이 있고, 한자리에 절임공장이 있습니다.^^

  • 10.02.04 03:09

    해남배추 너무 맛나요 ㅎㅎ 제가 아는 스님이 해남의 속칭 짱골이라는 곳에 계시는데 작년부터 배추를 절여서 보내주십니다.올해는 김장김치도 보내주시고 알배추도 보내셨네요.오늘 저녁에도 배추하고 저녁 먹었어요.올 봄쯤 스님을 찾아뵈러 갈 예정인데....기회되면 회원님댁도 방문해 보고 싶네요^-^

  • 작성자 10.02.04 11:56

    인지천님! 안녕하세요^^해남 절임배추는 해풍의 영향으로 아삭하고 당도가 높은 배추가 된다고 합니다.

  • 10.02.04 04:39

    지난 12월 아파트 부녀회에서 이웃돕기 김장 담그기 할때 일생에 처음 앞치마 두르고 양념버무리기 해 봤음, 왜 배추가 살아 있는 듯 싱싱해 보이고 연하냐 물었더니 해남에서 바닷물에 절인 배추를 주문한 거라고...

  • 작성자 10.02.04 11:56

    *^-^*!!

  • 10.02.04 10:08

    어제 저녁 작은 모임이 있었습니다. 뇨자들 모임은 언제나 먹거리에 관심을 두고 수다가 이루어 지죠! 몇몇이는 절임배추를 구입하여 올해 김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도의 어느지역에서 부쳐온 배추였는데 삶아 놓은 것처럼 되어 후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절임배추 구매에 대한 불만을 들었답니다.

  • 작성자 10.02.04 12:00

    삶아진듯한 배추였다면, 혹 얼었다 녹았거나... 절임방식에 문제가 있다거나, 소금의문제가 있을겁니다. 좋지못한 상품에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은 순수한 생산자 직거래시장을 오염시키는 일이니 양심을 가지고 가족이 먹는것 이상으로 책임을 가지고 해야 될텐데요!아쉬운 일입니다.

  • 10.02.04 10:42

    절임배추도 장삿속이 아닌 내가 먹을 김장을 한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만들어 공급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겁니다.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만드는 절임배추는 분명 맛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남부지방은 남부지방대로 특성을 살려서 시장을 개척한다면 밭에서 폐기하는 일은 없겠지요...

  • 작성자 10.02.04 12:02

    맞습니다. 지역마다 특성이 있습니다. 그특성에 따라 소비자도 나눠지지요!지역특성을 잘 살리는 시장개척에 공감합니다.*^-^*!!

  • 10.02.04 19:49

    절임배추 명품화 꼭 이루시길요~~^^ 예컨대 절임배추도 식품으로 등록 될것이라 봅니다. 친환경재배를 하였다 하면서도 생산과정을 살펴보면 .... 흙바닥에서 뒹구는 배추들.. 작업장 바닥은 그야말로 논수렁같은 환경에서 만들수는 없는 일일테니요^^*
    명품만이 살아 남을수 있지요. 근데요 녹색지대님은 왜그리 키도 크시구 잘생긴 미남 이시래유~~??? ㅎ
    뜨거운 의지를 엿볼수 있어 좋았구요. 해남지방의 리더로 굳건히 자리하시리라 봅니다. 반가웠습니다~

  • 작성자 10.02.04 23:34

    이정호님!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 귀한시간 허락해주시고, 많은가르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허락되질 않아서 해남행을 서둘렀지만 시간을 내서 긴시간... 많은 대화 나누고 싶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 꼭 이루셔서 농촌의 희망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행복한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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