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골에 정착해서 불편함을 감수하며 적응해 가고 있는데..
어제. 그리고 오늘 몇번에 걸쳐 전화가 왔습니다.
집 팔라고..
시골집치곤 도시적인 냄새가 나서 그런가 구입을 원하시는분이 적극적이네요.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해 가면서 집을 넘기라고 합니다.
제가 땅을 구입하고 5개월의 건축기간(아직도 많은 부분이 남아 있지만).. 그리고 마음절이며 속상해 하면서 집을지은것 이상의 보상이 될듯한 금액을 제시합니다.
우리 회원님들중 몇몇분은 제가 귀농하여 정착하게된 사정을 아시는 분들이 있기에 ...
묻고 싶습니다.
집을 팔지 않고 맘 편하게 정착하고 살아야 하는지.. 그러기엔 99년 주식 대박 맞고 처음오는 기회인데.. 하는 아쉬움이 남고
아님 집을 팔고 다시 터를 구해 집을 지으려면 1년을 더 허비해야 하는지 .. 그러기엔 그동안 쏟아온 정성이 너무 아깝고..
어젯밤 잠을 하나도 못 이루었습니다.
시골에 살면서 통장의 돈을 곶감 빼먹듯 살아야 하는 실정인데 모처럼 다가온 기회를 그냥 넘기기도 그렇고
아내는 다시 안양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애들 교육도 그렇고 모든것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갈수가 없기에.. 다시 갈려면 내려오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회원님들 새해엔 많은복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좋은 보금자리들 마련하시고..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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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지인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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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0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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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월현리에 계신가요 전 세제 삼형제바위옆에서 목조주택을 시공하고 있는 대장목수 산에 길 입니다 근일내에 안흥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면 한번 찾아뵙고 싶군요
곶감 빼먹고 살다가 호박 넝쿨이 굴러오면 한참을 버틸 수 있잖아요~^^타산이 맞으면...이익 남기고 산에 길님의 공동체에 동참하시는 것도 좋을 듯..아무래도 덜 외로우실테니^^다만 다시 집짓는 동안 고생스러울 사모님과 아이들이 걱정이시겠어요~
일단은 부럽구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기회라는것은 여러번 오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능력이 있는데 뭔 문제입니까? 또 다시 능력을 발휘하시고 기회는 올때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암튼 축하합니다....돈 많이 많이 버세요.
화이팅! 주변에 다시 그만한 땅을 구하고 집을 지을 경우를 예상하고 한 몇년 지낼 정도의 여유가 더 생기고 한다면 ... 집과 땅에 대한 애정도 있지만 어차피 땅이나 집이나 영원히 내 것은 아닌데 그런 집착을 버리고 냉정하게 저울질해 보시는게 어떨지. 집 넘기기전에 놀러 가야겠네요.
비산동집도 많이 올랐는데... 누구에게나 오는기회는 아니지요. 주어진 기회는 잡으시고 한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다른 도전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또다른일에 매달리다보면 부인의 건강도 좋아지실 겁니다.
노력과 희생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하시고 미련을 두시지 않는 것이 괞찬을 것 같은데요! 지인아빠 화이팅입니다.. 기회는 자주오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더..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