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공원 식물원 모란
인천대공원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고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어 연간 400만 명의 시민들이 찾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휴양공원이다. 인천 유일의 자연 녹지 대단위공원으로 누구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이자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쾌적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생명의 숲이기도 하다.
모란은 중국에서 들여온 식물로 씨앗을 키우기 위해 굵은 뿌리 위에서 새싹이돋는 모습이수컷의 형상이라 하여 수컷모(牡)자를 꽃색이 붉기 때문에 붉을 단(丹)자를 써서 모단(牡丹)이라 하였고,우리나라에서는 모단의 발음상 ‘목단(牧丹)’으로 부르고, 모란이라는 이름을 주로 쓰고 있다.신라 26대 진평왕때 사신으로 갔던 사람이 종자를 가져 온 것을 심어서 재배하게 되었다고 하는데,모란은 ‘부귀’를 뜻하므로 집안의 부귀영화를 위해 가구나 장식품에도 모란꽃을 조각하거나 수를 놓았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모란을 꽃 중의 제일이라고 하여 꽃의 왕 또는 꽃의 신으로,또 부귀를 뜻하는 식물로서 부귀화(富貴花)라고도 부른다.모란꽃에서는 보기와는 달리 향기가 나지 않는다.
모란이 피기 까지는
김 영 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찬란한 슬픔의 봄을...
심 산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