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2.12.09 11:37:50 | 최종수정 2012.12.09 11: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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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8일 구세군 남비가 등장, 모금활동이 본격 시작됐지만 사랑의 발길은 예년 보다 크게 줄었다./최창호 기자© News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자선냄비가 식고 있어요"
구세군 자선냄비가 올해도 변함없이 8일부터 경북 포항시 중앙상가 등지 등장,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부터는 신용카드로도 이웃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디지털 냄비'가 설치됐다. 신용카드로 모금에 참여하면 2000원이 자동 결제된다.
이날 취재진이 3시간여 자선냄비를 지켜봤지만 모금 첫날이어서인지 대부분 행인들이 먼 발치에서 쳐다볼 뿐 선뜻 지갑을 여는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고사리 손들의 정성은 줄을 이었다.
다섯살 가량된 어린이는 엄마 지갑에서 1000원짜리 지폐를 건네받아 조심스레 빨간색 냄비에 넣고는 활짝 웃었다.
신용카드 기부에 참여한 한 시민은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해졌다"고 했다.
자선냄비는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앞과 국민은행 포항지점, 중앙상가 실개천 등지에 설치돼 있다.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는 구세군 관계자는 "지난해 첫 모금에는 많은 시민이 찾아 사랑을 전했는데,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올해는 그렇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구세군 자선냄비가 8일 경북 포항시 중앙상가에 등장해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올해부터는 신용카드로도 성금을 기탁할 수 있는 '디지털 냄비'가 설치된 가운데 한 시민이 신용카드로 모금하고 있다. 구세군 관계자는 "모금 첫날이어서 참여가 다소 저조한 편"이라고 했다.2012.12.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