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旬잔치아닌 동창생과 식사 한 끼의 여유는 축복/세훈
결혼식 외에는 초청의미가 퇴색되어
回甲宴은 이름뿐, 七旬도 시큰둥해진
八旬은 어떤가? 오직 가족끼리며,
이제는 오히려 수명이 연장되어 米壽다.
일생동안 쌀을 먹고 살아 왔으니
88세는 수명의 쌀 무덤인가?
열십자에 위 아래로 여듭 八字가 붙었으니
그 때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健在하면 진정 축복이다.
현실은 결혼식 외에는 축의금 들고 가거나
화환을 게시하는 것도 불편해하는 시대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한 친구
오직 내가 스스로 마련한 자리는 진정 얼굴한번 더 보기다.
자기건강을 위하여 규칙적인 생활로 부단히 관리해온
米壽의 동창생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띄우며,
우선 칠순부터 이유 없이 마음의 문을 열어
보고픈 친구와 식사한 끼 나누고 싶다는 전화의 선례를 누가 열 것인가?
장소는 호남선 종착역 유달산노적봉
가까운 곳이 어떨까?
금년은 44년생 초중고동창생의 적령나이로 입학한 친구
칠순의 해이니 선물 없이 얼굴보기 밥한 끼는 어떤가?
어느 누구라도 이 소식 접하면 경제를 생각하지만
친구 찾아오면 밥한 끼 못살 형편인가?
개인적으로 만나려면 최소한 2만원
열명이 만나면 10만원 스무 명이면 20만원이다.
결과론이지만 일생에 한 번 맞이하는
칠순 팔순 미수는 개인이나 가문의 영광이며 축복인데
어찌 투병중이라면 별개지만
가족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 처지라면 진심으로 같이하고픈 마음!
작년에는 서울에서 초등학교 여동창생 칠순축하회식
초등학교 졸업 시에 고유마을에서 부잣집 딸이지만
중학교 진학은 좀처럼 결정하지 못한 시대가 한이 되어
결혼 후 자녀 진학 후 꿈을 키워 현재 방송통신대 재학생이다.
초등학교 동창생은 대부분 남남북녀처럼
서울에서는 여동창생 위주
고향에서는 남동창생으로 자행되니
서울로 시집간 친구는 성공적인 사례인가?
2013.4.14.
첫댓글 축하 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