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五十 章
恐怖의 神威, 火王血神의 죽음
아니 그것은 표범이 아니었다.
핏빛 고양이!
웬만한 늑대 정도 크기의 거대한 혈묘떼였다.
---혈천독왕묘!
혈천묘왕과 혈호 사이에서 태어난 야수의 제왕.
게다가 독황무벌의 비전대법으로 도검불침의 신체와 가공할 혈독지기를 보유한 이른바 독황무벌의 수호영수(守護靈獸)들이었다.
한데 그것들은 몽몽이라는 이 소녀만이 부릴 수 있는 듯했다.
“모조리 죽여 버려라!”
몽몽의 입에서 매서운 교갈이 솟구쳤다.
카오오!
쉬우우욱!
수만 마리의 혈천독왕묘들이 온 사방을 새카맣게 메우며 암흑패황병들을 향해 덮쳐들었다.
그 기세는 실로 사납고 맹렬했다.
“카악!”
“악! 내 팔!”
암흑패황병 몇 명이 경황 중에 나뒹굴었다.
하나 그들의 무공은 막강한 것이었다.
“흑류살천무!”
“이 잡종들이 어디서!”
츠츠츠츠!
곧 자세를 가다듬고 더욱 가공할 마강으로 전신을 감싸자 혈천독왕묘들은 쉽사리 강기막을 뚫지 못했다.
그래도 혈천독왕묘 덕분에 싸움의 양상은 일방적인 도살극에서 제법 팽팽한 형세로 보이기 시작했다.
하나 여전히 죽어가는 쪽은 독황무벌 독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으아아악!”
“크아악!”
암흑천패왕은 혈천독왕묘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듯 종리무강을 향해 무시무시한 살광을 폭사했다.
“네놈은 누구냐?”
종리무강은 독황종을 치료하고 있다가 천천히 눈길을 돌렸다.
“너희들, 악마성전에서 왔다고 들었다. 맞느냐?”
“크흐흐! 감히 본천의 이름을 입에 올리다니! 네놈이 죽을 죄가 한 가지 더 늘었다. 뒈져랏!”
쩌쩡!
한 팔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마공은 여전히 강력했다.
“후후!”
하나 종리무강은 빙그레 미소를 피어올렸다.
그것은 살기 어린 미소였다.
“잘했군! 사왕천 중 악마성전의 힘을 가늠해 볼 기회를 주다니.”
순간 그의 미소는 더욱 짙어졌다.
“후후! 사공에 극성이 되는 절학이 있지. 천불지존수!”
버언쩍!
태양이 지상으로 내려 왔는가?
종리무강의 전신에서 눈이 멀어 버릴 것만 같은 찬란무비의 금령성불광이 폭출했다.
그것은 이내 거대한 손으로 화했다.
콰콰쾅!
천지간 전역을 후려패는 어마어마한 굉음이 진동했다.
“크아아악!”
심장까지 토해내는 듯 처절한 비명성이 뒤를 이었다.
암흑천패왕!
태풍에 휩쓸린 가랑잎처럼 십여 장 밖으로 튕겨져 날아가고 있지 않은가?
쿠쿠쿵!
암흑천패왕은 흙두덩이가 되도록 지면을 구르다가 간신히 상체를일으켰다.
하나 일으킴과 동시에 목줄기를 마구 쥐어뜯으며 미친 듯이 울부 짖는 것이었다.
“크아아아!”
하지만 그것도 잠시 폭풍같은 전율이 그의 전신을 한 차례 꿰뚫더니 곧 얼굴을 땅바닥에 쳐박았다.
즉사였다.
한데 다음 순간 믿어지지 않는 광경이 발생했다.
파스스!
그의 몸 전체가 한 웅큼의 재로 화해 스러져 버리는 것이 아닌가?
천불지존수!
바로 그 위력이었다.
가장 성스러운 천불수!
마공을 지닌 사인에게 더욱 강렬하게 작용하며, 일단 격중되면 체내의 기가 전소되어 버린다던가.
“...”
종리무강은 공력을 거두며 전권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시산혈해의 지옥도가 펼쳐져 있는 장내.
일천 암흑패황별은 이백 여 명이 죽었을 뿐 아직도 팔백 이상이 남아 난동하고 있었다.
반면 독황무벌의 인물들은 근 이천여 명이 시체로 뒹굴고 있었다.
혈천독왕묘 역시 반수가 고깃덩어리로 화해 있었다.
종리무강의 안색이 침중해졌다.
(악마철강공! 으음, 도검불침의 신체를 만들고 악마력도에 닿으면 무엇이든 부서지는 전설의 마공을 한낱 졸개들이 익히고 있다니!)
종리무강은 순간 뭔가 결단의 빛을 번득였다.
그는 독황종을 간호하고 있는 몽몽에게 무거운 시선을 주며 입을 열었다.
“몽몽! 혈묘와 문도들을 모두 물러서게 하라.”
“...”
몽몽은 흠칫 의혹을 드러내며 종리무강을 올려다 보았다.
하나 곧 종리무강의 태도와 어조에서 웬지 항거할 수 없는 위엄을 느낀 그녀는 무턱대고 즉시 소리쳤다.
“모두 물러서라!”
그녀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독황무벌의 독인들이 급급이 전권을 빠져나왔다.
그 와중에 수백 명이 피를 뿌리며 죽어갔다.
“으아악!”
혈천독왕묘 역시 충실히 명령을 받들어 기쾌하게 뒤로 물러섰다.
장내에는 팔백여 명의 대마인들만이 남았다.
“차앗!”
그 순간 일성폭갈! 동시에 종리무강의 신형이 지면을 박차고 치솟아 올랐다.
“패, 천, 독, 강, 참!”
허공 한복판에 떠오른 종리무강의 전신에서 부챗살 같은 녹광이 폭사했다.
휘류류륭!
고오오!
그것은 진정 감동적일 만큼 장엄한 광경이었다.
한데 다음 순간 연출되는 광경은 아예 독황무벌 인물들의 넋을 빼앗아 버렸다.
보라!
팔백여 암흑패황병에게 녹광이 뒤덮였다.
푸스스스!
파치치칙!
팔백여 대악마군단 전원이 그대로 녹아버리는 것이 아닌가?
비명도 없었다.
녹광에 휩싸이자 무섭게 형체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다.
바닥엔 질퍽한 육수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
“...”
장내에 질식할 듯한 정적이 감돌았다.
독황무벌 인물들은 아연 석상처럼 굳어져 버렸다.
“저, 저럴 수가!”
“도, 독신이다!”
“오오, 패천독강참!”
독황종이 걸레짝이 된 육신을 부들부들 떨며 일어섰다.
엄청난 격동이 그의 노안에 격랑했다.
그는 알아본 것이다.
---패천독강참!
그것의 명칭은 오직 한 명의 천인으로부터 전해지고 있음을.
독황무벌의 십만 독종독인군단을 이끌고 대륙정벌에 나섰던 묘강독조!
마왕천 악마성전에 처참한 패배를 당한 후 그는 한탄하지 않았던가?
---절대독황!
독문에 전설로 내려오는 독문의 시조 독신!
“오오! 독종초인이시여!”
독황종이 무너지듯 무릎을 꿇었다.
그의 말과 행동을 듣고 본 독황무벌의 독인들 역시 격동으로 몸을 떨며 일제히 오체투지했다.
“아아! 독종초인의 현신이시다!”
“도, 독문제일지존이시여!”
쿠쿠쿵!
종리무강은 감회 어린 시선으로 창천을 올려보고 있었다.
(이제, 변황주유가 끝났는가?)
이 순간 그는 한 여인의 영상을 떠올리고 있었다.
천산제왕인 자신조차 주녹들게 했던 여인.
(철왕 누님! 이제, 이루었소! 변황을, 부수기에는 너무 허역했고, 나라는 놈은 여자에겐 약해빠져서, 여색에 물들다 보니, 모조리 얻고 말았다!)
그는 변명하듯 머리를 흔들었다.
하나 그는 알지 못했다.
변황의 일은 끝난 것이 아님을.
아직 한 가지 일이 더 남아 있음을 그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하늘 같으신 분, 저 분의, 품에, 꼭 안기고 말 거야!)
여인!
여인이라기 보다 소녀라 불러야 하리라!
한 명 소녀가 꿈결인 듯 몽롱한 눈길로 한 사내를 올려보고 있었다.
그리고 소녀는 지그시 입술을 깨물며 무엇인가를 굳게 결심하고 있었다.
소녀의 이름은 몽몽이었다.
* * *
“...”
삼경을 베고 넘는 심야 종리무강은 아직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침상에 누워 생각에 잠겨 있었다.
(우주사왕천! 겪어 본 바에 의하면 그들이 하나가 될 경우엔, 무적이다! 어쩌면, 변황사극혈세를 분활하기 위해 이제껏 참았을 것이나, 그들 최초의 야망마저 내 손에 무너졌다!)
츠으으!
종리무강은 안광을 백열시키며 뇌리를 굴렸다.
(우선은, 하나를 건드려 봐야겠군. 화왕천, 수월의 말에 화왕천은 이상하다! 우선은, 곤륜산에 들러 화왕혈신이라는 놈을 잡아 족쳐봐여겠군!)
그는 생각을 마쳤다.
(내일이면, 대륙으로 가리라!)
한데 그가 막 잠이 들려는 순간이었다.
“오빠! 들어가도 돼요?”
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들려온 옥음.
(이밤에 몽몽이?)
종리무강의 검미가 꿈틀했다.
하나 그는 곧 담담히 미소지으며 일어나 앉았다.
“들어오너라.”
한데 승낙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몽몽의 모습에 종리무강은 아연해지고 말았다.
“몽몽, 네 옷차람이 그게 뭐지?”
“호호! 어때세요? 멋있잖아요?”
몽몽은 과시하듯 빙그르 한 바퀴 몸을 돌렸다.
화르르!
옷자락이 황홀하게 펄럭였다.
그러나 과연 그것을 옷이라 말할 수 있는가?
전신의 굴곡이 훤히 내비치는 엷디엷은 나삼.
이 날밤의 당돌찬 소녀는 어이없게도 육탄공세를 펼쳐올 모양이었다.
사르륵!
나삼이 살갖체 스치는 미묘한 음향을 소리내며 그녀는 침상으로 다가왔다.
“나 오빠하고 같이 잘래.”
하는 말 또한 해괴했다.
같이 자다니?
“무, 슨 짓이냐, 몽몽? 어서 돌아가라.”
종리무강은 정색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리 여인에게 약한 그였지만 십 사 세 풋풋한 소녀를 탐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자 멈칫 교구를 세운 몽몽은 금방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는 것이 아닌가?
실로 직선적이고 단순한 성격을 지닌 소녀.
감정의 변화 역시 급격스러운 것이었다.
“몽몽이, 보기 싫어?”
“...”
종리무강은 난감했다.
(무조건 육박질렀다간, 저 성격에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하나 그렇다고 받아 줄 수는 없지 않은가?
종리무강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니, 몽몽은 아름답다.”
“정말?”
한데 그 말이 실수일 줄이야?
돌연 몽몽은 상큼 아미를 치뜨더니 느닷없이 그나마 걸치고 있던 나삼도 벗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휘익!
“봐! 내가 어려?”
“몽몽....”
종리무강은 아연해하며 눈을 동그랗게 흡떴다.
보라. 그의 눈 앞,
그야말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소녀의 알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것이 아닌가?
갈색의 피부를 지닌 검은 아기 사슴같이 귀엽고 작은 소녀(少女)였다.
순진무구하기 이를데 없는 얼굴을 지닌 소녀가 옷을 모조리 벗어 던지고 서 있었는데, 진정 경이로운 자태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소녀는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감싸고 있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갓 봉긋하게 솟아오를 작은 유방이 손안에 가려 보이지 않아야만 했다.
허나, 소녀는 한껏 손을 편채로 자신의 가슴을 가렸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녀의 젖가슴의 봉오리 위부분만 잡고 있을 뿐이었다.
너무도 큰 가슴을 가리기 위해 소녀는 얼마나 가죽옷을 옥죄어 입었을까?
소녀는 몽몽였다..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고 가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유방을 두 손으로 바쳐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더욱이, 그녀는 큰 가슴을 조금이라도 작아보이게 하려 애를 쓰고 있었는지라 유방을 꽉 쥐고 있었기에 벌린 손가락 사이로 하얀 유방의 살집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하체는 그야말로 눈부셨다.
허벅지까지는 갈색의 검은 피부였지만 허벅지 위의 은밀한 부위는 한 번도 태양(太陽)을 보지 못한 듯 창백할 정도로 하얗기 이를데 없었다.
잘룩한 허리와 동그랗게 부풀어가는 둔부의 곡선은 황홀할 지경이었고, 정상적인 여자라면 옷을 벗었을 때 당연히 허벅지의 사이에 자리한 은밀한 둔덕을 가리게 마련이지만 지금은 가슴에 두 손을 빼앗겨 여인으로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할 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봄(春)의 새싹이 파릇하게 돋아나듯 짧고 보드라운 몽몽의 신비림(神秘林)은 가히 절경이라 아니 할 수 없었다.
알맞게 살이오른 허벅지의 탄력은 절로 침이 넘어갈 지경이었고,
“너.....”
종리무강은 경이로움이 담긴 눈길로 몽몽의 얼굴을 보았다.
그렇지만, 그녀의 동공은 추호의 흔들림도 없었다.
“몽몽의 운명은 오빠의 것이예요.”
“이거야....”
몽몽은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뭐라고 해도 좋아요. 하지만 오빠가 좋아요. 오빨 사랑하게 되었다는 말이예요.”
이어, 그녀는 종리무강을 노려보며 항변하듯이 날카롭게 말했다.
“저는 오직 당신의 앞에서만 옷을 벗을 것이며, 당신만을 받아들일 것이며, 당신에게만 쾌락을 주겠어요.”
종리무강은 천천히 몽몽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흡족하게 해주겠어요. 천하의 요녀(妖女)라도 하지 못할 즐거움을 안겨드리겠어요.”
몽몽은 결의를 다지며 몸을 일으켜 다가왔다.
우선 그녀는 사내의 바지춤을 조심스레 허벅지까지 내렸다.
억세고 검은 수풀의 사이에 누워 있는 굵은 사내의 상징물이 누워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몽몽은 그것을 두손으로 받쳐올렸다.
“응?”
종리무강은 일순 눈을 크게 치떴다.
몽몽의 작은 입속으로 자신의 상징물이 빨려들어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일순, 그의 입에서 답답한 신음성이 새어나왔다. 몽몽은 뼈없는 연체동물처럼 보드라운 물건을 입안으로 빨아들여 혀로 굴리고 이빨로 간간히 물어주었다.
어느 한 순간, 몽몽은 자신의 입속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사내의 상징물이 거의 무한대로 증폭하는 것이 아닌가?
굵고 길었다.
삽시간에 몽몽의 입속을 꽉채운 사내의 불기둥은 그대로 몽몽의 좁은 목구멍속으로 파고들었다.
(우웁!)
몽몽은 숨이 콱 막혀옴을 느끼며 질겁했다.
허나. 그녀는 결코 입안의 물건을 뱉어내지 않았다.
목구멍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에 절로 눈물이 흘러나왔다.
질식감과 통증을 간신히 참으며 몽몽은 천천히 얼굴을 아래 위로 일렁거렸다.
좁은 목구멍 속을 넘나들며 번져오는 희열은 사내의 온몸을 격렬하게 떨게 만들었다.
동전 한푼에 치마를 벗어던지는 싸구려 창녀라 하더라도 지금 몽몽이 하는 행위는 결사적으로 거부한다.
헌데, 몽몽은 꺼리낍없이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이었다.
더 이상 숨이 막혀 사내의 상징물을 빼낸 몽몽은 이번엔 자신의 손으로 거대한 유방을 잡았다.
좌우로 벌리자 유방의 사이로 깊은 계곡이 드러났다.
그 사이로 사내의 팽창된 물건을 끼웠다. 이어, 그녀는 유방을 좌우에서 누르며 위 아래로 미친 듯이 흔들었다.
유방의 사이에 끼인채 조여지는 그 맛은 또 어떤가?
그러더니, 몽몽은 이번엔 사내의 몸을 타고 누웠다.
자신의 하체를 사내의 얼굴로 돌리고는 그대로 자신은 사내의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안타깝지만 소녀 몽몽의 입은 너무 작았다.
그녀는 도저히 입안으로 다 양물을 먹지 못하자 입으로는 사내의 상징물을 귀두 부분만 빨아들이고는 손으로 불기둥을 잡아 흔들었다.
“이젠....몽몽의 순결을 바치겠어요.”
몽몽은 일어섰다.
기마(騎馬)하듯 몽몽은 사내의 위에 타고 앉았다.
손을 밑으로 내려 사내의 불기둥을 잡아당겨 자신의 은밀한 동굴에 대었고, 그대로 그녀는 주저앉아버렸다.
삽시간에 사내의 거대한 불기둥은 몽몽의 좁은 동굴속으로 깊숙히 들어갔다.
“악!”
일순, 몽몽은 뾰족한 비명을 질렀다.
마치, 날카로운 칼날로 후벼파는 듯한 아픔이었다.
그녀는 결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미친 듯이 둔부를 아래 위로 들썩거리며 사내의 상징물을 받아들였다.
보였다. 몽몽의 엉덩이가 들어올려졌다가 내려갈 때마다 몽몽의 좁은 동굴 속에서 점점히 붉은 혈화(血花)가 피어나고 있음을.....
종리무강은 경이로움과 희열이 담긴 눈길로 소녀를 바라보았다.
출렁거리는 유방의 물결은 가히 장관이었다.
종리무강은 그것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몽몽과 종리무강은 그렇게 완벽한 하나가 되었다.
뜨겁고도 뜨거운 사랑의 결투!
소녀는 뜨겁고도 아름다웠으며, 사내는 강하면서 멋있었다.
사랑의 환희는 긴 밤 내내 타올랐다.
뜨겁게 뜨겁게........
그와 같은 시각 대륙의 일각에서도 처절한 밤의 유희가 시작되고 있었다.
사랑의 유희가 아닌, 죽음으로 가는 저주와 혈한의 유희가.
* * *
“크크크! 드디어, 본좌의 손에 들어왔다!”
부르르!
전신을 희열로 떨고 있는 자가 있었다.
---화왕혈신!
바로 그자였다.
검은 손과 마주잡고, 야망의 성취를 이루고자 했던 야망인!
그자의 두 손!
화르르!
절로 태양 같은 불길을 토하고 시퍼런 광전이 흐르는 하나의 륜이 소중하게 들려져 있었다.
“벽력, 화륜! 화왕지존신병!”
황홀한 듯, 화왕혈신의 눈은 몽롱하게 감겨들고 있었다.
벽력화륜!
그것이 저 화왕지존신병인 벽력화륜이었단 말인가?
일순 화왕혈신의 눈가로 음독한 흉광이 스쳐지나갔다.
“후후후! 사자천화왕! 네놈도 별 수 없는 필부에 불과했었군!”
입술마저 경련시키는 그자의 눈은 변태적으로 파랑을 일으키고 있었다.
“화왕천모! 그 계집을 사자천화왕의 목숨을 담보로 제압하고, 그 계집을 놈의 눈 앞에서 수간 시키려 했다고 선뜻 이 귀한 것을 내놔? 흐흐흐!”
만족한 흉소가 번져오르며 그자는 벽력화륜을 쓰다듬었다.
“후후! 결국, 화왕천모 그 계집을 품에 안았고, 놈은 자결했다! 이제.”
슥!
화왕혈신은 비릿한 음소를 흘리며 시선을 돌렸다.
화르르르!
예의 열화벽정강암이 놓여져 있었고 그 위.
“아, 흐으으! 아아, 날 좀.”
꿈틀거리는 여체를 보라!
사지는 쇠사슬에 묶여 활짝 열어젖혀져 있었다.
그리고 여인의 육체는 그대로 불덩이와도 같이 달구어져 화녀가 되어있지 않은가?
마릿결도, 눈썹도, 저 은밀한 곳의 체모마저 불태워진 듯 빠져 맨들거리고.
폭발할 듯이 치솟아 오른 유방도 달군 철판인 듯 싶었다.
활짝 열어 젖혀진 여인의 화염동굴!
화르르!
그 깊숙한 곳에서 일렁이는 불길은 가히 초열지옥을 보는 듯했다.
“흐흐흐! 천뢰화왕벽정무결(天雷火王霹霆武訣)을 운용하여, 열화벽정강암의 만년화정을 흡취한 저 계집을 품는다면, 본좌는 화왕지존, 천세대화왕이 될.”
미친 듯이 광소를 터뜨리던 화왕혈신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 자의 입술이 경련하며 얼굴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이 아닌가?
주르륵!
그리고 입가로 붉은 선혈이 흐르며 그의 입이 벌어졌다.
“신비, 마야?”
“크크크! 이제야 알았는가? 멍청한 배신자야!”
화왕혈신의 등 뒤로 비릿한 조소가 흘러오는 것이 아닌가?
어느 사이였을까?
유령 같이 흑의묵포인이 자리해 있었다.
한데 그자의 두 손은 화왕혈신의 등 뒤로 깊숙이 팔목까지 박혀 있는 것이 아닌가?
“크크크! 화왕혈신! 재주 없는 곰이 대호를 잡으려다가 먼저 죽는 줄 몰랐더냐?”
“크흑! 빌어, 먹을! 일각만 있었으면, 네놈을, 한줌의 잿가루로 만들어, 크윽!”
화왕혈신은 말 끝을 흐리며 그대로 고개를 꺾었다.
재주가 없었음에도 군림의 야망을 품었던 인물--- 화왕혈신!
그 비참한 종말이었다.
한데 신비마야라 불리운 자의 신형이 일변했다.
그자의 피부가 타오를 듯 붉어지고, 늘어뜨린 흑발도 핏물이 번지듯 적색이 발출되었다.
화르르!
음울한 암흑의 동공으로 불꽃이 피어오르고.
화왕혈신! 바로 그자의 모습이 아닌가?
슥!
화왕혈신으로 화신한 신비마야는 벽력화륜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그는 볼 수 있었다.
불꽃과 뇌광 사이로 일렁이는 갑골문을.
“화욍지존무결, 천뢰화왕벽정무!”
슥!
그자는 구결을 되뇌이며 서서히 옷을 벗어던졌다.
이어 그는 달구어진 쇠침대 같은 열화벽정강암으로 신형을 올렸다.
“흐으응! 아아!”
미친 듯이 꿈틀거리는 화녀.
“흐흐흐! 본좌! 암흑기사대투영의 삼인자인 유령천작(幽靈天爵)이 천세대화왕이 될 줄이야.”
스윽!
그자는 중얼거리며 자신의 흉기를 키우며 다가들었다.
그의 두 손이 꿈틀거리는 여체의 허벅지를 잡고 화기를 분출시키는 용암의 동굴로 진입해 들었다.
“크으으! 제왕여후(帝王女后)! 그대의 뜻대로 모든 것을 이루어졌소! 그대가 천하지존후(天下至尊后)가 될 때, 본좌 또한 암흑기사대투영의 대영주가 될 것이오!”
푹!
그자는 득의의 광소를 흘리며 그대로 깊숙이 용암의 동굴 속으로 자신을 진입시켰다.
화스스스!
여인이 부숴지고 있었다.
달구어진 구리와도 같이 매끄러운 머리로부터, 목줄기가 사라지고, 탐스럽게 부풀었던 유방이 잿가루로 흩날렸다.
고오오오!
그에 반하여 수천, 수만의 벽력이 한꺼번에 일어 진공이 되듯 기성이 시내를 울리며 신비마야, 아니 유령천작의 신형은 태양 같은 광휘로 뒤덮이고 있었다.
곤륜의 오지에서 벌어진 일, 아무도 알지 못했다.
화왕천---벽력천뢰가!
그 주인이 바뀌었음을.
감사합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독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_*
즐독 감사합니다...
즐독
즐독 ㄳ
감사합니다.
즐독 합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
즐독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췌?...........
감사..
주인이 마구 바뀐다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꽃같은 소녀가 그냥 직진으로 돌진해서 남자를 자기껄로 만들어버리네요
기가막히네요^^
ㄱㅅ
음모,배신,음모,그리고 배신
즐독하고 갑니다
즐독했습니다.
즐독 감사&^^&
재미나요
줄겁게 열독하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야심가는 잘도 빠져나가는구나
배신에 배신...
감사 감사~~~~~~~~~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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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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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말 기가 찹니다.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즐독...
즐독
재미있게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