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글을 쓰고 있다. 3월이 성장소설의 달이라는 이유로 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다. 책은 시작해간다. 봄바람이 분다. 책은 시작해간다. 시작하자 마자 봄바람이 불고, 보란듯이 머시마와 가시나들이 봄바람을 타고 떠난다고 묘사되었다. 과연 무엇에 관련된 암시일까? 그리고 ‘꽃치’ 라는 등장인물을 등장시켜 호기심을 돋군다. 꽃치는 거지이다. 하지만 노래를 잘한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망태기 속에 계절의 꽃을 지니고 다닌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주인공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6학년 학생이다. 6학년이 된 뒤로 좋아하는 여자아이 ‘은주’ 에게 뭐라도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웅변 연습을 매일 밤마다 하고 있다. 은주는 아이를 낳지 못했다는 이유로 시집에서 두드려맞고 정신이 이상해진 고모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자, 여기서 주목. 반 선생님이 나눠준 원고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관련되어 있다. 그분이 가르친 반에서는 시 대항에 나가게 되었다 하니 여기까지는 사명감이 넘치는 사람 같다. 그러나 주인공 훈필이는 결국 국어책 읽듯 웅변이 아닌 웅변을 하며, 은주에게는 얼마 뒤까지 말을 붙이지도 못했다. 이야기는 은주 언니의 죽음과 함께 흘러가며, 훈필이의 아버지는 농업 고등학교를 동경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여기서 선생님이 정신 교육 시키기를 좋아하며, 나라의 일꾼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계속한다. 예전의 초등학교에서는 국민 교육을 시켜서 당연한 것일 수도 있었지만 정도가 심한 것 같다. 이야기는 계속 진행되며 훈필이는 푸른 목장에서 은주와 같이 사는 것을 동경한다. 배롱나무집 셋째 아들은 미제 껌을 짝짝 씹어가며 정말 멋지다 못해 울고싶은 월남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하지만 훈필이는 은주에게 진상할 목적인 상품을 얻으려 와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다. 하지만 훈필이는 월남전 수당으로 목장을 차릴 잡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은 새로운 영웅의 이야기가 멋있었는지 맹호 부대 용사들과 베트콩을 흉내내기 시작하지만, 항상 결과는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맹호 부대 역할을 더 좋아한다. 훈필은 은주와 방학책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지게 되고, 방학의 끝을 맞아 또다시 정신 교육을 하게 된다. 그리고 며칠 후, 서울 가시나가 훈필의 학교에 들어오고, 동경하던 서울 지방의 아이가 온 것을 안 6학년들은 들떠 이것저것 물어보게 되고, 훈필은 의도치않게 서울 아이에게 말을 붙이다 양다리를 걸친 것으로 오해받는다. 때마침 염소는 숨이 끊어져 버리고 훈필은 가출을 결심하게 된다. 사랑, 추억, 희망, 성공을 책상에 새기고 가출한 훈필은 때마침 사람 좋은 할머니를 만나 목포에 부모를 만나러 간다고 하고 육지로 떠나 서울의 꿈을 펼쳐 본다. 그러나 할머니의 딸이 운영하는 나그네 식당에서는 무시당해 서울로 떠나려 하지만 잠이 들었다 돈이 뜯기게 된다. 결국 그는 실패하여 돌아오지만 학교에서는 이미 엄청나게 포장당하여 엄청난 인물이 되어 있었고 어떻게든 겨울 방학식까지 보내게 된다. 은주와의 관계는 멈춰버렸다. 방학이 지나가고 졸업식이 되었으며 통지서를 받고 지난일은 과거로 밀려갔으며, 꽃치의 동백꽃 다발은 누군가에게로 향하며, 은주 고모의 해산달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문이 들린다. 봄바람이 분다.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