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님은 올해 5월, 처음으로 암판정을 받았습니다.
숨이 가쁘고,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에 오셨는데...
폐에 물이 차서 물을 빼니 암세포가 발견되었다는군요..
너무나 믿기지 않는 이야기였고...
당시 상황이 너무 급박하고, 정신이 없는지라... 지금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어머님은 더 정확한 결과를 알기 위해
국립암센터로 병원을 옮겨 검사를 해 보았습니다.
"자궁육종암"이라더군요.
작년 9월 자궁 근종 수술을 하시면서 자궁과 난소 하나를 드러내시면서
난소 하나를 남겨두셨는데, 거기에서 다시 염증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다시 올 2월에 난소염증 레이져 수술을 하였는데,,
그 염증이 양성인 줄 알고, 퇴원을 했는데...
아시 2개월 후 재발, 결국 그 염증이 악성종양이었습니다.
그리고 5월, 자궁에서 시작된 암세포는 이미 오른쪽 폐로 전이가 되었고...
암센터에서는 말기라서 항암이 효과가 없다고 했는데,
믿음과 의지로 항암을 시작했습니다.
항암은 3차까지 했는데, 어느정도 폐의 통증은 가라 앉고, 폐 증상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런데 2차 이후 아랫배에 혹이 만져지더군요.
그래서 다시 다른 약으로 3차를 하고, 가라앉더니 다시 폐도 안 좋아지고,
악화되었다가, 다시 일어서시고, 다시 악화되고...
지금은 병원치료는 거의 받지 않고 진통제만 의지하며 병원에 계십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증상, 밤이 되면 더 심해지는 통증들...
폐 호흡은 나아지고, 걸어다니시지만 요즈음 아랫배가 너무 커져서 걱정입니다.
초음파 검사로는 복수가 아니라는데... 과연 그게 암덩어리인지, 혹인지...
육종암 환자는 얼마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아시는 분도 13년전에 그 육종암을 이겨내시고 지금도 건강하게 살아계시는데...
혹시 주변에 자궁육종암 환자분 가족이 계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그리고 아랫배가 딱딱해지고, 커지는 전 무엇인지...
다른 글을 보니 다시 작아지기도 한다는데... 걱정입니다.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
경황도 없고, 그냥 답답한 마음에 쓰는 글인데... 귀한 답글 부탁드려요.
첫댓글 많이 힘드시죠?..항상 희망잃지마시구 이 힘든상황 잘 이겨내셔서 꼭 완쾌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