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엔 기술가정과 도서관의 협력 수업이 있습니다. 이번 수업은 학생들이 수행평가로 ‘메모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60세 이상 마을 어르신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학생들은 어르신 분들께서 과거에 대해 말씀해주시는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사이트에 공유하게 됩니다. 목적은 노인분들의 생애에 있는 지적가치를 찾아 미래 세대에 전수하는 것 입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노인분들과 직접 만나 소통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분들의 삶을 이해하게되고 이는 세대간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대 간 갈등이 커지는 요즘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되어 기뻤습니다.
협력 수업 1차시 - 메모로 프로젝트의 의의와 어르신 뵙기 전 사전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수업으로 진행했습니다. 발표랑 수업은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달라 헷갈렸습니다.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싶은데 질문을 해도 대답을 할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또, 고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도 잘 모르겠어서 발표자료를 계속 수정했습니다.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한다고 한건데 학생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날 오전시간대와 오후시간대 두 번 수업을 했는데 시간대마다, 반마다 분위기가 매우 달랐습니다. 오전시간대는 조용했고, 오후시간대는 활발했습니다. 조용하면 자칫 잘못하면 지루해져서 조는 친구들이 생깁니다. 반대로 학생들의 리액션이 좋은 반은 집중이 분산돼 진행이 살짝 어려웠습니다.
저는 교생선생님이라 친구들이 오히려 더 집중을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수업을 듣는 자리니까 졸려도 다시 깰려고 노력하고, 리액션도 활발히 잘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수업은 쉬운 일이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흥미로운 수업을 하는 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첫 수업치고는 잘했다고 해주셔서 이정도면 만족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아쉬운 맘이 있지만 언젠가는 노하우가 생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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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업에도 자질이 있으세요!!! 구성 수정 다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