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항
주도
완도항 앞바다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그림처럼 떠 있는 주도는 완도팔경 중 제1 경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오후 2시 30분 배를 타고 청산도로 향했다.
멀어지는 '완도항여객선터미널'
'청산도는 쉼이다.'
청산도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靑山)이라 이름 붙여진 섬 청산도!
푸른 바다, 푸른 산 구들장논,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섬 고유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청산도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되었다.
2019년도 완도 일주를 하며 보너스로 청산도를 당일 관광객모드로 휘리릭 돌아보았었다.
이번에는 3박 4일 넉넉한 일정으로 청산도의 진면목을 보고 느끼고자 기대감에 부풀어 두 번째로 청산도에 입도했다.
도청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진산리 해 뜨는 마을에 도착해 (오후 4시 6분) 트레킹 시작~~
진산리해변
슬로길 9코스 (단풍길)
약 2km에 이르는 애기단풍나무 가로수 찻길이 이어졌다.
9코스 단풍길은 11월 중순경부터 형형색색으로 화려하게 물들기에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국화리 포구
연녹색 싱그런 애기단풍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단풍길!
지나다니는 차도 거의 없어 연두연두한 단풍나무 터널의 호사를 맘껏 누리며 걸었다.
마을의 공동우물
9코스 단풍길이 끝나고 10코스 노을길로 접어들었다.
우리가 도착한 전날 유채꽃축제가 끝났지만 아직도 섬의 곳곳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이 많이 남아 있어 걷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200년 이상된 노송 500여 그루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지리청송해변
지리해수욕장
약 1km에 이른 고운 백사장과 병풍처럼 둘러쳐진 노송들이 어우러진 지리해수욕장은 청산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청산도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지리해변
바다와 하늘이 온통 붉게 물드는 화려한 노을이 기대되지만 이날의 마침점인 도청항까지 길길이 멀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앞서가는 님들을 따라붙었다..
노송과 흐드러지게 핀 갯무꽃이 어우러진 지리해변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전복양식장
전복을 많이 하는 청산도는 주변 앞바다가 온통 전복양식장이다.
전복은 3년은 키워야 팔 수 있을 만큼 자라며 다시마나 미역 등 먹이를 일주일에 두세 번 준다고 한다
11코스 미로길로 접어들어 담벼락에 그려진 소박한 벽화를 감상하며 돌담을 따라 걷다 보니 슬로길의 안내표시인 파란색 화살표는 사라졌고 미로 같은 골목길에서 도청항으로 가는 방향을 몰라 잠시 우왕좌왕해야 했다.
마을은 쥐 죽은 듯 조용했고 오가는 사람이 없으니 물어볼 수도 없고 대략 난감할 수밖에..
그때 떠돌이별님이 큰소리로 "엄니!" 하고 소리치니 갑자기 어느 집 대문이 열리며 진짜로 엄니가 고무신도 거꾸로 신고 급하게 뛰어나오셨다.
당신 아들이 온 줄 아신 듯...
엄니는 우리를 보자 멋쩍게 웃으셨고 우리도 웃었고..ㅎㅎ
졸지에 떠별님의 엄니가 되신 분의 친절한 안내로 도청항에 도착.
가볍게 몸풀기 10km를 걷고 첫날의 일정을 마쳤다.
첫댓글 세번을 갔어도 이맘때면 절로 그리워지는 청산도.. 까망언니표 시선가득속 펼쳐 내 주신 맛깔진 이야기로 절로 미소지어지는 주말아침입니다.
이런 이야기들로 님들껜 더 오래도록 추억 될 청산도로 자리잡겠죠.
애쓰셨습니다!
역시 까망베르님의 사진과 서ㄹ명은 염전에서 먹는 사탕맛같이 맛깔나네요.
얼마 안남은 아름다운 유채꽃 향연 멋져요
끝나고나면 베르님의 기록 기다려짐니다
항상 수고에 감사드림니다.
주말에 청산도이야기.. 다큐한편 본 듯 생생하게 즐감합니다. 청산도 두번 다녀왔지만 베르님 사진풍경은 새롭고 또 설레이게 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엄니 !!
같이 길 가 보신분들만 아시는 느낌 ㅎ ㅎ
멋스런 길로 버스가 무료 안내 한 단풍길ᆢ
첫스타트로. 걷기 시작ᆢ 청산도에 상쾌한 바람에 연두연두한 숲길이여 노을 해변까지 가슴이 탁 트인 풍광들로 3박4일을 기대감에 들뜬 가슴 벅찼던 첫날 피곤도 모른채. 마냥 걷고 싶었지요
함께 여서 든든한 길 감사했어요~
느낌 아니까.... ㅎㅎㅎ
따스하고 친근감이 묻어나는 엄니~~~
오랫만에 뵙는 용마님과
섬길님들 반갑습니다.
청산도 역시 반갑고요.
언제나 멋진 베르님 사진도요~^^
청산도여행을
함께한 듯
생생한 후기와 사진들!
즐감했습니다.
까망메르님!
섬여행전문 사진기자님의 해설로
더욱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까망베르님의
자상한 설명과 함께
청산도 여행
다시 떠나 볼까요? 😁
첫날길 걸었나 싶게 새롭네요
아름다운길 다시 따라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