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집에는 cdrw랑 중고 비디오가 있습니다.
cdrw랑 중고 비디오 구입했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집에 아버지께서 심심해 하시는거 같으셔서 비디오를 하나 구입할려고 대구에 갔습니다.
목적은 비디오지만 기왕 가는김에 친구도 만나고 cdrw랑 이발 ㅎㅎ(저의 집이 지방이거든요.)도 같이
할려고 마음먹고 동성로에 갔습니다.
출발할때는 비가 오지 않았으나... 막상 대구에 도착하니 비가 오더군요.
처음에는 cdrw를 사러 갔죠 .. 제가 원했던것은 인터넷 최저가에서 2~3천원 dc가 목표였는데 5000원
비싸게 사고 말았습니다.
물건이 일단 없었고 한 3~5군대에서 흥정을 거절을 당했습니다.
나이가 21살인데다가 얼굴이 동안이라서 협상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울겨 겨자 먹기로 cdrw를 5000원 비싸게 사고 나오는데.. 불과 5분 거리에 인터넷 최저가에
-1500 이더군요.
정말 저는 열받았습니다. 하지만 꾹 참고.. 머리 하러 갔죠.
(가만히 생각해 보면 환불하고 다시 사면 될텐데 그날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대구에서 머리 괜찮다는 곳에 제가 하고 싶은 머리스타일을 하고 싶어서 견본 사진이랑 들고 갔습니다.
월래는 사장님을 예약했는데 도착하니 사장님이 급하게 어디 가셔서 실장이 해주겠다네요.
그래서 실장에게 보여 드렸죠 .
한참을 보던 실장은 " 죄송합니다. 손님의 두상이 맞지 않아서 않됩니다. "라고 하더군요.
저는 길찾는다고 한참을 고생해서 "100% 같게는 안해도 좋으니깐 비슷하게만 해주세요. "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무조건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는 한참을 고민했죠 . 그때 실장이 바쁜척 머리스타일 모아놓은 책을 하나 나에게 던저 주고는 사라지
더군요.
일단 앉았으니 가지도 못하고 그머리 외에 다른 머리를 생각하지 않아서 20분동안 고민했습니다.
결국 나는 원치도 않는 머리를 비싼돈을 주고 머리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실장이 머리를 잘라주고 견습생이 머리를 셋팅해 줬는데 견습생이 신입이라서 조금 어설
프게 머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별로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그때 실장이 와서 한마디 하더군요..
"야 OOO(이름입니다.) 책보면서 하라니깐 머하는거야? "
그때 나는 알고야 말았습니다.
견습생이 한눈팔면서 머리를 하고 있던사실을 ;;
견습생이 어설프게 셋팅을 해주고 계산대로 몸을 옮겼는데 ....
그때 실장이
"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또오세요 " 라고 인사를 하더군요.
미용실을 나오면서 정말 분노 했습니다.
이 미용실 소개 시켜준 녀석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디오를 사러 칠성 시장 비디오 코너로 갔습니다.
인터넷 가격이 2,3,4헤드 4만~5만 , 5,6헤드 6~7만원 정도 하더군요.
" 이번에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손해를 만회 하겠다. 기필코 저렴한 가격을 사겠다! " 마음에 먹고 비디오
판매처를 찾았습니다.
1번째 소니 6해드
" 안녕하세요? 6헤드 비디오 있어요? "
" 어서오세요~ 네. 있지요 . 요거 소니에서 나온거 좋은겁니다. 9만원요. "
" 네? 그렇게 비싸요? 좀 깍아 주세요. "
" 이거 소니에서 나온거라 좋은거에요 . 8만5천원 해드릴께요 "
" 그러지 마시고 6만원에 주세요. "
"젊은 사람이 물건 되게 깎네. 이것은 일제 제품이라서 110v를 220v로 전환해 주는 푸품을 넣어야 되요."
" 만약 부품없이 가저가실려면 내가 6만원 해주지요. "
저는 곰곰히 생각해보니 일제제품이 아닌 제품을 사면 푸품이 + 않해도 되니깐 더 저렴한 가격에 살수
있을꺼 같았습니다.
그래서 거절하고 다른 집을 찾았습니다.
2. 삼성 다이아몬드6헤드
" 안녕하세요? 6헤드 비디오 있어요? "
" 요거 삼성 다이아 몬드 6해드 7만5천원 "
" 7만 5천원요? 왜? 그렇게 비싸요? "
" 이것은 삼성에서 나온 다이아 몬드 6헤드 라서 비싸요 , 물건 좋은거에요.
삼성이 가전제품 잘 만드는거 아시죠? "
사실 저는 다이아몬드 6헤드 필요 없었습니다. 그냥 비디오만 잘나오면 ok 였으니깐요.
" 좀 깍아 주세요 ~ 6만원 어때요? "
" 그렇게는 안되 , 내가 이거 어제 8만원에 내놓은 물건인데 오늘은 비가 와서 7만 5천원 해주는거야. "
그래서 저는 다시 다음집으로 갔습니다.
3번째 금성(LG) 6해드
" 안녕하세요? 비디오 있어요? "
"머 찾으시는데요? 이거 좋은거에요 가져 가세요. "
" 이거 얼만데요? "
" 5만원 "
" 몇헤드 짜리에요? "
" 4헤드요. 뭐 찾으시는거 있나요? "
" 6헤드 짜리가 필요한데 6헤드 짜리는 없나요? "
한참을 뒤적거리시더니 저기 안에 있는 6헤드 짜리를 가지고 오시더군요.
저는 이리 저리 살펴 보고 금성이라는 것을 알아 냈습니다.
" 어? 이거 금성이네요? 제가 금성 쓰다가 고장났는데 부품이 없다고 해서 비디고 버렸는데 금성말고 다
른거 없어요? "
주인은 물건을 한참 처다 본뒤...
"없는데 그거 가져가요. 싸게 해줄테니깐 "
"얼마 해주실껀데요? "
"8만원 "
" 그렇게 비싸요? 보니깐 요즘 나온것도 아닌데~ 금성이잖아요 AS않되는거 아니에요? "
" ............ "
" 깍아주세요 6만원에 해주세요. "
갑자기 주인이 화를 내면서 ~
" 그렇게는 못해요~ 딴데 가세요~ 나원참 비가 와서 손님도 없는데 별희얀한 손님 다봤네 ."
대략 30분 정도 시비를 붙었습니다. 2번 정도 문앞에서 뒤돌아 다시 말 붙이고 그렇게 3번째에 되는때
" 아~ 후우 . 그러면 손님이 원하는데 가격에 가져가세요. 그대신 월래 AS는 1번 해주는데 않해줍니다. "
" 네? "
" 그러니깐 손님이 원하시는 가격에 가져가라구요. as는 않해주는 조건으로 "
" 아~ 그럼 얼마에 해주실껀데요? "
" 얼마에 해주면 좋겠어요? "
" 글쎄요 ~ 얼마에 해주실껀데요? "
" ..................5만원........ "
정말 놀랐습니다. 대충 인터넷에서 6만 5천원쯤 하는 비디오를 5만원에 판다고 할줄은 상상도 못했으니
깐요 ㅎㅎ
바로 돈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비디오를 가지고 집으로 왔죠 ㅎㅎ
그날 앞에 2가지 구매를 실패를 해서 열받아서 비디오 흥정에 목숨을 걸었는데 역시 세이노님 이야기처
럼 하니깐 되더군요 ^^;
---지루한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로 자동차 물품 판매에 관하여 이야기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자동차 물품을 판매를 했었거든요.
그때 영업사원을 특징을 알았습니다.
영업사원은 목표량이 있습니다.
월래는 원가 + 자기수당 , 이렇게 받는 경우가 있지만 간혹 아니면 거의 대부분 원가 + 50%자기수당을
챙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간혹가다가 영업이 진짜 않될때는 원가에 팔거나, 원가 - 20~30%로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 수당을 채우면서 영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죠.
예를 들어서 오늘 말일인데 물건 1개를 더 팔면 목표수량 100개를 채울수 있습니다.
100개를 채우면 보너스로 15만원이 + 됩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손님이 없습니다.
목표수량을 위해서.... -를 감수하고 파는것이죠.
그래서 제 생각에는 물건은 말일에 사는것이 좋을꺼 같습니다.
첫댓글 그런데 자동차 영업직은 한번도 물건을 팔아보지 않는 20살 대학생에게는 어렵더군요 ^^; 사회생활이 힘들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일에서 짤렸습니다.
실전경험 감사합니다. ^^
간접경험도 소중한 경험입니다. 저는 영업관리를 하고 있는데, 제 나이는 상당히 어린 축에 속합니다. 책을 읽고 잘하는 사람을 무조건 베껴서 자기 것으로 만드십시오.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모든 것은 스킬에 달려 있습니다. 나이가 아닙니다.
잘 읽었습니다. 재밌네요. 3만원 정도 벌어서 좋겠어요.
실전경험도 중요합니다만, 책을 통해서 ... 적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설득의 심리학 등등 책을 보시면... 그리고 인터넷 옥션이라던지... (외국책에선 한국상황이 반영되지 않거던요!!) . 머리 이야기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합니다. 결정하고 난 중간엔 바꾸지 못하는 그런 것들에 관해 생각케 하는군요!
전 옥션에 물건을 내놓고 나서 만원에 팔면 손해가 아니겠지 해서 보내기로 전화와서 정해두고 나서 갑자기 만오천원에 구입한다는 전화가 와서 고민 여러번 했죠! ... 하지만 시간과 돈의 관계를 알고, 그동안에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다면 뻔히 보이는 금전적 이익이 아닌 그무엇이. 뻔히 보이는 답은 쉽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