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D-day,결혼식..
기어코 9월 17일 강한새와 유아림의 결혼은
진행되고야 말았다....지금은 신부대기실..
결국,녀석과 결혼하게 된 나는
은성이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그러고 싶지 않았다
은성이가 다치는게 싫었다..아니,어쩌면 내 욕심일지도..
정민이와 지효,그리고 내동생 아랑이가
드레스를 입은 날 보며 감탄을 내뱉고 있다..=_=
정민이와 지효 외에는 친구들을 부르지 않았다...
학교에서 유명한 저 녀석하고 결혼한다고 하면...-_-100%시달릴꺼다..
그래서 딱 정민이와 지효만 불렀다..
"야,이게 유아림이야?..말도 안돼,"
"진짜,아림이 되게 이쁘다.."
"에이,이쁘긴 뭐가 예뻐요..드레스도 무릎까지밖에 안오고..에이"
-_-...드레스가 짧다고 투정부리는 아랑이,
그럼 니가 긴 드레스입고 나 대신 저놈이랑 결혼하라구!!ㅜ_ㅜ
곧 엄마도 한복을 곱게 입으시고 나한테로 오셨다..
눈물을 글썽이는 척!!하시면서..=_=
"흑,우리..우리딸...서운해서 어쩌니?!"
-_-서운하다고?...그러신 분이 억지로 이런 일을 만드셨나요?!
....난 여사님의 속셈을 다 알고 있답니다..쳇
곧 식이 진행될꺼라면서 나를 식 입구에 세웠고
아빠가 없는 나는,아저씨의 손을 잡게 되었다.
먼저 한새녀석의 사회의 부름을 듣고 앞장서서 걸어갔고
곧 내 차례가 되었다......내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시는 아저씨..
"걱정하지 말아라..곧 끝날꺼야^-^"
"고맙습니다..."
"자,이제 들어가자꾸나"
사회의 부름소리를 들은 나와 아저씨는 천천히
식장으로 발을 내딛었다..그리고 한새녀석에게 날 넘겨주는 아저씨=_-
왠지 돈받고 가녀린 여자아이-_-를 건네주는 인신매매의 한 장면같다!!ㅜ_ㅜ
어느덧 주례사만 남겨놓고 있었다..
"신랑 강한새 군, 신부 유아림 양을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때까지 언제나 사랑하고 아끼겠습니까?
"................."
"신랑?..."
"...네"
녀석도 나랑 같겠지?...너도 지수아언니 생각하면서
마음 아파하고 미안해하고...예라고 대답하기 싫었지?...
나도 그래...나도,지금 이 순간만큼은 너랑 같애...
녀석이 대답하자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는 주례샘=_=
"신부 유아림 양,신랑 강한새 군을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때까지
언제나 사랑하고 아끼겠습니까?"
"............"
"-_-^신부?"
"....."
고민했다..뭐라고 대답해야할지
솔직하게 아니라고 해야할지.....
마음은 수백번도 아니라고 ,나한테는 은성이가 있고
내 옆에 있는 녀석도 죽고는 못살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지금 보는 눈이 몇개던가-_-...
차마 내겐 그럴 용기가 없었다...
"신부!!"
"......네"
"흠흠-_-이로써 두 사람의 결혼이 원만하게 이루어졌음을 선언합니다"
이로써 결혼식도 다 끝났다...
끝났다...나 이제 은성이랑 떳떳하게 볼 수 없는거겠지?ㅜ_ㅜ...
우리는 준비된 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창 밖을 보니,엄마가 울고 있고-_-아랑이가 옆에서 엄마를 달랜다..
엄마......이제 연기 그만하시라구요
녀석과 나는 차 안에서도,공항에서 수속밟을때도 아무런 말이 없었다.
서로 원하던 결혼이 아니니까...이렇게 조용하게 살다가 깨끗하게 헤어졌으면..
은성아,나 벌써부터 니가 보고싶어!!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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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10대소설
[Beautiful★또치]파란만장,고딩들의 신혼일기*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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