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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스크랩 사사불공의 참 의미를 알게 한 신묘장구대다라니 수행 / 여경보살 (미주현대불교 2012년 6월호)
해윤(楷潤) 추천 0 조회 7 14.02.23 13:4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사사불공의 참 의미를 알게 한 신묘장구대다라니 수행-

                                     글 / 여경 변종임

불교의 입문 동기는

친정 외숙모가 불자이신데 제 언니를 지금 수행하는 원찰의 스님께

공부하게 해 주셨고, 그런 언니를 따라 저는 자연스럽게 입문하게 됨.

                연락 메일 주소 / eyessee1@hanmail.net

 

나는 올해 마흔 여섯 살이다.

지금 이 순간 순간들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1분 1초 지나가는 것이 아깝기만 하다.

우리 부부는 결혼 전부터 빚이 많았다.

 

집도 없었고, 가정 경제는 매일 마이너스 상황이어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다. 둘이 벌면 무엇이든 되리란 생각으로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였지만, 이상하게도 빚은 점점 늘어만 갔다.

돈, 돈, 돈 매일 돈 때문에 나는 울었다. 남편은 남편대로 방황 할 수밖에 없었다. 살아도 희망은 보이지 않을 것 같았고, 죽지 못해서 사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막막했다.

 

우리부부에게는 아이도 없는 터라, 어떤 이는 이혼을 권유했다.

이혼도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돈 때문에 이혼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용납이 안 되었다. 내가 원해서 택한 사람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닥친 현실은 고통스러웠다. 짜증과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보니, 희망이 보이지를 안아서인지 일하기도 싫어져 그만두면 안 되는 상황인줄 알지만 직장을 그만 두었다.

결혼 후 어느새 마흔이란 나이에 와 있었다.

 

마음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아 언니에게 점집에나 가보자고 했다.

점집 대신 나를 데려간 곳이 바로 지금 내가 원찰로 다니는 곳인

신묘장구대다라니수행을 하는 선원이었다.

 

그 때가 2006년 2월이었다.

스님을 만나 뵈니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를 해보라고 권하신다.

무엇이든 매달리고 싶은 마음에 매일 선원에 가 다라니를 하게 되었다.

다라니 수행과 더불어 선원장 스님은 자성불수행 프로그램을 지도 해 주셨다.

자성불 수행 프르그램 중 산책행선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 어느 도반을 졸졸 따라다니며 “기도하면 밥이 나와요, 돈이 나와요, 뭐가 나오나요?” 너무나 답답한 나는 이런 어리석은 질문을 하며 수행을 이어갔다.

 

도반 보살님들은 내게 열심히 한번 해보라고 권하신다.

보살님들도 할 일이 없어 다라니를 하지는 않겠지, 뭔가 좋으니까 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날부터 즐겨보던 TV도 마다하고 눈뜨고 잠 들 때 까지 온종일 다라니를 했다.

 

집안청소와 밥 해먹는 시간도 아까웠다. 내 할 일을 다 팽개치고 하루에 혀도 안돌아가는 것을 참아가며 300독, 500독, 800독 까지 속도를 내며 열심히 기도를 하자 2주쯤 지났을까?

 

정말 믿기지 않게 실처럼 뒤엉켰던 생각들이 어디에도 없었다.

너무나도 고요하고 편안했다. 그 순간 “이것이구나!” 정말 신기했다.

돈을 벌어야 될 상황이었지만 이 맛을 알게 되니 기도가 하고 싶어져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절엘 다녔다. 그러던 중 친정아버지께서 내 어려움을 아시고는 큰 돈을 주셨다. 아버지께 너무나 감사했다. 그런데 그때는 이게 기도의 가피인줄도 몰랐다.

 

잠시 숨통이 트이나 싶었다. 그러나 남편이 내게 말 한마디 없이 동업을 준비하던 중,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든 잘 될 거라는 믿음 하나로 여태껏 버텼는데, 그 믿음은 순식간에 절망으로 변했다.

 

빚은 어느덧 더 늘어나 있었다.

열심히 기도하는데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는지 원망스러웠다.

기도를 해서 뭘 하나,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수도 없이 올라왔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부처님을 만나러 다닌지 3년 정도 됐을 즈음 선원에서 개설된 불교교리 강원에서 법을 공부하고, 열심히 기도한 공덕인지 어렴풋하게나마 인과법칙을 이해하게 되었고, 또 스스로 마음도 살펴 볼 줄 알게 되었다.

 

남편이 밉지가 않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남편이 실망하고 좌절했을 생각을 하니 내 마음이 아프고 오히려 보듬어 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러던 중 몇 개월이 지나 남편이 다리를 다쳐 꼼짝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나는 당장 가정경제를 책임져야 될 상황이었다. 더 이상 기도를 핑계로 일을 안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2009년 내 나이 마흔셋,

마침 동사무소에서 6개월 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

한자 보조 선생님, 전화 받는 일, 도서실 보조업무를 시작하면서 약간 두려움도 있었으나,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최선을 다해 일을 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수행을 한 이후 나에게 온 첫 번째 변화였다.

웃으면서 최선을 다 해야겠다는 나의 직장생활 목표가 새로웠다.

내가 오기 전에는 동사무소 전화 친절도가 하위권이었는데, 내가 온 후로는 상위권으로 진입했다고 박수세례를 받기도 했다.

 

‘성격이 좋다, 인상이 좋다, 텔레마케터 해도 잘 하겠다’는 말도 이곳에서 처음 들어 보았다.

전 같았으면 그 일들이 다 스트레스로 다가왔었는데 내 마음이 달라지니 결과 또한 이렇게 달라졌다.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하면 어떤 사람은 전생체험도 하고, 불보살님 화엄성중님도 만나고, 몸으로 느끼기도 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난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같아 내가 제대로 기도를 하는지 의심이 들 때도 있었다.

 

다라니108독 하는데도 40분에서 1시간 걸렸다.

남과 비교해 보니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고 가피도 없는 듯 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전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해 보면 너무나도 큰 변화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서 2011년 후반에는 평일에만 일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었다. 일자리를 찾고 보니 교정 속옷을 만드는 곳에 인연이 되었다.

내가 할 일은 마무리 작업과 검품하고 포장하는 일이었다.

 

평소에 손으로 하는 것은 곧잘 하는 편이라 나에게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특히 일을 하면서 다라니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게는 최대의 장점이었다.

첫 출근 날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직장 분위기가 살벌하다.

 

한 치의 양보도 없다. 그만둘까 생각도 해봤지만 당장 일을 해야 할 상황인지라 망설여졌다.

이 사람들이 내 인연이라니, 혹시 전생에 전쟁터에서 만났던 사람들인가?

악연이었다면 선연의 씨앗을 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개월은 꾹 참아보자 다짐을 했다.

식사시간에도 새로 온 나에게 관심을 주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국 한 그릇 뜨는 것을 서로에게 미루는 것이 느껴졌다.

밥을 먹는데 돌을 씹는 느낌이다. 모두들 바쁘게 밥을 먹고는 후다닥 가버린다.

나는 이 시간만큼은 황제처럼 여유 있게 먹자는 생각이 들어 내가 밥을 먹는 시간은 25분 정도가 소요된다. 항상 혼자 남았다.

 

점심시간이 되면 나는 먼저 가서 수저도 놓고 국도 뜨고 반찬 랩도 걷어낸다.

두 달 정도 지나다 보니 점점 식사시간이 나에게 맞춰지면서 사람들이 변하는 모습이 보여 졌다.

내게 미안한지 동료들이 국을 뜬다고 하고, 맛난 반찬도 내게 먹으라고 내밀기도 한다.

 

나는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사소한 한 가지라도 베풀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즐거웠다.

직장에서 내가 하는 일은 단순하여 지루할 수도 있는 일이라서, 어떻게 하면 재미나게 즐기면서 할 수 있을까? 그 생각을 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옷을 완성하는 데는 14명의 손길이 걸쳐 나에게 오는데, 오는 동안 온갖 자신들의 짜증과 좋지 않은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 옷들에게 자비심을 불어 넣어주어 정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옷을 입는 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원하는 일 다 이뤄지게 하소서. 나와 악연이었다면 선연으로, 선연이었다면 더 좋은 선연으로 또한 불연의 씨앗이 싹트길 발원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며 마지막 단계 일을 하였다.

 

정말 신나고 재미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전에는 일을 할 때 하기 싫어 억지로 할 때가 많았었다.

 

지금은 하는 바 없이 일을 하니 ‘언제 내가 일을 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 하다 보면 지치기도 한다.

그럴 때는 얼른 다라니를 하기도 하고 약사여래불 명호도 불러보고, 또 기분도 up시켜본다.

신기하게도 몸이 정화됨을 느낀다. 언제 지쳤는지 가뿐해진다.

 

매일 매일 같은 듯하나 순간순간이 새롭게 느껴진다.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기대가 되기도 한다.

신묘장구대다라니 수행 전에는 어떤 사람을 볼 때 이래서 싫고, 저래서 못마땅해 하고, 내 틀에 끼워 맞췄다. 지금은 나에게 미운 짓을 해도 화가 나지도 않고 그렇게 밉지가 않다.

 

어느덧 자비심이 부쩍 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음을 느낀다.

마음의 힘이 커지니 부정적인 생각도 얼른 긍정으로 바꾸는 힘이 생겼다.

그러나 나의 경제적 여건은 아직 힘겹기도 하다. 사람들은 이 상황에 어떻게 행복하냐고 묻는다. 그런데도 난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정말 행복하니까! 이게 가피가 아니고 어떤 것이 가피이겠는가?

2012년 올해 정초 신중불공을 올린 후 마음이 확 커짐을 느낀다.

불공하면 절에서 정성들여 기도하고 절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요즈음 떠오르는 말들은 ‘내 삶이 사사 불공이다.’ ‘나는 행복할 수밖에 없고 풍요로울 수밖에 없다.’ ‘하는 일마다 불공이니 어찌 1분 1초로 소홀히 할 수 있으랴!’ 이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이 생명, 순간순간이 너무도 소중하다.

다라니 소의경전인 <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에는

이 다라니를 수지독송 하는 사람은 불신장, 광명장, 자비장, 묘법장, 선정장, 허공장, 무외장, 묘어장, 상주장, 해탈장, 약왕장, 신통장을 감춘 몸이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안에 무한히 잠재되어 있는 보물을 꺼내 쓰기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도 믿지를 못했다. 이제 어리석음의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기 시작했다. 꺼내 쓸 줄도 알게 되었다. 이제는 100%긍정과 100%믿음으로 밝음, 찬탄, 감사, 긍정, 선업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요즘은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다. 오늘도 살아 숨 쉬고 있음에 감사드리고 세포 하나하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오늘도 나보다는 남을 위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 매일 매일 일을 즐기며 웃음과 밝음을 뿌리면서 살겠다고 다짐한다.

 

나 밖에 모르던 내가 남을 생각하고 자연을 사랑할 줄이야. 예전에 꿈도 없고 오로지 남편 일이 잘 되기만을 발원했던 내가, 10대의 꿈 많은 아이처럼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지금은 구체적인 원도 생겼다.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몰랐다면 아직도 어둠의 기나긴 터널 속에 갇혀있을 것이다. 지금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을 70만 독을 넘어 80만 독에 이르고 있다, 오며 가며, 앉으나 서나 내 입에서는 천상의 노래처럼 다라니가 흘러나온다. 머지않아 신묘장구대다라니 100만 독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요즘은 이 세상에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명들이 내 목소리만 들어도 편안하고 행복하길 발원한다. 또한 나는 부처님의 삶을 본받으며 살고 싶다.

 

불제자로써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려고 한다.

마음 하나 바꾸니 모든 것이 행복 그 자체이다. 너무나도 행복하다.

친구처럼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주는 남편과 선원 도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여경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신 선원장 스님께 삼배를 올립니다.

여경 변 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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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기를 주신 여경 보살님께 감사를 올립니다.

성불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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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4.02.23 13:49

    첫댓글
    신묘장구대다라니의 위신력은 실제로 어마 어마 합니다..특히, 몸이 안좋은 분들이
    병마를 이겨 내는데 꾸준히 듣고 독송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기도할 때는 관음정근
    을,집안 일을 할 땐 천수경이나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습관적으로 틀어 놓으면, 참 좋
    습니다...중요한 것은 그냥 외우는 것 보다는 정확한 뜻을 알고 따라 하는 것이 훨씬
    공덕이 큽니다..그리고, 마장 극복에는 능엄주도 좋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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