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버려지는 아기들 한번 살려보겠다고 아내와 둘이 '베이비박스'를 만들었는데, 그게 벌써 10년이 됐네요. 이 상자 하나가 그간 1천500명이 넘는 새 생명을 살렸습니다."
어린이날(5일)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는 베이비박스를 운영해온 지난 10년을 회고하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베이비박스는 부모들이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임시로 보호하는 간이 보호시설입니다.
이종락 목사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2009년 12월 관악구 신림동에 가로 70㎝·세로 45㎝·높이 60㎝ 크기의 베이비박스를 설치했습니다.
이 목사는 "아내와 둘이 시작했다가 점차 규모가 커져 지금은 상근 인력만 8명"이라며 "초창기보다 더 전문적으로 영아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3일에 2명꼴로 찾아오는 아기들…미혼모·20대 아이가 반 이상
주사랑공동체교회가 베이비박스를 처음 설치한 2009년 이후 이달 1일까지 약 10년간 베이비박스에 맡겨진 아이는 총 1천569명입니다.
첫해인 2009년에는 베이비박스에 맡겨진 영아가 1명도 없었고, 이듬해인 2010년에는 4명이었습니다.
이후 베이비박스가 언론에 소개되면서 급증했고, 2014년에 253명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 뒤로도 베이비박스에 맡겨진 영아는 3일에 2명꼴인 연평균 200명 초반 수준입니다.
지난해에는 217명의 영아가 맡겨졌고, 올해에도 54명이 베이비박스에 왔습니다.
아이를 맡기기 위해 베이비박스 문을 열면, 근처에서 대기하던 상담사가 베이비박스에 설치된 센서 신호를 보고 나와 아기 부모와 상담을 합니다.
상담사는 부모에게 아이를 맡아 키울 것을 권유하는데, 베이비박스에 맡겨진 전체 영아의 10%(168명)가 상담 끝에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다른 가정에 입양되거나 보육시설로 인계됐습니다.
이 목사는 "부모가 마음을 바꾸거나 상황이 좋아져서 보호시설에 넘겨진 아이를 다시 찾아가는 경우도 자주 있다"며 "통계에는 잡히지 않지만, 베이비박스에 온 아이들의 30%가 원 가정에 복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이비박스를 찾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교회 측 설명에 따르면 절반 이상(2017년 68%, 2018년 59%)이 미혼모였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2017년 47%, 2018년 50%)가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후 30대(23%), 10대(14%), 40대(7%) 순이었습니다.
'버려진 아기' 10년간 1천500명 살린 관악구 '베이비박스'news.naver.com
싸튀충은 사형해야한다
첫댓글 가정으로 가는 애기들이 있긴 있구나..
대단하시다 모부자격 없는애들은 낳지도 말아야하지만 낳아서 책임지지 못할거면 차라리 저방법이 나은듯 방치하거나 엽기적으로 신생아들 죽은사례도 엄청많아진짜..
애기들이 사랑받고 자랐으면 좋겠어... 살아남은 애기들인데...
맘아프다ㅠㅠ
이거없애라고해서 없앤다음날에 닫아논 베이비박스문앞에 애기버려저서 목숨잃었다는거보고 난 베이비박스찬성임 이거없다고 애버릴사람이안버린다? 절대아니고 입양제도에 입양원하는사람 신분다들어가야하고 걸리는시간때문에 공식적인입양 피할려고하는사람도되게많대
헐 15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