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바둑을 위한 정밀한 계산기인지, 정말로 인공지능인지 확인하는 방법... 더불어 이기는 방법
마지만 남은 5국은 흑번을 잡았으므로
첫수내지는 초반에 천원점(정중앙 화점)을 두고
나머지는 대칭으로 흉내내기해서 두다가 이세돌 구단이 타이밍 좋을 때 들어가서 제대로 두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두는 것을 소위 흉내바둑, 대칭바둑이라고도 합니다.
이 방법은 대칭으로 따라만 두면 되기 때문에 한수에 1-2분씩 사용하는 알파고에 비해 시간관리를 하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사실 이런 방법은 중앙쪽으로 둔다던가하는 타개법이 있어서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프로)이라면은 거의 안당할겁니다.
그러므로 알파고도 역시 진정한 지능(인공지능)이라면 당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알파고가 스스로 생각을 하는 인공지능이 아니고, 만약에 바둑을 위한 정밀한 계산기(?) 수준이라면 이 방법으로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이 잘 안된다고 한다면...
초반에는 보통 귀쪽에 두는 것에 비해서 중앙 천원점에 두는 것이 조금이라도 덜 유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이 차이가 흑이 선수를 잡는 대신에 주는 덤 7.5집을 상쇄 못 할 수도 있지만 이세돌이라면 이 정도는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보입니다.
이렇게 하다가 지더라도 어차피 큰차이로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에 이렇게 해서 이기면 이세돌 "5판 만에 알파고 파해법 알아내다"
"알파고는 생각을 못하는 정밀한 바둑을 위한 계산기일 뿐"
"알파고는 진정한 의미의 인공지능이 아니다"
"캄퓨터는 컴퓨터일 뿐" 이라고 기사가 나올 수도 있을 듯 하고요.
(이제까지 대국을 보면 어차피 이기기 상당히 힘든 것도 같은데...) 지더라도 이세돌 창의적인 전략으로 두다가 졌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렇게 두어도 전혀 문제가 안되는 것이 실제로 프로 바둑에서도 이렇게 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전략의 일종입니다.
꼭 이런 방법은 아니더라도 알파고는 그래도 컴퓨터이고 프로그램이라 버그성 내지는 오류 같은 것이 있을 것이고 그에 따른 파해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알파고도 컴퓨터이고, 컴퓨터 처리하는 방법이 따로 있을 수도 있는데 힘들게 사람 상대하듯이 했다가 내리 3판이나 졌다고 생각 되는 점도 있네요.
좀 다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도 입구 막고 하면 7대1도 이기죠. 물론 사람이 1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하지 않고 제대로 승부한다고 해도 4국에서 이겼던 것처럼 내일도 이세돌 구단이 이겼으면 합니다. ^^
첫댓글 또 다른견해,
그냥 5국에서 상상을 해보면, 4국은 구글측에서 세계 이목을 위해서 '위로바둑'을 뚜었다고 볼수도 있다는 어떤 네티젼의 견해도 한번 곱십어 볼 필요가 있다. 어차피 계산과 추리력' 직관 마져도 바둑세계에 있어서, 인공지능이 우위에 쓸 것은 당연하다. 하나도 놀랄 일이 아니다. 5국에서 알파고가 이기더라도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
다만 우리 인류는 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적절하게 제어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느것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즉 인공지능 개발 기본법 같은 것을 국제법으로 만들어 이를 어떻게 개발자들이 준수 하게 만드는가를 고민 하기 시작해야 할 때이다.
이번 이세돌과 알파고의 4국에서 이세돌은 정말로 정열적으로 잘 싸웠고, 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하고 의연하고 순수한 미소를 잃지 않아 대한의 이미지를 세계에 보여 준것이다. 모르긴 해도 아마 알파고와 싸워서 이긴 인류 최초 인간이자 마지막 인간일 가망성이 매우 높다. 그런 의미에서 이세돌은 바둑세계와 인공지능 일세대에 그 이름이 오랫동안 회자 될 것이다.
이세돌 화이팅!
초반에 알파고를 비슷 따라하다 틈이보이면 이세돌 특유의 공격바둑으로 승부를 볼것 같아요~
그러면 알파고 맨붕 올거 같네요~ ㅋㅋ
그걸 흉내 바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