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브드로 사원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인도네시아 많은 섬중에서 자바섬은 수도인 자카르타를 비롯하여 자바문화의 발상지인 족자카르타(Yog yakarta)
옛왕조 도읍지였던 솔로(Solo) 등이 위치한 인도네시아 중심지다. 보로브드로 사원은 족자카르타와 솔로의
중간에 위치에 있는데 족자카르타로 부터 42Km 떨어져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인의 90%는 이슬람교를 믿고
있지만 8세기경에는 인도에서 바다를 건너 전파되어 온 불교가 자바섬에서 활짝 꽃을 피우며 그 전성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 전성기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보로브드로 불탑이다.
보로브드로 사원은 약 1천년 동안 열대의 밀림 깊은곳에 잠들어 있었지만 1814년 당시 자바를 점령하고 있던 영국
총독 라플라가 밀림속에서 발견해 세상에 알려졌다. 발견당시 사원은 거의 페허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막대한 예산과 자연재해 등으로 손을 쓰지 못하다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1973년에 아시아 유적으로
최초로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아서 복구 공사가 행해졌다.
컴퓨터로 돌 하나하나에 번호를 매겨 재조립하는 첨단 방식을 채택했으며 복구와 병행하여 유적 반경 300m 내에
있는 350호의 농가를 강제 철거하여 농민들과 지식인들로 부터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국민의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 인이지만 불교사원인 보로브드로 사원을 아끼는 마음은 각별하다
보로브드로란 산스크리스트어로(언덕위의 승방) (보로- 승방 , 브드로- 높이 쌓아올린곳) 이란 뜻이다.
사원에서 내려다 보면 한변이 124m인 정방형이다. 안산암을 잘라낸 100만개 이상의 돌벽돌을 사용하여 전체
9층높이 42m까지 내부의 공간없이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쌓아올라갔다.
규모로 본다면 세계 최대의 단일 불교탑이다. 흔히들 앙코르와트를 세계 최대의 불교사원으로 꼽는다.
하지만 앙코르와트는 여러 건축물들이 이어져 있는 형태인데 비해 보로브드로 사원은 피라미드처럼
단하나의 대 석조물로 만들어진 석탑이다.
공간없이 쌓아올린 석조물의 무게는 무려 350톤에 달해 지반이 점점 침하 하고 있어서 원래 42m였던 사원의
높이는 현재 35.5m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총 350톤에 이르는 돌 덩어리를 어디에서 운반해 왔을까.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사원 중심으로 30Km 이내에는 같은 재질의 돌을 발견할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이다. 사원을 이루는 화랑벽에는 불교에 대한 이야기가 길게 새겨져 있고 부조는
모두 1만여명에 달하여 거대한 조각의 숲을 이루고 있다 화랑의 부조 조각들은 불교 미술의
최고의 수준과 양을 자랑한다.
기 단에는 종모양으로 된 총73개의 스투파들이 있는데 스투파 속에 있는 불상의 약지에 손을 대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전설이 있어 사람들이 기를 쓰며 팔을 뻗지만 실제로 닿기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거대한 사원의 오랜 잠에서
깨어나 그 모습을 우리 눈앞에 드러 냈지만 과거의 역사는 아직도 베일로 쌓여있다.
도대체 누가 ,무엇때문에 그리고 어떻게 건축하였는지 그리고 어째서 1천년 동안이나 밀림에 파묻혀 있었는지
확실한것은 하나도 없다.
이처럼 보로브드로 사원은 예배를 드리는 신전이라기 보다는 사원을 오르면서 스스로 께달음을 얻는 교육의 장으로서
지어 졌다는 것이 많은 학자들의 생각이다. 그래서 미국태생의 인류학자 존 미크식(John Miksic)도 그의책
(보로브드로의 미스테리)(The Mysteris 0f Borobudur)에서 보로브드로를 오르는 육체적 행위는
동시에 (세속)에서( 법열)로 이어지는 정신적 고양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하고 있다.
보로브드로 사원은 언제,누가,어떻게, 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완전히 해명이 되지 않고 있다.
추측하건데 8세기 중엽에 들어선 불교왕조 샤일렌드라( Sailendra) 시대에 약 70년에 걸쳐 지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9세기 중엽에 들어선 힌두왕조 산쟈야(Sanjaya) 시대에 보로브드로 사원은
오랫동안 돌보지 않은 상태에서 1006년에 폭발한 인근 메라피 화산(Mt Merapi) 화산재에 묻힘으로써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것으로 여겨진다.하지만 인위적으로 숨겨졌다는 이견도 제시되고 있다.
그러다가 약 천년후인 1814년 부터 발굴이 시작 되었으나 당시 인도네시아를 식민지로 지배하고 있던
네덜란드는 발굴된 많은 불상들의 머리를 절단하여 태국의 왕에게 선물로 주는등 오히려 훼손을 가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보로브드로 사원에 있는 불상들의 약 35%는 두상이 없다고 한다.
1천년 전 밀림을 헤치며 토목공사를 별였던 샤일렌 왕조의 사람들은 사라졌고 그들의 자취를 찾는 이방인들만 모습을
보인다. 거대한 사원의 원래 주인들은 불가사의와 신비속으로 사라졌지만 속세와 인연을 끊은채 긴 세월을 침묵으로
지켜왔던 인내는 그 보상을 받아 오늘날 보로브드로 사원은 인류의 유산으로 남게 된것이다
8일 새벽 2시출발 평소에는 10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를 차가 밀려서 무려 26시간만에 도착해서 피곤하기도 했지만
많은것을 배울수 있어서 보람있는 여행이 된것 같네요.부족하지만 보로브드로(불교사원)에 대해서 이렇게
간단하게 소개를 합니다..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한번 여행지로 잡아보셔도 좋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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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보로브드로 사원에서 조아란 이였습니다..^^
(2010년 9월 15일에 쓴글)
첫댓글 조 특파원님 잘 보고 갑니다.. 인도네시아는 사원도 어마어마 하군요...헉스..^^
여기는 돌덩이들이 많아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시간 되시면 한번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