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요일. 벌초를 하기 위해서 담양 금성에 갑니다.
우리 큰 댁에서는 점심을 준비하고, 작은 동서는 돼지 족발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저는 과일을 맡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메론,포도,사과 를 깨끗이 씻어 바구니에 건져놓고 내일을 기다리며 카페에 들어와 보니 금채의 글 중에서 아들 마중을 나와 기다린다는 말이 제 가슴에 와 닿습니다.
부모는 자식이 집에 들어오기 전에는 편한 잠을 청하지 못하지요.
저도 수많은 날을 광주 태평극장 앞에서 딸들을 기다리며 살아왔답니다.
세월이 흐르니 모든것이 해결되어 오히려 지금은 나의 짐을 덜어주고 있지만. 금채야,, 먼저 정성을 들이면 절대 자식들도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거야.
평희도 그 더운날씨에 조리사 교육을 시키느라 고생이 많았구나.가정 주부들이 오죽 일이 많니,,처음엔 별도 딸것처럼 하지만,그 조리사 자격증을 얻기란,, 정말 대단한 열과 성의가 없으면 어떻게 감히 이루어 지기나 하겠니,,,
이 세상에 쉬운일은 하나도 없는것 같고 정말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란 한 우물만 파면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지 않으면 힘들어지는 세상인것 같아..나이가 먹으면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해도 별 의미가 없는 줄 알면서 희망과 자신을 위한 부단한 개발때문에 모두들 배우는 것을 마다하지 않겠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나에게 보상이 없거나,그 이상의 것을 바랄 수 없다 하더라도 항상 성실히 살다보면 그 이상의 즐거움이 훨씬 많이 찾아온다는것을..요즘 많이 느끼고 있는 부분이야.
이만 줄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