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새벽같이 일어나
줄~~을 서시지 않아도..
찹쌀을 넣은 .. 모락모락~ 갓지은 밥을 차려드리겠나이다
국이 없어 못 먹겠다 하심
옆집 선샤인님집에 득달같이 달려가 누구를 위해 끓였다는 쇠고기국을.. 간지럼을 태워서라도 한 그릇 얻어 오겠사옵니다
아침이라 생선이 영~~안 땡긴다 해도 영양을 생각허야
눈물을 머금고 한 대 쥐어패며 먹여 드리겠나이다
머슴 고봉밥 한 그릇 다 먹지 않으면 출근은 불가하나이다......이 점을 명심하옵소서.
야근을 일삼는 그따구 직장 당장 때려치우라 ~고..
엘리베이터에 살포시 밀어넣으며 엉덩이를 톡톡~두들겨 주겠나이다
당신이 싫어할까봐
당신한텐 절대로 보여주지 않았던 옷을 입고 서둘러 출근길에 오르겠나이다
키메라 버금가는 화장에다+앞뒤로 파인 옷(가슴골이 드러나는..)+ 초미니 스커트+킬힐을
신고 신도림역 육교를 오르노라면
나보다 키가 작은 남정네들이 애써 시선을 외면할게 아닐런지요..
오직 ..집에갈 생각으로만 하루 일과를 마치고
4050따윈 절대 접속했다고 얘기하지 않으렵니다
넘어질라 뒤뚱거리며 장을 봐선
당신이 올세라 언능~~
열폭 치마 한복으로 갈아입고..
세상에 둘도 없는 조신모드로 ..창부타령을 들으며 ..저녁부업을 하겠사옵니다
종이봉투 붙이기,인형눈깔 붙이기,안내장 발송,납땜하기,뜨게질하기,광고글 퍼나르기..
제가 아무리 능력이 있다하나
십자수 만은 시키질 말아주시길..도저히 적응 불능이옵니다
부업하는데 방해가 되니
당신의 아이랑 나의 아이를 한방에 몰아넣고
거실로 못 나오게 해도 하해와 같은 아량으로 이해해주길 바라나이다
이 모두는 미래를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이옵니다
퇴근을 한 당신.. 버선발로 뛰어나가 맞이한 다음
9첩반상을 차려 몸에 좋은 더덕주 한잔을 먹인 후에..
어스름한 침대에 세상 편한 자세로 눕힌 다음
하루에 지친 당신께 스트립쇼를 해드릴 것이옵니다
벗는 모습을 보다가 넘 지쳐 홀로 잠들지 않도록~(다섯겹만 입은 상태에서..어우동 패션으로)
안 올라가는 다리로... 봉춤도 추고..
아직도 쓸만한-노바디춤이라도 배워서 흔들어 보렵니다
$^^&%$*&^%^$%~@~~~(야리꼴리)해서
당신을 깊이 재운후엔
밤마실을 잠시 다녀오렵니다
누구를 만나는게 아닌..
밤에만 짬이 난다는 시리우스님을 알현 후
제가 가진 재테크의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맞는지 검증한 후에
추천하는 연금보험을 당신앞으로 단독상속 하는 절차를 밟으려 하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요즘 맘이 허하여..
몸빼바지 입고 연하남만.. 따라다닌다는 (꽃만 안 꼽았을 뿐..ㅋ)
수윤님을 잠시 만나 ...니가 오라 마라해서 안될 일이 있다는 걸 알려주려 합니다
소녀는
언제 장렬히 전사하여
당신을 혹~~홀로 두게 될까 봐..심히 염려되어
물밑작업이 숨찬다는 안단테님을 위시하여
4050에 많은 친구를 남겨두려 하옵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을 위함이요
또한 소녀의 작은 소망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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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 나가요 걸~~천리향 올림
ps : (ㅎㅎ~반전을 위한 말이니 오해 없으시길...)
주모 장사 안쿠 뭐해여 요기 안주 한사라 검은콩 막걸리 항개유
알바처자~~천리향이 배달갑니다아~~팁으로 오천냥 준비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