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헌아~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고 있니? 어제 편지 올리고 계속 몬베베들 마음들 살피면서 마음 아파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된다. 내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아이돌 가수가 몬스타엑스이고 그 중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너가 군대에 간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정말로 눈물이 나더라. 나 요 몇 년 되게 감정 없는 사람으로 살아왔어서 눈물 난거 정말 오랜만이었어. 그래서 너의 소식에 마음이 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이건 어떤 종류의 사랑일까 궁금해지면서 너무 신기했어. 너란 존재로 인해 이렇게 울고 웃는 내가 너무 신기해.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그건 너가 말 그대로 스타여서 그런거 같아. 사람들의 사랑, 관심을 많이 받는 자리에 있는 사람을 스타라고 하잖아.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스타는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자격이 있는 그릇이 큰 사람이자 그 사랑과 관심을 나눠줄 수 있는 넓은 마음도 가지고 있는 사람인거 같아. 그리고 그게 바로 너야.
내게 사랑을 알려준 네게 정말 고마워란 가사를 이제서야 온전히 공감하고 느낄 수 있게 됐어. 내게 사랑을 알려줘서 고마워 주헌아.
오늘 하루도 너 말처럼 하늘 올려다보며 사랑하는 사람들 얼굴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날이 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