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게시판 - 826번 - 99년 10월 13일 "미녀카수"님의 글입니다.>>
첫번째 정모를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안고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글로 표현하면 그 감동이 약해질까 일일이 나열하긴 어렵군요.넘 좋았어요...라는 말로 짤막하게...
여행은 잘 다녀왔는데,일이 산더미처럼 밀려있어 정신이 없습니다.
다들 안녕하시지요?
다음에 긴얘길 쓰고,오늘은 곧 나올 괜찮은 음반하나 소개하려구요.
정윤경이라는 착한사람이 낸 음반인데,예전에 노래운동의 근간이 되었던 "새벽"초창기 단원이며 이후 노동자 노래패강사를 거치고 주옥같은 노래들을 만든 이입니다(몇명만 알고 있지만).
이번 서기상 tape에 실려있는 "착한 사람들에게"라는 곡을 만든 사람이며 써클선배인 조성만 열사의 죽음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며,평생 가치있는 노래로 세상을 살아가겠다 스스로 다짐한 괜찮은 인간이지요.
노동자 화음곡집에 "문민시대"라는 곡도 실려있고,"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도 편곡해 실려있답니다.
왜이리 많은 pr이냐구요?
그래요,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잘 아는 형인데,첫 음반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세상물정 모르고 착하게만,우리는 좀더 강해져야 해,만을 외치는 형이니까요.
음반은 ,cd가 5000냥이고 대학가 서점에서 곧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11월엔 이사람을 비롯한 예전 대학가 가수들(노찾사의 김은이,김명식 등/윤선애 등등)과 함께한 옴니버스 앨범도 나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