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에 오르기까지 멀고도 험한 길을 우리는 묵묵히 앞만 보고 걸어가듯이 수원시 장안구의 정상을 묵묵히 오르신 분이 계셨습니다. 봄과 함께 해봉산악회와 해남중고(27/25) 재경 동문을 <세계문화유산-수원화성의 역사 속으로> 초대하여 주신 27/25 이상윤 수원시 장안구청장님! 해남중을 27회로 졸업하시고 이후 수원시와 함께하시며 장안구의 건설국장, 도시국장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고 소개하셨습니다. 밝은 얼굴로 약간은 쌀쌀한 봄햇살과 함께 수원시 장안문 주차장에서 저희 일행을 일일이 악수하며 맞이해 주셨습니다. 또한 건설국장, 도시국장 재직시 지금 이 성곽 주변을 공원화(원래는 한국 전쟁이후 성곽주변은 많이 유실되고 피난민들의 판자주거촌이었다고 소개하심)하는데 많은 노력을 해서 오늘의 이 아름다운 모습을 만드셨답니다...
그날 저희 일행은 사당역 4번 출구에서 10시에 만나 10시 19분에 7770번 수원행 시외버스를 타고 10시 53분에 도착..미리 나와 계신 이상윤 구청장님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오늘의 역사 탐방 관광해설사로 화성박물관의 김태완 박사님(주무관)을 소개하셨습니다. 이후 저희는 관광 버스에 올라 서장대로 이동했습니다. 잘 알다시피 이곳 수원화성은 산과 평지를 같이 끼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가 같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젊고 동안처럼 보이시는(?) 박사님의 차분하고 자상한 안내가 시작되었습니다...
1997년 12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 수원화성은 조선왕조 제 22대 정조대왕이 선왕인 영조의 둘째왕자로 세자에 책봉되었으나 당쟁에 휘말려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뒤주 속에서 생을 마감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침을 양주 배봉산에서 조선 최대의 명당인 수원의 화산으로 천봉하고 화산 부근에 있던 읍치를 수원의 팔달산 아래 지금의 위치로 옮기면서 축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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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은 규장각 문신 정약용이 동서양의 기술서를 참고하여 만든 성화주략(1793년)을 지침서로 하여, 재상을 지낸 영중추부사 채제공의 총괄 아래 조심태의 지휘로 1794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1796년 9월에 완공되었습니다.. 축성시에 거중기, 녹로 등 신기재를 특수하게 고안, 사용하여 장대한 석재 등을 옮기며 쌓는데 이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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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은 축조이후 일제의 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을 껶으면서 성곽의 일부가 파손, 손실되었으나 1975~1979년까지 축성이후 발간된 "화성성역의 궤"에 의거하여 대부분 축성 당시 모습대로 보수,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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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은 축성시의 성곽이 거의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북수문(화홍문)을 통해 흐르던 수원천이 현재에도 그대로 흐르고 있고, 팔달문과 장안문, 화성행궁과 창룡문을 잇는 가로망이 현재에도 도시 내부 가로망 구성의 주요 골격을 유지하고 있는 등 200년전 성의 골격이 그대로 현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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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관광해설사님은 작은 약수병을 들이켜며 열변을 하셨으며 저희 해봉산악회와 27/25동문님들께서는 오늘만큼은 착한 학생(?)이 되어 선생님의 역사 강의를 차분한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이후 화성행궁으로 가는 길에 이상윤 구청장님께서 늦은 점심을 준비하신 수원ㅇㅇㅇ갈비집에서 지금 식사를 하셔야 한다고 연락이 와 해설사님은 잠시 강의를 중단하시고.. 구청장님은 잠시 다른 자리에 수상식이 있다시며 자리를 비우시고 저희 일행은 식당으로 골인!! 그야말로 배터지게(?) 식사했습니다..이상윤 선배님!! 정말 고맙고 뜻있는 식사자리 마련해 주셔서 산행후기 담당자로써 오석용 회장님을 비롯하여 민경암 산악대장님 27/25김경옥 회장님..그리고 박윤일 수석부회장님..기타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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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역사 탐방 참석자 명단입니다.
이호훈(23) 박윤일(24) 박성자(24) 오석용(25) 김기현(25) 김상기(25) 김경옥(27) 민경암(27) 이상윤(27) 이현호(27)
강영구(27) 박선(27) 윤혜현(27) 김기정(27) 김영옥(27) 이충규(27) 윤재현(27) 민충기(27) 윤동현(27) 김재성(27)
박현진(27) 민해기(27) 유두현(27) 박승현(27) 맹영분(27) 김은자(27) 임혜경(29) 정자선(34) 유현숙(34) 김효정(34)
박준식(39) 노화연(43)---이상 32분 참석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정을 끝내고 7770번 버스는 다시 사당역으로 돌아왔으며 27/25 김경옥 회장님께서 그냥 가기 섭섭하다며 27/25동문과 해봉산악회 회원까지 모두 초대하셔서 감나무골 이현호 선배님 식당에서 짧은 시간 수원화성 역사 탐방 뒷풀이를 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잘 챙겨주신 27/25 김경옥 회장님 너무나도 고맙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희도 선배님들의 후배 사랑 본 받아서 앞으로도 쭈욱 선후배님 사랑하겠습니다..
이상 4월2일 산행 후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드디어 작가 여러분들의 벼루와 붓이 닳기 시작 하나보다 즐거움의 배가 되는게 후기야 감쏴~~~~
회장님께서 늘 소나무처럼 뒤에서 지켜주시어 해봉산악회는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해봉산악회!!홧팅!!
해남이 고향이라는것이 자랑스러운 하루였습니다...이상윤 구청장님 감사했습니다 여러 선배님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4월 화창한 봄날 선후배 여러분과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선 후배의 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서 올린글이라서 다시 한번 그날의 역사공부를 되새기게되네요~~*
해봉산악회 선배님들 고생하셨구요,참석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해봉 화이팅!
정자선후배님의 후기까지 감사합니다^^
예..감사합니다. 더 꼼꼼하게 올릴까 생각도 했는데 너무 역사속으로만 가면 지루할 것 같아 이 정도만 정리했습니다. 다시한번 27/25선배님.. 감사했습니다..
이상윤구청장은 이후 다시 만나 감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리를 식당으로 안내 해 주셨던 이경철행정관리팀장에게도 감사드렸습니다. 든든한 후배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네요. 무엇을 그리 스케치하냐고 물었었는데 이렇게 멋있는 글과 사진으로 그 날을 돌아보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수고하신 27/25 김경옥회장님을 비롯한 후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