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에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 858번지(구담마을)에 새로 마련한 땅을 나의 꿈인 친환경 약용식물원으로 만들기 위하여 계획을 세우고 그 첫 일을 시작하다.
현재 이 땅에는 전 소유주가 감나무, 두충나무, 고사리가 심어진 이후로 방치되어
고사리가 심어진 곳은 억새와 고사리가 함께 장악하고 있고
고목이 된 감나무와 두충나무 밑에는 잡목과 가시넝쿨 그리고 칡넝쿨이 무성하다.
[작업 계획을 세우기]
친환경 약용식물 재배지로 가꾸자.
.두충나무는 무조건 살리고 .칡은 굵은것은 살려두고 가는것은 베에 내고 .가시넝쿨은 모두 베어 내고 .고사리의 세력을 확보해 주기 위해 억새풀은 베어준다. .기타 필요한 약용식물은 추가로 심는다.
예초기로 잡목과 넝쿨을 베어내를 10% 정도 진행했는데 해는 산너머로 훌쩍 넘어가 버렸다. 하루가 이렇게 빨리 가버리다니. . .
일을 마치고 나니 티끌이 들어간 왼쪽 눈이 점점 더 아파오기 시작한다.
광주로 와서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웬 환자가 이렇게도 많은지. . .
간호사가 손목에 뭔가를 채워주고 기다리라고 한다.
마치 놀이터 자유이용권 같은것을 손목에 차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응급실에서 한참 떨어진 외래안과 병동으로 갔는데 담당 간호사가 시력검사 부터 하자고 해서 내가 일단 눈에 티끌부터 꺼내고 하자고 했는데도 원칙이라면서 계속 시력 검사를 하자고 하길래 내가 약간 언성을 높혔다.
그래서 곧바로 의사에게 갔는데 담당의사 두명이 컴퓨터에 뭔가른 입력하고 있었다. 그들이 컴퓨터 일을 마칠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진료를 받고 눈 속의 이물질 두개를 꺼내니 눈속이 시원해 졌다.
응급실로 다시 와서 원무과에 진료비를 내니 70,800원이 나왔다.
ㅡ 비싸다. 그래도 대학병원 응급실 적용수가라 이해하려고 했지만 ㅡ 서비스의 질에 비하면 더욱더 비싸다. ㅡ대학병원이 농민들의 서비스 보다도 형편없다. ㅡ환자도 고객인데. . . ㅡ내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 일반병원이 문을 닫아서 어쩔수 없이 전남대학병원 응급실에 온 것이 여러번째인데 올때 마다 기분이 팍 상한다. ㅡ잘 배우신 분들이 왜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