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흐름 지난 1분기 미용업 소폭 오름세

[창업돕는 머스마]

지난 1분기 미용업 소폭 오름세

전년동월비 0.5% 증가…체감경기는 하락세

지난 1분기 이, 미용업 경기는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용업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의 하락세는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4분기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이, 미용업이 포함된 개인서비스업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미용 등 개인서비스업은 지난 1월 5.1% 증가, 2월 1.8% 감소를 기록했다가 다시 3월에 1.7% 증가로 전환됐다.

그러나 미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용업은 입학 시즌으로 내방 고객이 크게 줄어들어 적게는 5%에서 크게는 30%까지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구로구의 미용실 사장은 “약 10% 매출이 감소했으며 고객들이 확실히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의 헤어살롱 대표는 “입학 시즌의 영향 탓에 미용실 손님이 적었고 10% 매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 미용실 대표는 “신학기 시즌이라 가계의 지출이 많기 때문에 미용실에서의 소비를 줄였다”며 “서민 경제가 침체돼 있어 미용실 경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 헤어 갤러리 대표는 “5% 매출이 감소했으며 지방이라 부동산 경기는 큰 타격은 없지만 전반적인 경기가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중구의 미용실 원장은 “입학 시즌의 영향으로 30% 매출이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매출이 증가한 대구 수성구의 미용실 대표는 “신학기 지출이 끝나고 소비가 조금씩 늘어 약 20%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미용실은 펌이나 염색 시장이 줄고 있어 매출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몇 년 전부터 관심이 증가한 헤어케어&클리닉 시장이 앞으로 미용실 경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현재 ‘두피 관리’라는 컨셉을 도입해 헤어케어&클리닉만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 헤어숍들이 오픈되거나 일반 미용실에서도 클리닉 룸을 별도로 만들어 고객과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다.

 (jangup.com)

2007-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