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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눈이 내렸고 산후조리 중인 작은딸에게 필요한 용품을 살겸 길을 나섰습니다.
눈은 매일 밤이면 내려 우유차가 ( 집유하는 회사 차가아닌 이지역 반경 3키로이내에 고립된 목장 우유만 수거 하는 차) 올수있게
눈 치우는일이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남편은 5시면 나가 아침착유와 눈 까지 치우고 들어오면 9시30분 정도 되고 입도 얼고 손두 얼어 무감각 해서 들어옵니다.
큰애가 가냘푼 몸으로 삽 으로 아님 빗자루로 언덕길을 쓸어 내립니다.
앞집 골푸장에서 기계로 눈 치는것을 보고는 엄마 내년에 돈벌어 풀 깍는 차랑 눈 치우는 기계랑 사요..
하여간 ^
눈길을 헤집고 나간 신작료는 전쟁터 갔습니다.
구제역 신고가 들어간 목장 입구에는 바리케이트가 쳐 지고 사람이 웅성거리고 차량들이 몰려 있섰습니다.
구제역 신고가 들어간 우사는 뱅뱅 으로 불을 놓고 사람들이 우상에서 건초며 소 깔개며를 불속 으로 집어 던지고 ^^
영화 속에서 화적 떼가 쳐 들어와 불을 지르고 연기 속에 아수라장이 되는 것 처럼 보여 차마 디카를 들이댈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집 우사 주변엔 올망졸망 7군데의 목장이 있고 길 건너 에도 산등갱에 너머에도 한우 던 얼룩젖소던 소를 키워 자식새끼들 공부 시키면서 살아가는 집들 인데 그들 얼굴엔 수심이 가득하고 공포에 차서 입술이 두둥 그러져 어서 빨리 백신을 맞겠다고 아우성 전화 목소리도 질려 악악 거리는 소리만 들립니다.
소를 멕이는 농가들이 모여 구제역에 부들부들 떠는 이유를 말 하려면
다들 자기 집에서 구제역이 발생해서 이웃들에게 못할 짓을 시킬까봐 전전 긍긍 합니다.
이번에 여주에서 처음으로 한우 에게서 양성이 나온 목장도 들리는 소문으로는 한우 송아지를 거세를 횡성 ( 강원도 구제역 발생지역 )
사료에서 직원이 나와 시술를 한게 자기 욕심 때문에 이웃들에게 말 할수 없는 비극을 심어 주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내 목장에서도 고통과 불행을 자초 하지만 남에게 이웃들에게 피해를 줄수 만은 없기에
입구를 봉쇄하고 체험객을들 못 오게 하고 외국여행사에도 군청에서 보내온 공문을 팩스로 보내 사정을 계약을 파기 했습니다.
젖소는 개량하여 좋은 소로 만들기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송아지가 태여나 약 28개월에 수정을 시키면 10달 후에야 젖를 짭니다
그렇게 하여 30년 세월 9대에 걸쳐 만들어진 소가 그냥 한숨에 죽어 나간다니 상상만 해도 아찔 합니다.
젖소는 우리가족에게는 식솔들 입니다.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지만 오랜 세월 대대로 함께 동거동락을 했는데 그소 들이 아무런 잘못두 없시 이웃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디는 이유로 죽어 간다는 현실에 마음편할 양축가는 없슬듯 싶습니다.
만일에 우리목장에도 그런상황이 올까 밤잠을 설치고 눈속에 석회를 뿌리고 소독약을 지고 사는 이유가 이런탓이기 때문 입니다.
어제도 아랫동네에서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들어가 검사를 했고 밤에 매장을 시켰다고 그 옆집 목장에서 밤새 들리는 포크렌 소리와 불빛에 가슴 조아렸다는 전화를 받고서야 그소식을 들을수 있섰습니다.
이곳은 지금 전쟁터 갔습니다.
오는 사람도 가는사람도 없고 사료도 떨어져 간신히 하루치 풀만 남편이 안전지대로 가서 싣고 왔습니다.
인터넷으로도 살시간 검색도 안되고 군청에 전화를 걸어 콜콜히 따져 물을수도 없고 막막 합니다.
30년 동안 몇번의 절박한 상황이 있섰지만 오늘날 한겨울에 구제역 소동은 목장의 역사를 바꾸고 지역경제에 찬물을 끼얻는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사람의 과욕이 이런 결과를 나오게 했고 앞으로 어떻게 축산을 영위할까 고심을 해야 할것 갔습니다.
첫댓글 뭐가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아직은 조심하고 또 조심할 일만 남았네요 ~~~ 그나저나 파파님이 매우 힘드실것 같네요 빨리 날씨가 따뜻해져 구제역이 멀리 도망갔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구제역백신은 맞친 상태인가요~ 연락을 드리고 싶어도 힘들어 하실까 걱정스러웠네요
오늘 맞추어준다더니 더급한곳이 있는가 안왔습니다.
걱정해 주시어 고맙 습니다.
구제역 뉴스 볼 때마다 달진맘님 생각이 나더군요. 제발 무사히 지나가기를 빕니다.()
무사하기는 그른듯 ...싶네요.
처음 발생한곳은 1.4키로 두번째는 길목이고 3키로 3번째는 남쪽과 서쪽으로 사방이 다 오염이되고 양성이 나옵니다.
어제부터는 젖소농장도 매립이 들어갔고 우유차오는것도 불안합니다.
백신을 놓아도 생명은 지금정책이면 몇달시한부이구요 보상도 없습니다.
2000년에도 흐지부지 백신맞은 농가들 그랫지요...
소도 키우다보면 정이 들어 가족과 같을텐데 병에 걸리지도 않은 소를 생매장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에 참 답답합니다.
구제역이란게 따지고 보면 사람들에게 있어서 폐결핵 보다도 약한 병이라고 누가
그러던데요. 이런 방식 말고는 대책이 없다는 말인가요?
사람의 병으로 치면 수족구병 입니다.
열이나고 입안이 헐어 밥을 못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하는데
돼지는 점염력이 강해 서 죽인다하던대 아직 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정말로 인간들의 잔인함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그렇게 많은 짐승들을 불쌍하게 죽인 훈장이 ( 청정국) 이라는 지위라는 얘기인가요?
분명히 이 부분은 생각의 대 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족구병은 후유증으로 심장에 장애를 남기는 것으로 얼핏 알고 있는데요. 장애가 있으면
또 어떻습니까? 하여간 생명에 대한 이런 경박한 풍토가 정말 싫습니다.
이럴땐 무지한 제 자신도 좀 싫네요. 구제역에 대해 좀 찾아보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갈때까지 가봐야죠,,,
일본에 올봄 구제역은 26만두를 살처분하고 백신논소 다 도살하고 청청국 지위를 얻었지요..
우리나라는 이번에는 광범위하게 오염이되어 과연 어떻게 할건가 두고 봐야 할듯...
힘내세요.
은아목장에 평온이 오기만을 기도하렵니다.
부디~~~
봄날은 오려는지 ..망막강산입니다.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겠습니다. 마음 아픈 시간들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언젠가 봄은 오겠지요. 아자아자!! ^^*
고맙습니다.
부디~~잘 지나가길 기도합니다. 새해에는 평안한 소식만 있길..
잘견디어 봐야죠
맘이 많이 아프시겟네요...어찌위로를 해야 달진맘님의 마음이 조금 풀리실지...살처분하면서 울었다던..어느청년의 이야기를 보고 가슴이 너무도 쨘해서...소도 ,주인도,구청 직원들도 다 못할일이네요...건강조심하시고 힘내셔요~~
왜이런 소동이 일어나는지,,,갑갑 합니다.ㅣ
잘 이겨내실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막막합니다.
아무쪼록 탈없이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고비를 지나면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겝니다.
손주도 태어나고, 그러잖아요.
힘 내세요.
네 살다보면 즐거운날도 오겠지요...
고맙습니다.
달진맘님의 정성을 보아 하늘도 보살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 편히 가지시고
최선을 다하는 정성을 하늘인들 알아주시지 않겠습니까?
아무쪼록 새해에는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옵니다!!
힘 내세요...달진맘님의 마음..
하늘도 감동하여 보살펴 주시리라 믿어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기를....!!
사람의힘으로 어쩔수 없는 한계에다다른 느낌 입니다.
재물을 엃은것도 서럽지만 축산인끼리 니탓내탓으로 도렬가면서 상처받을까 전전 긍긍 이엇습니다.
허무하기도 합니다.
힘내시고요. 말 못하는 생명들에 소리없는 아우성에 가슴저려옵니다.하늘에 닿을 달진맘의 목장사랑 누구나 감동하였지요.구제역이라하니 달진맘님 무탈하시길 빌고 또 빌어 봅니다.
저만살자는게 아니고 젖소는 가축개량을 한 동지들이 다 스러져 갑니다.
이러다 한국에 유전자원이 다죽게생겻습니다.
제발 고만 좀 시련이 끝이낫음 합니다.
그러게....요. 구제역이 어서 지나가기만을 빕니다..어제 ebs 다큐 보니까...살처분 만이 능사는 아니라 하던데...
어서 어서 지나가기를... 그렇지 않아도 구제역땜시 달진맘님댁 걱정이 되는데.. 전화걸기도 좀 그렇고 해서 걱정걱정.. 고민고민 했어요... 저희집근처도 구제역 피해가지 못해서 .. ㅜㅜ 얼릉 지나갔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