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원 입구에 세워진 간판)
훈련원으로 들어가는 길 입구로는 교차하는 새로운 도로가 개설되고 있으며, 훈련원 입구에는 주차장과 몇채의 휴게소 점포들이 들어서 있었다.
이것은 훈련원 윗부분터로 방송국의 "해신" 세트 촬영장이 들어서 이전에 비하여 많은 일반인의 관람객이 방문을 하는 장소로 변모 된 이유이기도 하였다.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변모되고 있다는 것은 원불교의 홍보에는 도움이 되겠으나 자연을 벗삼아 훈련하는 훈련터로서는 반대적으로 환경이 저하되는 단점을 가진다고 하겠다.
훈련원 내로도 몇채의 숙박시설이 들어섰으나 더욱 울창해진 나무숲을 제외하고는 곳곳에 법문말씀이 새겨진 돌비석들, 선진님들이 묶으셨던 조실, 1층은 훈련숙소로 2층은 법당으로 꾸며진 법당 강당건물은 세월의 흐름에도 변함없는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다.
(훈련원 내의 대법당 건물 1층은 숙소로 2층은 대법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 대법당 모습)
아름다운 동백나무 군락이 지금은 커다란 빨간 열매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싱싱한 초록잎의 색깔을 뽐내고 있다.
대나무숲과 나무숲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이 며칠 사이 내린 비로 계곡을 따라 요란한 물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다.
잠깐 발을 담구어보니 물이 너무 차서 오래 담그고 있을 수가 없었다.
예전에 이 계곡 주변으로 설치된 방갈로에서 모기장을 치고 여름철에 훈련을 와서 수박을 먹으면서 교도들과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던 옛일이 생각난다.
소남훈련원은 1990년에 개설된 완도청소년 훈련원과 마주보는 형태로 위치하면서 교도들의 훈련원 기능과 함께 완도청소년 훈련의 부족한 숙박시설이나 장소를 보완해주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소남훈련원은 본 훈련터를 기증하신 소남선생의 호를 따서 지어진 이름으로 소남선생님은 본 훈련터를 포함하여 청해진다원 등 원불교를 위하여 많은 땅을 희사하신 분이다.
대법당과 식당을 지나 올라가면 커다란 돌에 대산종사가 친필로 쓰신 "일원만불도량"이라는 돌탑이 세워져 소남훈련원의 역사와 자취를 말해주고 있다.
(조실앞에 세워져있는 일월만불도량 돌탑)
그 위로 상사님들이 거주하셨던 조실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고, 조실 앞으로는 아담한 연못이 만들어져 있다.
(조실 앞의 연못)
이전부터 소남훈련원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곳이어서 느끼고, 체험하는 장소로 적합하고, 스승님들의 원력과 기도의 위력이 뭉쳐있어 은혜로운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진 장소이나 이번에는 단 하루만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여 잠만 해결하게 된지라 충분한 원력과 기도를 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아쉬움이 남는 방문이었다.
본 소남훈련원은 대산상사님이 쓰신 글과 같이 일원세계를 위한 수많은 인재를 키워주는 훈련 도량터로 그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게 될 것이다.
방문일자 : 2007년 8월 12일
작성일자 : 2007년 8월 16일
주소 :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 655-3 (061-553-3844)
완도청소년훈련원 홈페이지 : www.wdyt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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