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댁입니다.
확장공사 한다고 간신히 관리사무소의 동의를 얻어 공사 스타트를 했었지요,,,
월성 코오롱 32평형,,,평면이 반듯한 구조였습니다.
이 댁 안주인 님에게 편한 구조같더군요,,,
아트월 벽지를 안 바꾸고는 편한 느낌이 살아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주방의 붉은 벽지가 예쁜데,,사진 기술이 미천하여 잘 전달을 못하겠네요^^
주방 샤시 너머로 보조주방이 눈에 들어옵니다...
요물단지입니다..
2m 간신히 넘는 보조주방에 온갖 잡기술이 다 동원되었습니다.
몸통은 씽크공장에서 짜고,,목공으로 문 만들어,,칠 공장으로 옮기고,,
상판 구한다고 시내 왔다리 갔다리하고,,,다시 상판 염색해서 도장공사하고,,,
화이트 씽크볼 구한다고 서울로 발주보내고,,,
이것저것 모아서 현장에서 조립하고,,,
많은 정성이 들어간 만큼,,,꼭 예쁘고 잘 쓰셨음 합니다.
확장방인데,,,반창 높이는 이 댁 사모님 의견처럼 90cm 높이가 참 안정적이란 느낌이 듭니다.
메인벽지는 화이트에 굵은 파란색 실무늬의 스트라이프인데,,,안 보이네요^^
확장한 거실에서 베란다로 나가는 문과 기둥인데,,,
이 집이 2층인지라,,쪼~끔 삶이 힘겨울 때
저 기둥에 등 받추고 다리 쭉 뻗고 거리를 함 내려봐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혼자 쓰기에 알맞은 코지코너 사이즈 같더군요~~~
문이 2짝이 넘는(60cm) 벽체의 길이를 억지로 문짝만 달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차리리 문 갯수를 늘리더라도 안에 붙박이 장을 짜야 주부의 수납 질서가 형성됩니다.
안방 전실의 갤러리 붙박이장인데,,,
이 문짝은 집 안의 어디에 넣어도 우리의 훌륭한 가구가 되는 것 같아요,,
## 높은 집이 유행이라지만 2층이라서 거리의 활보하는 사람의 표정이 보여서
참 좋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더군요,,,
내 기쁨이나 혹은 시름이 있을 때 창을 향할 수 있는 곳,,,
내 심연의 내면을 해 저무는 저녁 조용히 정리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우리들의 일상에서 항상 마주하는 이웃들의 표정과 사람들의 말소리 속에서,,,
이 집도 행복하고 따뜻한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00님~~
첫댓글 요물단지 사장님,,,쓴 글만 봐도 어떻게 하셨는지 짐작이 갑니다. 저도 예쁘게 쓰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어용,,,
우리 딸래미가 "엄마, 우리집보다 훨 이쁘다." 고 하네요. 살면 살수록 팬션 같은 집을 인테리어 해 주셨는데 세 달만에 더욱 업그레이드 되는 집을 만드셨네요. 사장님과 사모님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더욱 행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