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근대분재 6월호 50쪽 대표 24수종 취목방법 일람표 !
대표 24 수종 취목방법 일람표
* 난이도: ◎ 성공률이 대단히 높다
○ 성공률이 높다
△ 성공률이 약간 높다
수종명 방법 취목 걸 시기 발근까지의 기간 난이도
[송백류]
곰솔 환상박피.상처내기법 3월하순∼4월상순 6개월간 ○
오엽송 환상박피.상처내기법 3월하순∼4월상순 6개월간 ○
가문비나무 환상박피.상처내기법 3월하순∼4월상순 6개월간 ○
노간주나무 철사감기법 4월∼5월 1년간 △
눈향나무 환상박피.뿌리접하기 5월중순∼6월 2∼3개월간 ◎
삼나무 환상박피 5월중순∼6월 2∼3개월간 ◎
{잡목류}
[엽물]
느티나무 상처내기법. 환상박피 3월∼4월상순.5월하순∼6월 2∼3개월간 ◎
너도범너무 철사감기법. 환상박피 3월∼4월상순. 1년간 ◎
중국단풍 환상박피 3월하순∼4월상순.5월하순∼6월 2∼3개월 ◎
쫄쫄이마삭줄 환상박피 5월하순∼6월 2∼3개월 ◎
소사나무 철사감기법.환상박피 3월∼4월상순 1년간 ○
산단풍나무 환상박피 3월하순∼4월.5월하순∼6월 2∼3개월 ◎
애기노각나무 철사감기법.환상박피 3월하순∼4월.5월하순∼6월 2∼3개월 ○
[화물]
벚나무 환상박피 5월하순∼6월 3개월간 ○
동백나무 환상박피 5월하순∼6월 3개월간 ○
치자나무 환상박피 5월하순∼6월 3개월간 ○
아그배나무 환상박피 5월하순∼6월 3개월간 △
명자나무 환상박피 3월하순∼4월상순.5월하순∼6월 3개월간 ◎
배롱나무 환상박피 5월하순∼6월 3개월간 ◎
등나무 환상박피 5월하순∼6월 3개월간 ○
왜철쭉 환상박피 5월하순∼6월 1년간 ○
[실물]
애기능금 환상박피 5월하순∼6월 3개월간 △
낙상홍 환상박피 3월하순∼4월.5월하순∼6월 3개월간 ○
금두 환상박피 5월하순∼6월 3개월간 ◎
* 뿌리접하기에 대해서는 2004년 5월호에 상세하게 소개해드렸습니다.
참조해주시기 비랍니다.
기타
취목이 용이한 수종
으름덩굴, 산초나무, 쥐똥나무, 영춘화, 윤노리나무, 寒(한)보리수나무, 위성류, 청사조(熊柳, 웅류), 뽕나무, 석류나무, 丁字(정자)담쟁이덩굴, 香楓(향풍, 향단풍나무), 화살나무, 느릅나무, 들장미, 오미자, 편백(노송)나무, 피라칸사, 참빗살나무, 작살나무, 매자나무, 개나리
※ 취목의 난이도는 개체에 따라서도 변한다.
취목은 오래 된 것이나 수세 상태에 다라서 난이도가 크게 좌우된다.
대충 말하면, 어린나무보다 고목, 가는 가지보다 굵은 줄기 쪽이 어려워진다.
또, 쇠약해진 나무에 취목을 거는 것은 절대로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성공률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나무를 더욱 약하게 해버리고 만다.
취목한 나무는 어떻게 수분공급을??? 04/03/21
궁금함을 참지 못해 여쭙니다.
취목을 할때 목질부가 드러나도록 박피를 하지 않습니까?
박피한 위쪽에 잎에서 만들어진 양분이 모이게 되고 거기서 뿌리가 생긴다는건 알겠지만...
뿌리를 새로 내리기 전까지 아래쪽 원뿌리에서 만들어진 양분이나 수분이 올라가는건 어떻게 전달이 되는건지 도통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
목질부를 통해 뭔가가 올라 간단 말인가요?
박피를 하기전에 비해 위쪽가지로 전달되는 수분양이 현격히 줄어들텐데
잎의 수는 그대로 유지해둔체 이어도 되나요?
뿌리교정을 위해 취목을 한다고 가정했을때
박피할곳의 아래쪽에 전혀 가지와 잎이 없어도 취목동안 나무가 죽거나 하지 않나요?
느릅이 취/삽목이 잘되는 편이라는건 알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취목(1지 높이 교정을 위한)을 앞둔 저로써 걱정이 앞섭니다...
///
일단 걱정은 아니 하셔도 될것 입니다.
위의 말씀 하신것들은 정말 걱정에 불과 한것이지 실제 나무가 죽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먼저 수분 공급의 부분 입니다.
수피와 내피(수피 밑의 미끈미끈한 부분)는 영양분의 이동 통로 이므로 그곳을 박피 하게 되면 양분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결국 그 부분에 칼루스가 형성 되어 뿌리가 나게 됩니다. 하지만 수분은 수피의 바로 안쪽에 있는 목질부를 통해 위로 올가 갑니다.
그러한 이유로 나무의 윗부분은 수분 공급이 꾸준하게 이루어 질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잎의 수는 그대로 유지 하는것이 발근에 도움이 됩니다.
잎의 수 만큼 뿌리를 만들려는 (T/R을 맞추려는) 작용을 하기 때문 입니다.
세번째로 박피 한곳의 아래쪽은 새로운 눈을 만들려는 준비를 합니다.
이또한 두번째의 이유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죽지 않습니다.
느릅나무의 경우는 취목이 무척 잘 됩니다.
취목후 아랫부분을 그대로 두시면 잘린 부위에서 새싹이 나올것 입니다.
좋은 경험 하시기 바랍니다.
단 하나 주의 할것은 박피를 하는 방법 입니다.
너무 심하면 목질부의 수관이 파괴되고 너무 약하게 하면 수피가 남아 있어 다시 붙어 버립니다. 하지만 느릅나무의 경우는 대부분 성공 할것 입니다.
동선 취목도 팔방으로 잘나는 수종 입니다.
/////
저가 언뜻 수년 전에 //원에 내려가 취목 실습을 했을 때, 수태를 취목할 부위에 넣고 비닐로 감싸주고 윗부분을 빗물이 스며들도록 좀 헐렁하게 묶은 생각이 나는데, 수태는 단지 뿌리가 발생할 부분에 보습을 하기 위함 때문인지요? 아니면 수태의 공극을 통하여 뿌리에서 올라오는 수분을 모세관 현상 등으로 끌어올려주는 역할도 생각할 수 있겠는지요?
언뜻 수태를 통하여 취목한 윗부분으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역할도 겸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의견을 여쭤봅니다. 혹시 이에 대한 좋은 내용이라도... 부탁...
???
박피를 해 놓은 상태에서 그냥 두어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야 나무가 죽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수태의 역할은 뿌리의 발근을 촉진함과 동시에 뿌리가 발생하고나서 부터의 수분 공급이 목적일 것입니다.
수태는 뿌리가 발생하기 전에는 마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뿌리가 발생하고나면 상당히 빠른 시간안에 건조해 집니다.
///
위의 글이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태를 감지 않을 경우 박피를 해 놓은 경우 목질부 에서 건조가 발생 하기 시작 하므로 수관부가 바로 파괴 되어 버립니다.
2004년 근대분재 6월호 49쪽
◀ 이렇게 하면 불가능 ▶
실패한 사례에서 배운다!
발근촉진제를 너무 많이 바른 것일까!?
이 산단풍나무는 환상박피법으로 취목을 했다.
그러나, 비닐포트를 끌러내고 보니, 아주 조금밖에 뿌리가 내리지 않았다.
원인으로서는, 발근촉진제(오키시베론)를 너무 많이 바른 탓일까, 완성을 서둘러 아무래도 상부의 모양잡기를 취목 기간 중에 동시진행을 해서 그럴까하는 등이 떠올랐다.
그러나 이상하게 발달한 캘로스를 보니, 발근촉진제를 너무 많이 바른 것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생각되었다. 수세가 좋고, 발근력이 왕성한 나무 등에서는 너무 많은 발근촉진제를 바르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 경우도 있다.
맨 위 사진. 머리부분을 취목하여 소품소재를 만들 예정이었던 나무
둘째 줄 오른쪽 사진. 비닐포트를 끌러내고 보니 발근은 우측 한 군데에서만 보였고, 부분적으로 캘로스가 연결되어버렸다.
둘째 줄 왼쪽 사진. 박피부를 다시 벗기고 본 것. 취목 상부의 캘로스가 어떻게 비대해져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속껍질(甘皮, 감피)를 확실히 깎아내지 않았다!?
이 산단풍나무는 속껍질이 남은 상태에서 취목(환상박피)을 했으나,
건 부분을 끌러놓고 보니, 역시나 속껍질이 남아있는 부분에는 발근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환상박피법을 시행함에 있어서는, 확실히 속껍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4.. 박피부의 중앙부분에 속껍질이 남아있다.
사진5. 속껍질이 남아있는 부분에는 뿌리가 내리지 않았다.
2004년 근대분재 6월호 42쪽
이것으로 취목을 알 수 있다!
취목대해부
여기에서는 취목을 확실히 이해하시어, 여러 분이 실제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취목을 알기 쉽게 설명하여 소개해드립니다.
취목을 하는 방법으로서 대표적인 것으로 세 개의 기법을 들게 된다.
먼저 취목을 걸 부분의 껍질을 벗기고, 그 부분에서 발근시키는 "환상박피". 그리고 취목을 걸
부분의 껍질을, 세로로 몇 군데 칼집을 내어 발근시키는 "상처내기법". 그리고 또 한가지는
표피를 벗기지 않고, 취목할 부분에 철사를 감아서 뿌리를 내리게 하는 "철사감기"이다.
그러면 이 세 가지 기법의 취목의 거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1. 환상박피법.
취목 기법 중에서 가장 잘 사용되는 방법이 환상박피이다. 이것은 글자그대로 취목하고 싶은
부분의 주위 껍질을 한바퀴 벗겨내는 방법이다. 나무는 제일 외측에 표피, 그 내측에 형성층,
그리고 중심부에 목질부로 크게 세 층으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취목을 걸 부분의 상하에 칼집을 내어 껍질을 벗긴다. 그때 표피만이 아니라 형성층을
완전히 떼어내고, 거기다가 목질부까지 먹어들어 갈 정도로 확실하게 벗겨 떼어낸다.
이 작업으로, 상하의 양분의 흐름을 막고, 벗겨낸 윗부분에 캘루스가 생겨 발근하는 것이다.
껍질이 완전히 벗겨졌으면, 그 부분에 수태를 감고 비닐이나 포트를 묶어 붙여 그 안에 용토를 넣고 발근을 기다린다.(수태를 감지 않는 경우도 있다)
순서
1. 테이프를 붙여놓은 곳이 취목 위치이다. 줄기지름의 1.5∼2배의 폭으로 박피한다.
2. 박피 위치의 상하에 칼집을 낸다.
3. 나무껍질과 그 아래에 있는 속껍질을 벗겨 떼어낸다.
4.. 발근시키고 싶은 상단부를 깔끔히 다시 잘라둔다.
5. 목질부에 이르기까지 확실히 깎아 들어가, 속껍질을 완전히 제거한다. 상단의 형성층은 잘 드는 칼 붙이로 깔끔하게 잘라둔다.
6. 발근 예정 위치에 발근촉진제(오키시베론)을 발라준다.
7. 오키시베론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화장지를 감아둔다.
8. 발근부를 둘러싸게끔 비닐포트를 매단다. 이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9. 포트에 적옥토를 부어넣는다.
10. 적옥토를 다 채우면 작업완료. 이후 관수를 확실히 해 준다.
취목분리방법
발근을 확인하였면 잘라서 분리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톱 등을 이용하여 뿌리가 상하지 않게
작업을 한다. 또한, 수종이나 배양상태에 따라 발근하는 시간에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분리하는 것은, 발근을 확인하고서 하도록 한다.
1. 매달아놓은 포트를 떼어내고, 뿌리밑 줄기를 절단한다.
2. 절단 후
3. 바닥면에서 본 모습
4.. 적옥토만으로 취목한 경우는, 그대로 초벌구이화분에 넣어, 용토를 채운다.
5. 취목 분리작업 완료.
2004년 근대분재 6월호 44쪽
상처내기 방법
상처내기법은 취목을 걸 부분의 주위 3∼4군데를 밑에서 위로 향해 2cm정도의 길이를 정으로 파 제킨다.
그 때는 목질부까지 도달하도록 정을 넣도록 한다. 그리고는 파 제킨 틈에 수태를 밀어 넣고 또 그 위에 수태를 둘러 감는다. 그리고 비닐이나 포트를 묶어주고, 그 안에 용토를 넣어 발근을 기다린다. (용토를 넣지 않는 경우도 있음)
이 방법은 상처낸 선단부분에서도 발근하고, 자른 껍질 부분도 장래의 뿌리 뻗음이 되기 때문에, 뿌리 뻗음 모양새가 빨리 말들어진다.
순서1. 취목하는 부분에 정을 넣는다.
2. 정으로 물관을 몇 군데 쐐기형(v)으로 파 제킨다.
3. 정의 상처 한군데 한군데에 수태를 집어넣는다. 가능한 한 깊이 넣는다.
4.. 파 제킨 부분전체에 수태를 덮어준다.
5. 게다가 전체를 수태로 폭넓게 덮어준다. 수태는 약간 견고하게 눌러 붙여준다.
6. 비닐(포트도 가능)을 수태 위에 덮고 확실히 고정시킨다.
취목 3대 기법의 선택
3 기법은 각각 이점과 결점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수종에 대해 발근하기 쉬운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환상박피에 비해, 철사걸이방법은 발근하기 어려운 데다 캘루스가 철사를 타고 넘어버려, 발근하지 않고 실패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환상박피의 경우, 실패해버리면, 줄기근처에 큰 상처가 남게되어, 대목의 모습 그 자체를 추하게 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철사감기방법이라면 그 만큼의 큰 타격을 받지는 않는다.
상처법의 경우에는 파 제킨 선단부분에서도 발근하고, 벗긴 껍질 부분에서도 장래의 뿌리 뻗음이 되기 때문에, 빨리 뿌리 뻗음을 만드는 데에 적합하다.
이처럼 각각의 기법의 이점과 결점을 고려하고, 또 수종의 성질을 포함하여 제일 적합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 나무의 굵기에 따라서도 기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극히 가는 나무의 경우 등, 껍질을 깎아내 버리면, 약해 말라죽어 버릴 걱정도 되기 때문에, 철사감기기법을 취한다거나 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
2004년 근대분재 6월호 45쪽
철사 감기 법
환상박피법이나 상처내기 처럼 양분이나 수분의 통로를 칼 붙이로 절단해 버리는 것에 대해, 철사로 나무를 졸라서 양분이나 수분을 멈추게 해버리는 것이 철사 감기 법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철사를 건 부분의 바로 위 부분이 부풀다가 발근하는 것이다.
그 후의 처리는, 다른 기법의 경우와 같고, 물이끼나 용토를 붙여서 발근을 기다린다.
순서
1. 발근시키고 싶은 부분 밑에 철사를 이중으로 감아 꽉 묶는다. (철사의 굵기에 맞추어서 줄기를 벗겨, 발근제를 발라주면 발근 확률은 높아진다)
2. 철사를 감아 묶은 부분. 이처럼 결속부의 철사를 길게 남겨두면 취목을 분리할 때 훨씬 쉽다.
3. 방충망을 둥글게 말아둔다.(비닐이나 포트로 해도 좋다)
4. 방충망 안에 용토를 넣고 완료.
삽화설명 방충망을 이용하는 경우. ― 방충망, ↙철사를 감은 부분.
↓용토를 넣는다. ┗[ 최하층에 바닥 흙(굵은 흙)을 깔아둔다.
원 포인트 어드바이스
* 수태를 감을 때, 비닐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공기가 잘 통하고 물이 잘 빠지도록, 느슨하게 묶어준다.
* 환상박피의 경우, 벗겨내는 부분의 간격이 너무 좁으면, 켈루스가 연결되어서 발근하기 어려워지므로 직경 1.5∼2배의 폭으로 껍질을 벗기도록 한다.
* 철사로 감을 때, 두 번 감는데, 첫 번째 감은 철사 위에 감는 것이 요령이다. 한 번만 감게 되면, 감은 부분에 틈이 생겨, 양분과 수분의 유통이 자유로워져버린다. 또, 철사 위에 감는 것은, 나무껍질에 상처를 내지 않기 위함이다.
* 철사는 파고들어 갈 정도로 조여 감아주는 것이 요령인데, 특히 빨리 굵어지는 수종은 철사로 조여주지 말고, 나무가 굵어짐에 따라 파고들어 가게 하면 발근에 효과적이다.
* 분갈이 직후의 나무는 피하고, 적어도 1년 이상 지나서 뿌리가 충분히 돌고 있는 나무에 취목을 하는 편이 발근은 빠르다.
[취목 관리]
건조해 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취목을 건 후의 관리는 특히 어려운 것은 아니다. 건 직후에도 해가 잘 드는 선반 위에 내 놓는다.
취목을 건 부분은 너무 건조하지도 않고, 너무 축축하지도 않은 것이 이상적인데, 완전히 물이 끊어질 것 같은 상태는 피한다. 비료는 올려놓지 않는다. 눈이 순조롭게 움직이면, 다른 나무와 똑같이, 잡목이라면 잎이 타지 않도록 석양대책 등을 실시한다.
또 취목 작업 중이거나 분리작업을 한 직후는 눈 따기나 전정 등의 작업은 좀 적게 한다. 이런 작업들을 하면 수세가 억제되어, 뿌리의 생장이 나빠지게 된다. 수형이 거의 만들어져 있는 경우는, 나무모양을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이듬해에는 눈 따기를 행하나, 아직 수형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에는, 1년 더 눈 따기를 하지말고 뿌리를 뻗도록 하는 데에 전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위 삽화.
작업중인 부분에도 물을 잘 준다.
아래 삽화.
작업 중인 것은 눈 따기나 전정을 적게 한다. 또 취목 분리작업 직후에도 마찬가지이다.
2004년 근대분재 6월호 46쪽
취목하면 왜 뿌리가 내리는 것일까?
∼ 취목의 원리 ∼
줄기의 단면을 보면 많은 나이테가 새겨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그림1)
이 나이테는 계절에 따라 성장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급속도로 굵어진 부분(봄∼가을)은 조직이 성겨지고, 늦거나 아예 성장하지 않는 부분(겨울)은 촘촘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이렇게 형성된 목질부(나이테)는 거의 생리활동을 하지 않고, 이른바 죽은 부분으로
식물체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살아있는(활동하고 있는)것은, 대부분을 차지하는 목질부보다 외측부분 뿐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가장 세포분열(성장)이 왕성한 형성층이 껍질 층 내 측에 있고, 이 형성층을 사이에 두고 더
내측에 도관조직(導管組織)이, 외측(따라서 껍질 층과 형성층의 사이)에 체관조직[師管(사관)組織, 양분의 통로]이 있다.
도관부는 반 죽은 조직으로, 상호 연결되어 있는 세포의 상단과 하단의 세포막이 소실되어 연결되어있고, 뿌리로부터 빨아들인 양분과 수분을 가지와 잎으로 보내는 통로처럼 되어있다.
체관은 이것과는 반대로 살아있는 세포가 상하로 연결되어있는 조직으로, 세포끼리 상하로 접하고 있는 면의 세포막에 많은 작은구멍이 있어, 잎에서 광합성에 의해 만들어진 탄수화물들이 다른 부분에 운반되어 가는 경로 같은 것이다(그림2)
그렇다면 취목으로 철사를 감아둔다든가 환상박피를 실시한다거나 하면 어떻게 될까?.
환상박피에서는 형성층부분까지 껍질을 벗겨낸다. 철사로 묶어주는 것도, 같은 원리로 형성층부분까지 절단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이 처치로 인해 사관조직에 의한 탄수화물등의 흐름을 막는 것입니다.
그러나 도관조직은 그것보다도 내측에 있기 때문에, 박피나 철사의 영향을 받지 않고(받더라도 적음), 뿌리로부터 가지, 잎으로의 양분이나 수분의 공급은 계속된다.(그림3)
형성층과 체관조직을 파괴하여 절단된 나무는, 그 상처를 유합하기 위해 캘로스라고 부르는 것을 그 손상된 부분에 형성한다.(그림4)
캘로스라는 것은 체관과 그 주변 조직이 체관을 통해 차차 손상된 부분에 축적되는 탄수화물을 전화한 것으로, 미분화, 부정형의 세포집합체이다.
조건에 따라서는, 체관으로도 도관으로도 되고, 또 부정아나 부정근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이 캘로스를 형성시키기까지는, 취목도 삽목도 접목도, 완전 똑같은 원리이다.
접목에서는 이 켈로스를 체관이나 도관으로 분화시켜, 대목과 접목을 일체화시키고,
삽목에서는 (맨처음부터 잘라 분리하는 것이므로)삽수가 가지고 있는 탄수화물만으로 뿌리를 내리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정아를 나게 하는 것은, 조직배양법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취목의 최종목적도 삽목과 같이, 뿌리를 나오게 한 후에 잘라 분리하여 독립된 한 개체로 하는 것인데, 삽목과 비교하면 대목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유리하여, 그 만큼 확실성이 있다.
취목의 경우, 실제상은 철사를 감아둔다든가 환상박피를 시행한 경우에, 캘로스에서 발근시키기 위한 조건을 맞추어준다는 것인데, 캘로스를 뿌리로 분화시켜, 캘루스에서 발근시키기 위한 조건으로서는,
1. 암흑조건(호르몬과 함께 관여)
2. 온도조건 (섭씨 15도 이상, 섭씨 25도 정도가 적당한 온도)
3. 습도조건 (약 70%이상, 90%정도가 최적)
의 3가지를 들 수 있다. 그러나 발근 후에도 뿌리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그 위에
4. 통기조건(호흡작용)이 필요하게 된다.
풀림이 좋은 가지에 취목을 걸어 그 가지를 독립시킨다면, 빠른 기간에 감상할 수 있는 나무모습으로 만들 수 있다. 또, 각 가지에 취목을 하면, 한번에 많은 소재를 얻을 수도 있다.
사진1. 오른쪽 일지에 취목을 걸어 놓고 있다. 충실한 가지 받침을 이용하기 때문에 빠르게 완성된다.
사진2.. 중국단풍 수고11cm, 좌우 30cm. 취목 후. 분에 오래 심겨져 있으면, 이 정도의 나무모습이 된다.
사진3. 서서히 나무모양이 이루어진다.
중국단풍 수고10cm, 좌우16cm.
이 나무도 윗사진처럼 가지에서 취목을 하여 만든 것이다.
취목을 분리하고부터 겨우 반년정도 되었다. 감상할 수 있기까지 그리 멀지는 않다.
사진4. 감상을 바라보며 분갈이를 한다. 이렇게 보면 가지였다는 사실을 금세 알 것 같다.
사진5. 모양잡기, 분갈이 후. 수고 9cm, 좌우15cm.
주립 풍의 훌륭한 나무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후에는 가지 만들기에 전념하면 좋다.
*뿌리 뻗음이 나쁜 것을 해소하고 싶다.
뿌리 뻗음은 분재에 있어서 특히 무게를 갖는 부위이다.
가지는 완성되어있는데, 뿌리 뻗음이 좋지 않은 나무에 취목을 걸면, 아름다운 뿌리 뻗음으로 다시 만들 수 있다.
사진6. 너도밤나무 수고70cm.
밑동의 뻗음이 충분하지만, 잘 보면 뿌리 뻗음 다운 버팀이 아니다.
사진7. 취목분리작업 후. 수고43cm.
뿌리 뻗음을 다시 만들기 위해 취목을 한 나무이다. 이후에는 분갈이를 할 때 뿌리 뻗음을 만들어가도록
한다.
앗! 가지가 부러져 버렸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 가지가 부러진 경우에도 취목은 유효하다. 좋은 부분에 취목을 하면, 별도의 소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나무처럼 가지 부러짐, 줄기가 타버린 경우에도 가지에 취목을 걸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
사진8. 오른 쪽 일지가 부러져버린 단풍나무(獅子頭, 사자두)줄기도 타 들어가 있다.
사진9. 오른 쪽 일지를 위에서 본다.
잔가지수가 많은 이 가지에 취목을 걸면, 새로운 소재로서 활용할 수 있다
2004년 근대분재 6월호 49쪽
◀ 이렇게 하면 불가능 ▶
실패한 사례에서 배운다!
발근촉진제를 너무 많이 바른 것일까!?
이 산단풍나무는 환상박피법으로 취목을 했다.
그러나, 비닐포트를 끌러내고 보니, 아주 조금밖에 뿌리가 내리지 않았다.
원인으로서는, 발근촉진제(오키시베론)를 너무 많이 바른 탓일까, 완성을 서둘러 아무래도 상부의 모양잡기를 취목 기간 중에 동시진행을 해서 그럴까하는 등이 떠올랐다.
그러나 이상하게 발달한 캘로스를 보니, 발근촉진제를 너무 많이 바른 것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생각되었다.
수세가 좋고, 발근력이 왕성한 나무 등에서는 너무 많은 발근촉진제를 바르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 경우도 있다.
맨 위 사진. 머리부분을 취목하여 소품소재를 만들 예정이었던 나무
둘째 줄 오른쪽 사진. 비닐포트를 끌러내고 보니 발근은 우측 한 군데에서만 보였고, 부분적으로 캘로스가 연결되어버렸다.
둘째 줄 왼쪽 사진. 박피부를 다시 벗기고 본 것. 취목 상부의 캘로스가 어떻게 비대해져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속껍질(甘皮, 감피)를 확실히 깎아내지 않았다!?
이 산단풍나무는 속껍질이 남은 상태에서 취목(환상박피)을 했으나,
건 부분을 끌러놓고 보니, 역시나 속껍질이 남아있는 부분에는 발근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환상박피법을 시행함에 있어서는, 확실히 속껍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4.. 박피부의 중앙부분에 속껍질이 남아있다.
사진5. 속껍질이 남아있는 부분에는 뿌리가 내리지 않았다.
놀랍게도 수령 1800년!
정원수. 눈향나무(진백) 취목하다
여기에서는 수령1800년이라고 일컬어지는 정원수. 눈향나무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작업은 분재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정원수에도 마찬가지 요령이다. 그렇다면, 엄청난 스케일의 취목 작업을 보면 분재로서의 취목이 가벼운 작업처럼 느껴진다!
맨 위 사진. 나무높이 6m 정도나 되는 눈향나무. 사진은 취목 떼기를 하려 하고 있다.
철 파이프로 발판을 짜고, 크레인으로 머리부분을 매달고 있다.
중간 우측 사진. 이 눈향나무는 히로시마현의 옛집. 三宅邸에게 있던 시절. 사진은 소화35년의 三宅邸의 정원. 바로 앞에 보이는 지붕을 넘은 나무가 이 눈향나무이다. 소화15년 당시 집이 5만엔 이었던 시대에 이 나무에 3만 엔의 가격이 매겨졌다고 한다.
중간 좌측 사진. 三宅邸를 높은 위치에서 보니, 거의 2층 지붕까지 머리부분이 도달되어 있다. 거간(巨幹, 큰 줄기)은 뼈가지(사리)를 물고 있어, 눈향나무라는 수종의 매력을 충분히 나타내고 있다.
맨 아래 사진. 평성원년. 문 앞에서 보니, 문 안쪽에서 머리부분이 나타나 있다.
이 눈향나무, 수령1800년 이상을 넘고 있다고 한다. 高田(다카다)씨에게 이 나무가 온 것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정도 전. 이전에는 히로시마현내의 구가 三宅邸의 정원에 식재되어 있었다.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이 나무를 입수하게 된 다카다 씨는 엉거주춤한 이 나무를 보고, 우선 떠오른 것이 취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다소 고목이기 때문에 무리가 아닐까 하는 것이 일반사람들의 견해였다. 주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다카다 씨는 취목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것은 이전에 이 나무보다도 큰 나무를 취목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1996년 3월 중순, 드디어 취목 작업개시. 다카다 씨와 조경업을 하는 동료 8명이 모여, 취목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심하다고 할 정도로 뼈가지를 물고 있는 줄기이기 때문에, 취목방법으로 바로 올리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되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작업은, 나무상자를 설치하고, 용토를 다 부은 시점이 오후3시를 지나고 있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 타카다 씨는 설치한 나무상자의 표토를 긁어보도록 했다. 그러자 연필절반정도 굵기의 뿌리가 몇 개쯤 나 있었다고 한다. 그 후 1년에 걸쳐서, 설치한 나무상자아래의 양분통로를 조금씩 깎아 들어가 양분의 흐름을 막았던 것이다.
취목을 하고 나서부터 2년을 지나려던 3월 하순, 나무상자가 툭하고 소리가 났다. 뿌리의 압력으로 지탱되고 있던 나무판자가 벌어진 것이다. 다카다 씨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동경, 경도, 구주에서 동료들을 모아, 드디어 취목 분리작업을 하게되었다. 4월6일, 취목 작업을 시작한지 만 2년을 경과하였다.
크레인 차를 대기시키고, 머리부분을 묶고, 절단작업에 들어갔다. 목질이 단단하고, 또 지나치게 굵은 줄기여서, 절단은 톱에서 전기톱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겨우 절단할 수 있었다.
우측 사진. 취목 분리 작업 개시. 나무상자 밑에 톱을 넣어, 절단작업을 했다.
좌측사진. 크레인으로 묶어, 올리기 위해 상부에 와이어를 설치해 놓았다.
아래 사진. 목질부가 단단하고, 또 지나치게 굵은 줄기이기 때문에, 작업은 톱에서 전기톱으로 바꾸었다.
크레인으로 묶어 올린 머리부분은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왔다. 그 잠깐동안의 시간이 밑에서 기다린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고 한다.
조속히 나무상자를 떼어내고 보니, 거기에는 예상했던 대로 충실한 뿌리가 나타났다. 지켜보는 사람들의 얼굴에 일제히 미소가 번졌다고 한다.
상부는 수세를 약하게 하지 않으려고 그대로 큰 용기에 옮겼고, 한 개체로서 확실히 뿌리가 자리잡을 때까지 배양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직경50cm의 줄기가 방금 전 절단되었다
제일 위 사진. 절단되어, 크레인으로 들어올려진 상부
가운 데 사진. 절단후의 절단면을 바라보는 작업자.
맨 아래 우측 위 사진. 상부절단면
맨 아래 우측 아래 사진. 하부절단면
맨 아래 좌측 사진. 취목 분리 직후의 하부.
전정, 모양잡기도 시행되어, 이 나무는 지금, 푸른 잎이 산뜻하게 다카다 씨의 정원에서 새가지를 뻗고 있다. 또 하부도 아름다운 뼈줄기를 맘껏 표현하고 있고, 정원에 놓여진 분재를 지켜보는 것 같이 흔들림 없이 묵직하게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 고목, 눈향나무가 보여주듯이, 취목은 분재보다 훨씬 큰 나무에서도 시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무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가면서도, 시대감은 확실히 전해진다. 그것이 취목이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시간을 줄기 가지에 나타내고, 지금을 살아가고, 그리고 당연히 차세대를 살아가기 위해 취목 작업이 이루어졌다.
우측의 사진. 나무상자를 떼어내자 빽빽한 뿌리가 돌아 있다.
좌측 위 사진. 지상으로 내려지고 있는 상부
우측 아래 사진. 상부. 사무실 입구근처에 심어져 왕성한 가지를 뻗어내고 있다. 정원을 방문하는 사람을 상냥하게 맞아주는 것 같은 나무모습이다.
좌측 아래 사진. 하부. 물관부와 뼈 가지의 대조가 실로 산뜻하다. 선반장소에 뿌리내리고 있어, 분재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당당한 나무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