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루스츠 스키장과 눈꽃

[여강]

파우더로 만들어진 스키장, 광활한 슬로프, 아름다운 눈꽃, 눈을 뗄 수없는 아름다움이었다.

일본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홋카이도에 겨울이오면, 5~10m에 이르는 엄청 난 눈이 내리기에 천지는 온통 하얀 눈으로 덮여, 하얀 눈의 나라, 설국으로 변하기에 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간절하게 그리워하는 곳으로 변신을 한다.

1월27일, 우리 일행이 북해도에 도착한지 6일째 되는 날로, 화장용 분처럼 가벼운 Powder 눈으로 만들어진 Slope의 감촉이 즐거워, 다소 무리를 하였음인지, 몸이 무거워졌기에 동료들보다 한참을 더 쉬고서야 스키장으로 향한다.

Rusutsu Ski 장은 서쪽에 위치한 West Mt ski장, 동쪽에 위치한 East Mt ski장, 세계의 산 중에 가장 높은 Isola Mt ski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각 스키장에는 여러 개의 슬로프가 있는데, 검은색 다이아몬드 두 개의 최상급자용(expert course) 슬로프와 모굴코스, 검은색 다이아몬드 한 개의 상급자코스(advanced course), 붉은 색의 중급자 코스(intermediate course)(한국에서의 붉은 색은 최상급자 코스), 초록색의 초보용 코스(beginner course) 등으로 구분되어 있기에 지도를 확인 한 후에 Lift와 Gondola를 선택해야 한다. 주의 하지 않으면, 다치거나 길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쪽의 스키장 보다는 크고 다양한 Slope를 갖고 있는, East Mt ski장으로 가기 위해, East NO1 곤돌라를 이용하여, East Mt ski장의 정상에 이르니, 서쪽의 West Mt ski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광활한 슬로프와 나무에 달려있는 눈꽃을 바라보며, 이것이야말로 북해도의 상징이기에 그 이색적인 아름다움에 취하여 본다.

한국에서도 안개나 구름이 얼어서 생기는 상고대와 나무에 눈이 쌓여 생기는 눈꽃을 볼 수는 있었지만, 해가 뜨면 없어지는 것이 상례인 것에 비하여, East Mt ski장 정상부에서는 하루 종일, 하얀 눈꽃을 바라보며 SKI를 탈 수 있었기에 그 특별한 정취에 취하여, 중년의 스키어는 망가진 몸을 생각하지도 않고, S자를 그리며 천천히 활강을 하다가는 강력한 Pivoting으로 눈보라를 일으키며 질주를 하여보니, 작은 쾌감이 온몸으로 스며든다.

                                  여강   임  영  수

2024.   2.   7

天之地間 萬物知衆에 惟人以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라!

(천지지간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하니,

소귀호인자는 이기유오륜야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는 것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니,

이는 오륜이 있기 때문 이니라!

有志者事竟成

(유지자 사경성)

있을유, 뜻지, 놈자, 일사, 마침내경, 이룰 성.

사람은 하고자 하는 뜻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