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출에서 흡연하시는 분들에게 금연을 권한 이유를 오늘 블로거 뉴스에 올려 보았습니다.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은 참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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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정지 또는 마비(sudden cardiac arrest)와 심장발작(heart attack)이란 단어를 우리말로 해석해서 비교하면 갑작스런 심장정지 또는 심장마비는 질병이라기 보단 여러 원인에 의한 최종적인 상태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용어를 정확히 사용하는 것이 때론 어렵고 어색하고 혼동이 오는 것이라 참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 유감입니다.
갑작스런 심장정지(Sudden cardiac arrest (SCA))는 심장이 갑자기 예기치 못하게 박동을 멈추게 되는 것으로 심장이 멈추면 혈류가 당연히 뇌와 기타 생명유지에 필요한 장기로 가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분내에 손을 쓰지 않으면 우리의 영혼만 남게 되는 일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심장이 멈추지 않고 우리는 사람의 사망을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심장마비라는 것은 질병이 아니라 최종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심장은 전기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기관입니다. 물론 그 전기는 가정용 전기같은 그런 의미와는 좀 다릅니다. 전기시스템이 심장박동의 리듬과 빠르기를 조절을 하게 되어 그런 전기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뛴다든지 너무 빠르게 또는 너무 느리게 뛰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 것을 우리는 부정맥이라고 말을 합니다. 부정맥에도 여러가지 유형이 있는데 모든 부정맥이 심장박동을 갑자기 멈추게 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SCA는 Heart attack(심장발작)과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라고 앞에서 언급을 했습니다만 심장발작(heart attck)은 심장의 근육에 혈류가 차단이 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통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떠올리면 될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에 심장이 갑자기 그 즉시 바로 멈추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그런 상태를 그냥 두면 심장이 멈춰서 사망을 하는 것은 맞습니다. 심장마비는 그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회복기에도 발생을 할 수 있습니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이 심장마비라는 결과가 될 위험성이 커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건강해 보이고 심장질환이 없거나 위험요소가 없는 사람에게서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많은 경우에서 심장마비의 원인이 되는 부정맥은 심실세동이란 것이라고 합니다. 아주 빠르게 불규칙하게 심실이 박동을 해서 심장이 우리 몸으로 혈액을 거의 또는 전혀 내보내질 못합니다. 이때 제대로된 처치를 하지 못하면 치명적이 되는 것입니다.심장마비에 이르는 것은 위에 처럼 아주 빠르게 심실박동을 해서도 일어나지만 반대로 심장의 전기적 신호가 너무 느리게 되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전기적 신호에 심장의 근육이 반응을 하지 못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심장마비에 이르게 하는 위험요소들이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
심한 육체적 스트레스나 격렬한 운동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방해하는 유전질환
전기적 신호를 비정상적으로 보내게 만드는 심장의 구조적 문제
개인의 기왕력이나 가족력 또는 부정맥을 일으키기 쉬운 유전 질환을 가진 경우
심장발작
심부전
과도한 음주 등이 있습니다.
심장이 우리 몸에 혈액을 보내는 기관이지만 그 심장 역시 자신에게 혈액을 보내야 심장이 움직이게 됨은 너무도 분명한 일이고 그런 심장 자신에게 가는 혈액의 통로가 바로 관상동맥이란 것입니다. 그런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 근육에 혈액이 공급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심장이 제대로 뛸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heart attack(심장발작)이 심장마비의 원인이라고 보는 편이 나을것 같습니다.여러이유로 인해서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경우인 관상동맥질환은 성인 심장마비의 중요한 원인이지만 안타깝게도 심장마비에 이르기 전에 어떤 징후나 증상을 느끼지 못한 경우도 꽤 있다는 것입니다. 아주 무서운 일이지요. 자신의 건강을 자신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자신이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줄 모르는 경우...누구에게나 증상이 있다면 최소한 병원이라도 갈 텐데 이런 경우는 징후나 증상이 없는 침묵의 관상동맥질환입니다. 갑작스런 심정지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입니다. 평소 건강했던 사람이라고 얘길 하지만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경우라면 아마도 이 범주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럼 또 관상동맥 질환이 잘 생길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
운동부족
가족력
비만과 과체중 등의 경우입니다.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심장의 전기계통을 고장내는 경우가 있다고 했는데 어떤 것이 있냐면 아주 격렬한 운동이나 신체 활동으로 인해 아드레날린이 분비가 촉진이 되면 어떤 심장 질환을 평소에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지도 않거나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격렬한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남이 한다고 나도 할 수 있다가 아닙니다. 극기 운동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란 얘깁니다. 그외에 칼륨이나 마그네슘이 심장의 전기 신호에 중요한데 그런 성분이 우리 몸에서 부족한 경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소 결핍이 되는 상황과 다량의 혈액손실과 같은 출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전적인 경향을 보이는 부정맥이 있는데 그런 부정맥의 가족력이 있는 집안의 구성원들은 심장마비의 위험성이 그만큼 높아지게 됩니다. 나이불문하고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즉 심장의 크기 또는 구조가 변하면 전기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심장이 커지거나 심장의 감염이 심장의 구조를 변화시키면 심장의 전기계통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갑작스런 심장마비는 어떤 연령에서도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유전적인 문제를 얘기했지만 그런 이유로 심지어는 어린아이에게서도 발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갑작스런 심장마비의 증상이나 증후
보통은 첫번째로 의식이 소실이 됩니다. 그와 동시에 심장박동이 없어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질어질하다거나 가슴에 통증을 느낀다거나 호흡곤란 오심 구토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것은 심장발작의 경우에서도 보이는 일입니다. 심장발작과 심장마비를 결국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잘못된 정보를 믿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분들이 있는 혼자있을때 심장마비 대처법이란 엉터리 정보는 이제 머리속에서 지우시기 바랍니다.
진단과 치료
이것은 병원에서 할 일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모슨이라고 할 것입니다. 다만 쓸데없는데 돈을 쓰고 엉터리 정보에 속아서 시간을 버리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최근에 미국의 암학회에서 암환자를 대상으로 사기치는 사람들을 경계하란 요지의 글을 발표를 했고 그런 사람들이나 사이트를 구별하는 법을 발표했지만 그것은 암환자 뿐 아니라 심장마비나 심장발작과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방
이미 심장마비를 경험했던 사람 아니면 심장마비는 겪지 않았지만 커다란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담당의사와 아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지시에 잘 따라야 합니다.
심장마비를 겪어보지도 않았으며 특별한 위험인자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과 앞의 두가지 경우 모두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고 흡연과 음주를 삼가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당뇨 고혈압
을 잘 조절을 해야하고 비만한 사람은 체중조절을 잘해야 할 것입니다. 건강에 자신있다고 말하는 것만큼 알고보면 바보같은 일은 없습니다.
관상동맥질환이 심장마비의 중요 위험요소이자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또 관상동맥질화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들을 위에서 열거를 했습니다. 그런 위험 요소에 자신이 포함된 부분은 없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그런 위험 요소를 피하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어떤 증상도 없는 사람일지라도 자신이 위험요소들에 가까이 있다면 평소 건강했는데 갑작스레 사망했다는 소릴 들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며칠전 절친한 친구를 아무 준비도 없이 잃었습니다. 세상이 멍하고 뿌옇고...평소 건강했던 친구였습니다. 등산도 틈틈히 잘 하고 운동도 하고 하지만 술 담배는 꽤 하던 친구였습니다. 친구가 너무도 보고 싶지만 이제 그 친구는 한줌 재로 변하여 미소를 보이는 사진으로만 제게 모습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내과 의사도 아니고 더더욱 심장내과에 대해선 문외환이나 다름없는 외과의사이고 전공의 시절이나 종병근무시절 응급실에 실려오거나 입원 환자의 갑작스런 심정지에 심폐소생술 시행하거나 참여하는 정도의 의사라서 평소 친구의 건강을 체크하지 못한 자괴감이 더 큽니다.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도 모임에 빠졌던 개인 사정도 후회스럽고...
그 친구를 언제나 제 마음 속에서 놓아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