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거리는 지표면, 그리고 일상다반사에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 작렬하는 태양 아래 한여름 무더위의 짜증을 단박에 날려버릴 드넓고 푸른 바다. 거기다가 머드 축제와 냉풍욕장, 그리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까지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 여름 휴양지. 이정도면 어디인지 금세 아실 것입니다.
이번 여름휴가를 어디로 갈지 정하셨나요?
아직 못정하셨다면 주저없이 대천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대천해수욕장이 지난 6월 14일에 개장한거 아시죠? 그리고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도민리포터가 지난 2주전 주말에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방학을 안한 상태였는데도 많은 고객들이 해수욕장에 바람 쐬러 와 주셨더라구요.
이제 학생들 방학만 되면 구름처럼 대천으로 몰려들기를 희망하며 대천 해수욕장 자랑좀 해야겠습니다.
이 포스팅이 인터넷에서 널리널리 퍼져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여름 피서객이 충청도 대천으로 발걸음을 해주실것을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오늘은 편의상 해수욕장 자랑 기사를 먼저 쓰고 바닷가 사진 스케치는 아래에서 하겠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은 동양에서 유일한 조개껍질(패각분)로 이뤄진 백사장으로 만들어진 명품 해수욕장입니다,
그 길이만 3.6km에 달하고 너비도 100m나 되어 해수욕장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곳입니다, 이런 해수욕장이 손님을 맞으려면 제일 중요한게 먹거리와 잠잘 곳, 그리고 놀거리인데 대천은 그런 부대적인 부분에서도 완벽한 전천후 휴양지입니다. 호텔과 콘도미니엄, 그리고 리조트 시설에 뒤지지 않게 깔끔하게 잘 지어진 수많은 모텔과 민박집들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한가지 포인트. 숙박시설 많다고 여유 부리시면 여름휴가 대천으로 못오십니다. 예약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대천으로 오실 분들은 지금도 살짝 늦기는 했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숙박시설을 찾아 당장 인터넷과 전화를 연결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가장 대표적인 세계인의 명품 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이번달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립니다. 그리고 52ｍ 높이에서 613ｍ의 바다 위를 활강하는 짜릿한 레포츠 시설인 ‘짚트랙’도 매일 운영중이며 국내 최초의 비치형 워터파크인 ‘JFK 대천 워터파크’에서는 이용가격을 작년보다 확 떨어트렸다고 합니다.
또한 대천한화리조트에서는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착시체험 행사인 대천 파로스 박물관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물놀이, 레포츠... 가장 먼저 생각할게 뭐죠? 신나는 체험보다 더 중요한것, 안전입니다. 보령시는 그래서 아예 대천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을 여름철 물놀이안전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담 TF를 구성해 운영중입니다.
이 팀에는 해양경찰서는 물론이고 해변구조대, 적십자인명구조대, 해양구조협회, 119시민수상구조대, 유급 안전관리요원 등 1일 132명씩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운영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이것, 바로 바가지요금입니다. “에이, 충청도 사람들 인심 좋다고 하더니 말짱 거짓말 아냐? 대천해수욕장 갔더니 웬 바가지가 그렇게 심해”
만약 이런 소리 듣는다면 이건 바가지를 씌운 상점 한곳의 문제가 아니라 대천해수욕장과 보령시 전체, 더 나아가 충청도민 모두를 상처받게 하는 일입니다.
호객행위를 하지 않고, 바가지 씌우지 않고 친절하게 내 가족처럼 모실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해수욕장 솔밭
나무그늘 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
여기가 천국이지 다른곳이 천국이겠습니까?
여름휴가는 대천해수욕장으로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으로 내려가는 오른쪽, 텐트를 칠수 있는 솔밭 쉼터 왼쪽에 피어있는 예쁜 꽃 한송이. 해당화입니다. 우리 서해안에 많이 피는데 특히 바다위의 사막이라 일컬어지는 신두리 사구에도 지금쯤 만개했을것 같습니다.
▲ 해수욕장 바닷가 전경
▲ 해변의 연인들
해변하면 커플들에겐 최고의 데이트 장소이기도합니다.
역시나 최고의 데이트 장소답게 연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 우리는 가족
가족들에게도 바다는 최고의 휴가장소죠 특히나 아이들은 물을 좋아하니.
그래도 바다에서는 수심이 깊으니 아이들관리에 각별히 신경을쓰셔야합니다.
첨벙첨벙 물만나 고기처럼 아이들이 뛰어다닙니다.
▲ 해변의 일몰
해가 점점 기울어져 어둠이 다가옵니다.
대천해수욕장을 구경하셨으면
대천해수욕장 인근 여행코스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보령에는 오천항, 갈매못 성지, 충청수영성, 대천항 수산시장, 대천항 항구, 보령화력발전소, 죽도관광지 등 인근 휴양시설과 볼거리 관광지가 넘쳐납니다. 충청수영성은 충청지역 수군 지휘부였던 사적 제501호인데 아이들 교육상으로도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고, 가톨릭 순교지인 갈매못성지 역시 역사탐방 코스로 좋습니다. 더군다나 금년 8월에는 서해 내포지역으로 우리 교황님이 오신다고 하잖아요. 여름에는 바다뿐만 아니라 계곡도 인기입니다.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화장골 계곡, 청라면 장현리 명대계곡, 미산면 도흥리 백재골 계곡은 푸른 숲이 우거져 한낮에도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합니다.
자, 이제 대천으로 떠나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동안 주변에서 쌓였던 모든 시름과 갈등과 고민 같은거 죄다 차 안에 싣고 가셔서 하나도 남김 없이 대천 해수욕장에 던져 주세요. 대천해수욕장은 여러분의 ‘통곡의 벽’이 되고 ‘마음씨 좋은 가슴 넓은 이웃집 아저씨’가 되어 여러분의 모든 피로를 풀어드릴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