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대청호 둘레길.
2, 날짜: 2,012. 4. 21.(토, 종일 비)
3, 누구와: 산악회 따라.
4, 코스: 안남면사무소- 경율당- 가덕교- 마티.(약 12km)
5, 소요시간: 3시간 50분.(점심시간 포함)
6, 걷기 소묘.
"대청호.
금강수계에 최초로 건설된 다목적 댐이다. 4대강유역 종합개발계획의 하나로 1975년 3월에 착공하여 1980년 12월에 완공되었다.
중력식 콘크리트 댐과 중앙 코어형 필 댐의 복합형이다.
댐 지점의 유역면적은 4,134㎢이며, 규모는 높이 72m, 길이 495m, 부피 123만 4,000㎥이고, 댐 마루의 높이는 83m로 홍수위 높이 80m에 비해 3m의 여유고가 있다.
주요시설물은 본 댐 외에 초당 9,500㎥의 계획홍수량을 조절·방류하는 여수로시설, 발전소시설, 유량의 기복을 재조정하는 역조정지 댐, 3개의 보조 댐 및 대전·청주 도수 터널 등이 있다.
최대 출력 9만kW, 연간 2억 6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며, 대전·청주·군산·전주 등지에 연간 13억㎥의 공업용수 및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또한 미호천, 금강 하류지역과 만경강 유역에 있는 660㎢ 농경지에 연간 3억 5,000만㎥의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댐에 의해 조성된 대청호는 대전광역시 대덕구·동구와 충청북도의 3개군 6개면에 걸쳐 있으며, 만수면적 72.8㎢, 총저수용량 14억 9,000만t의 다목적저수지이다. 최근 각종 생활용수와 축산·공장 폐수 등이 유입되어 부영양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가두리양식장과 비료·농약찌꺼기 등도 이런 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8~10월에는 부영양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식수원으로서의 수질이 3급수로 떨어진다.
하수종말처리장도 청원군 문의면에 있는 처리능력 500t 짜리 1곳뿐으로, 하루 약 8만 6,000t에 달하는 폐수 가운데 반 이상이 처리되지 않은 채 그대로 대청호로 흘러들어 대청호를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대책이 요구된다."
요즈음 전국적으로 걷기코스의 개발이 유행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제주도의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영덕의 블루로드, 부산의 갈매길 ......
대청호도 오백 리 둘레길을 만들었습니다.
12 구간의 제7구간을 걷습니다.
당초 영동의 백화산이 목적 산행지였지만 비와 강풍이 불어 가는 도중 코스를 바꿉니다.
10: 48. 충북 옥천군 안남면 사무소에서 출발 채비를 합니다.
비가 줄기차게 오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37명이 왔습니다.
본래 7구간의 시발점은 독락정인데 1.2km는 까묵고 출발합니다.
복사꽃 핀 논길을 걷습니다.
한창 자라는 청보리와 컬러풀한 우의와 우산이 멋지게 조화를 이룹니다.
조팝나무.
개성, 금산, 풍기 등이 인삼의 주산지라고 50여 년 전 초등학교 때 배운 기억이 납니다.
초반 들머리를 잘 못 잡아 왔다갔다 몸 좀 풀고......
11: 32. 경율당입니다.
율곡 이이 선생을 흠모하여 자신의 호도 경율이라 짓고 사당 이름도 경율당이라 지었답니다.
산벚나무가 분홍으로 곱게 핀 산자락을 금강이 유유히 흘러갑니다.
상류로 진행하는데도 이상하게 강폭도 더 넓어지고 모래톱도 커졌습니다.
12: 20. 중간 조금 지나 마침 식당이 하나 있어 모두들 평상에 끼리끼리 둘러앉아 맛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장갑을 안 낀 손이 비바람에 얼어 젓가락질이 잘 안됩니다.
13: 10. 다시 출발합니다.
강변을 따라가는 길은 비포장 흙길입니다.
13: 40. 가덕교.
맨위 지도에는 7구간이라 씌였는데 표지목은 12구간이라 해 헛갈립니다.
줄기차게 이어지는 빗줄기에 이따금 휘익 때리는 강풍에 얼굴이 얼얼하지만 봄꽃 화사한 아름다운 길을 걷는 마음은 기꺼이 풀밭으로 내려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게 합니다.
낚시도 잘 되는지 조그마한 배가 쉬고 있습니다.
종착지인 청마리 아자학교가 보입니다.
다 왔습니다.
14: 38. 마티 버스 정류소에서 걷기를 마감합니다.
매발톱.
마침 여기에도 식당이 있어 자리를 빌려 간단히 뒷풀이 막걸리로 비에 젖은 심신을 달랩니다.
Eva Cassidy
첫댓글 비요일 이지만...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청정 만남 대청호의 둘레길 후기가 기록 되었습니다!
굳은 날씨에 수고 많으셨구예~~ 즐독합니다
늘 건강 하시길요!
앞으로 자주 좀 보입시다, 홀로산행아저씨.
지난 주 같은 회사 댕기는 분 편에 근황 잘 들었습니다.
억소로 바쁘다꼬.
前 회장님! 요즘 마이 빠쁘옵니다!
토욜도 출근하여 개선대택서 작성하느라... ㅎ
조만간 뵈올 수 있습니다!
늘 건강 하시구예~~
대청호 둘레길을 이계장님 빠른걸음을 숏다리로 따라붙이느라 옆눈질 할틈없이 정신없이 걸었는데. . ㅋ 후기글, 사진들이 제가 보지못한 대청호가 여기 있네요. . 잘보구 갑니다.
산행은 조금 한 발짝 뒤에서 여유롭게 걷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는 본래 맨 뒤에서 걷는 게 체칠화가 되어서리.....
앞으로 보조를 함 맞춰 보시지요.
고맙습니다.
우중에 같이 둘레길을 함께할수있어 즐거웠습니다. 멋진 후기글월 잘 읽고갑니다.
[우중의 여인] 노래를 부르며 느긋하게 걸었는디....
진사님은 아리따운 모델들과 이리 저리 좋은 포인트 찾아댕기느라 바쁘시더군요.
항상 좋은 사진 고맙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연을 벗삼아 즐길줄 아는
우리 회원님들이야 말로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최고의 님들인것 같습니다.. ^^*
봄바람 님이 총무를 맡고나니 분위기기 더 좋이진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전에도 물론 좋았지만.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게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연을 닮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라꼬.....
대청호도 12구간이 생겼군요. 지리산 둘레길 다음에 가면 되겠어요.
산행을 여러번 해도 비바람 치는날이 오래오래 기억되더군요. 한자락 멋진 추억 남기셨네요
국화 님과 함께 아름다운 대청호 둘레길 을 걸을 날이 오겠지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흰머리는 이제 더 이상 안 늘 것이고.....
카메라는 대충 드라이어로 말렸고오......
산행기 쓸 거이 없어 걱정했는데, 우찌 대충 얽어 맞추었고..... ㅋㅋ
아름다운 수마이 커플이 웰빙에 들어와 활력소가 되고 예쁜 짓 도맡아 하니 그저 나도 덩달아 즐겁다.
누가 머라캐도 내가 좋아하니 괘념치 말고 자주 오이소.
젊은이 기 받아온다꼬 우리 집사람이 억수로 좋아하데~~~~
빗속에 산행이라~~~~~
제 생애 첫경험이었습니다 ㅋㅋㅋ.. 아련한 물안개속에 상큼하게 씻기워진 자연의 자태에 절로 감탄하면서 비록 신발은 젖어 기분이 다소 거시기 했지만, 설래고 아름다웠어요. 항상 행복하세요
갑장 추 선생님, 두 번째 만나니 더 반가웠습니다.
항상 댓글 다시니 더 좋습니다.
차 안에선 술도, 노래도 못하신다고 하니 다음에 좋은 자리를 물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장대같이 쏟아지는 우중 걷기 였는데, 좋은 추억으로 자리매김하였다니 다행입니다.
말씀대로 세상살이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아름답게 보면 이 세상은 살 만한 곳이지만 반대로 보면 지옥이 따로 없겠지요.
[일체유심조]라는 불교용어가 있지요.
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이 항상 웰빙의 귀감입니다.
자주 보면 저도 젊어지고요.........
고맙습니다~~~~~ 경화 양.
비오는날 우의 입고 호수같은 강가를 따라 걷는 아름다운 추억은
훗날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입니다.계산없는 만남들속에
사심없이 웃고,즐기고,자연을 느끼고.....좋은 분들과 함께라는것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동화같은 산행 즐거웠습니다
아라제 핑게 동동주 핑게로 결석한 길 사진과 해설로 잘 봤습니다.
이런 산행후기면 어디 든 갔다 온 기분인데 --
사진에도 빗방울이 묻어 있어니 비가 많이도 왔나 봅니다,해설과 함께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