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LA오토쇼가 현지시각 1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108년 역사의 LA오토쇼는 북미 자동차 시장 흐름을 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30여대를 포함 총 50여대 신차가 처음 선보였고, 125개 업체가 전시차 800여대를 내놨다. 이 중 국내 출시 예정이거나 출시 가능성이 높은 차를 라이드매거진 편집부가 모아봤다.
링컨 MKZ
링컨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부분변경 MKZ를 공개했다. 첫 인상은 한층 커진 LED 헤드라이트와 주간운행등, 크롬도금 된 격자무늬 그릴이 눈에 띈다. 특히, 그릴 디자인은 올 초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한 링컨 컨티넨탈 콘셉트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이 외에도 LED 안개등과 새롭게 디자인한 범퍼, 휠 등이 부분변경 MKZ의 특징이다.
실내는 크게 바꾸지 않았다. 대신 질 좋은 소재를 사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터치 방식이었던 공조장치는 버튼식으로 바뀌었고, 스마트폰과 쉽게 연결해 쓸 수 있는 ‘마이링컨 모바일’ 시스템도 넣었다.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을 내는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새롭게 선보인 3.0리터 V6 엔진도 주목할 만 하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5.4kg.m를 내며, 네 바퀴를 모두 굴리는 방식으로 힘을 고르게 전달한다. 링컨 MKZ 부분변경 모델은 내년 여름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폭스바겐 파사트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 사건의 출발지인 미국에서 파사트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다. 외관은 옵션으로 넣을 수 있는 LED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 모양이 바뀐 범퍼가 변화된 모습의 전부다. 실내는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같으며, V6 3.6리터 가솔린 엔진이 추가됐다.
인피니티 Q30
인피니티 Q30도 국내 출시가 기대되는 모델이다. Q30은 메르세데스-벤츠와 르노-닛산이 협력해 만든 소형 크로스오버다. 중형세단 Q50을 통해 미리 선보였던 2.2리터 벤츠 디젤 엔진과 인피니티가 디자인한 화려하고 공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르노의 소형차 기술 노하우를 넣는 등 각각의 장점만 모아 만든 Q30은 내년 중순 국내에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포드 이스케이프
포드 이스케이프는 꽤 성공적인 성형수술을 했다. LA오토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스케이프 부분변경 모델은 파격적으로 바뀐 외관이 포인트다. 크기를 키운 육각그릴과 헤드라이트는 차분한 모습으로 바뀌었고, 램프 밑에는 얇은 LED 주간주행등(DRL)도 넣었다. 테일램프도 직선을 사용해 짧고 단정해 졌다.
안전 및 편의품목도 늘었다. 먼저, 3세대 싱크 시스템은 휴대폰 어플과 연결해 실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고, 차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또,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출동 경보시스템, 긴급 제동 시스템, 성능이 개선된 자동 주차 기능 등을 넣어 안전 장치도 꼼꼼히 챙겼다.
기존 2리터 에코부스트 엔진과 함께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대체하는 1.5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이 추가됐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5.5kg.m를 내며,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을 넣고, 알루미늄 부품 사용을 늘려 연비 효율도 높였다.
미니 컨버터블
미니 컨버터블은 지난달 도쿄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에 이어 이번 LA오토쇼에서 한번 더 얼굴을 드러냈다. 3세대 미니쿠퍼를 바탕으로 소프트 톱을 장착한 미니 컨버터블은 가벼운 무게와 미니 특유의 경쾌한 운동성능으로 즐거운 ‘오픈에어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엔진은 3기통 1.5리터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바탕으로 2리터 터보차저 엔진을 넣은 고성능 S모델과 JCW 모델이 차례로 나온다. 이 외에도 새롭게 바뀐 ‘오픈 타이머’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추가된다. 미니 컨버터블은 내년 국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L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는 기함급 오픈카 SL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한 층 커진 그릴과 앞범퍼 덕분에 부쩍 세련된 느낌이다. 헤드라이트는 고성능 스포츠카 AMG GT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마무리 했다. 실내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운전 모드를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부분변경 SL의 운전모드는 크게 일반,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개별 모드로 나뉜다.
엔진은 3리터 V6 트윈터보와 함께 4.6리터, 5.5리터 6.0리터까지 다양한 대배기량 엔진이 탑재된다. 이 중 가장 성능이 높은 SL 65 AMG는 6.0리터 V12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102kg.m를 뿜어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초만에 통과한다.
아우디 RS7 퍼포먼스
마지막은 아우디 RS7 퍼포먼스다. LA오토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모델로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우리나라에 꼭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선정했다. RS7 퍼포먼스는 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605마력을 뿜어내며, 단 3.5초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이지만 다이내믹 패키지를 옵션으로 넣으면 최고 305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한마디로 슈퍼카의 탈을 쓴 ‘괴물’ 스포츠 세단이다.
- 글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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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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