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단풍나무에 대해 배웠어요.
단풍의 꽃은 아주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고 했지요.
얼마나 작은지 손가락으로 표현해봤어요.
이게 단풍나무 열매이지요. 빨간색 날개가 달려있어서 바람따라 프로펠러처럼 날아간답니다.
저기 연두색 부분이 씨앗이에요.
열매의 날개를 몸으로 표현해보았어요.
전 세계 280여종의 단풍나무가 있다고 해요.
그 중에서 9가지 단풍나무에 대해서 배워보려고 해요.
앞서 배운 단풍나무에 이어서, 이건 고로쇠나무랍니다.
왼쪽이 고로쇠나무 잎이고, 오른쪽이 단풍나무 잎인데 뭐가 다른지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어요.
단풍나무 잎은 갈라진 부분이 많이 들어갔는데, 고로쇠나무 잎은 살짝만 들어갔다고 했어요.
관찰력이 아주 좋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잎가장자리가 다른 단풍들에 비해 고로쇠는 매끈하다는 거지요.
세 번째 단풍나무는 신나무에요. 가지가 유연해서 옛날에 신을 만들어 신었다고 신나무라 불립니다.
하연이가 '드릴'처럼 생겼다면서 '드르르르르륵' 하더라고요.ㅋㅋㅋ
이건 설탕단풍나무 잎입니다. 캐나다 국기에 나오는 잎인데요,
이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달달해서 '메이플시럽'이라고 한다고 해요.
설탕단풍 잎의 모양이 어떤 것 같냐고 하니까, 촛불 3개인 것 같다고 하네요.
첫 번째는 공작의 깃털모양과 비슷하다고 '공작단풍'이라고 하고요,
두 번째는 9~11갈래로 갈라지는 당나라 때 들어온 단풍나무라고 '당단풍나무'라고 합니다.
세 번째는 세 갈래로 갈라지는 '중국단풍'입니다. 오리발 모양이라고 하니까 아이들이 '오리발단풍'이라고 부르네요.^^;;;
마지막으로 '은단풍나무'입니다.
왜 은단풍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를 물었을 때, 지윤이가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외계인이 지구에 와서 반짝반짝거리는 은가루를 뿌렸는데, 거기서 자라나서 은단풍이 된 거예요."
나중에 연아가 "이야기 짓는 건 지윤이가 전문가지!"하더라고요.^^
회색빛 단풍잎들에게 색을 들여주기로 했어요. 그전에 나뭇잎 짝꿍맞추기 놀이를 했답니다.
하나씩 짝꿍지어줄 때마다 옆에 있는 친구들이 이름을 말해주었어요.
그리고 색연필로 색을 입혀주었지요.
씨앗뜰에 무지개단풍이 피었답니다.
짝꿍 맞추기 놀이를 계속 하고 싶다고 해서 이렇게 준비해주었어요.
그리고 점심 먹고 교회 앞마당에 가서 놀았어요.
단풍이랑 꽃들이 어여쁘게 피어있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찔레꽃은 봄에 피어야 하는데, 햇빛이 잘 들어서인지 지금 피었더라고요.
그네도 타고, 자명이랑 얘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하연이는 자명이랑 친해졌고, 자기 이야기도 나눴다면서 계속 이곳에서 놀고 싶다고 했어요.^^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그속에서 잘 누리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이든이는 여행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안전하게 잘 다녀오길 기도합니다.
내일은 미술놀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