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러가 이 새벽에 갑자기 2002년 월드컵때 이야기를 하니까. 나도 모르게 글을 쓰게 되네!. 가만 보자 온 나라가 월드컵 광풍이 불던 2002년도에 나는 무엇을 했드라. 아러는 A4 그것도 튜닝까지 해서 타고 다녔다고하는데......쩝.. 가만~가만~~ 생각이 난다!. 2002년 이면 차도 핸폰도 없이 생노랭이 소리듯던 군포교통 2년차 버스기사 시절이넹!. 그때 내차는 군포종점서 여의도 순볶음 56km을 운행 하던 1004번 34호 버스였는데... 우리회사 통털어 최고 고물 버스 였다. 달리다가 언제 설지 모르는 위험 천만한 폐차 직전의 똥 고물차 였는데. 그 이유는 강성 야당노조를 해서 조합이나 사측에서 하루에도 몆차례씩 권고사직을 받는 아주 귀하신 관리대상 3호 기사 였다...ㅋ 도장 터널 지나면 김연아가 다니던 도장 중학교가 있는데. 이때 정말로 김연아를 태우고 다녔다! 산본에서 안양에 있는 빙상경기장으로 큰 운동가방을 메고 버스에 오르던 예쁘장한 소녀 김연아를 나는 지금도 기억 한다. 그당시 회수권이었는데 난 요금통을 막고 그냥 타라고 신호를 보내곤 했던 마음씨 좋은 기사 아저씨 였다... 리얼..정말.. 금정역 돌아 안양,석수 말미고개, 시흥사거리 코카콜라 다 기억이 나네.. 농심 근처 가면 베드민턴 방수현 아버지 방수일씨가 가끔 내차를 타거나... 식모역으로 잘나오는 단역 아줌마가 탔는데 정류장이 아니었는데도... 나는 어느 방송국 가냐고 크게 물어보고. MBC정문 앞에 내려 드리고 그랬다... 김동수 LG서 현대로 이적 할때도 방송국 앞에서 만나서 버스문열고 크게 물어 봐서 언론 보다 먼서 알었고.. 고 김자옥씨 동생이 SBS스포츠 아나운서 할때도 가끔 내버스 탔는데 정류장이 없어 순볶음에서 내려서 걸어 태영 가야되는데.. 그때 마다 방송국 앞에 내려 드렸다. 작고 하신 고 조경철 천문학 박사님도 가끔 만나는 친구같은 사이 었는데.... 여의도 아파트 사서도 20년이 넘은 체크무늬 양복에 빨간 티코를 타고 다니셨던 정말 검소한 분이 었다. 2002년 월드컵이 시작 하던때 나는 두가지 사건을 격는데... 첫번째는 쫄딱 망한 월드컵 공식 응원복 이었다. 동대문 친구가 하도 대박 난다고 지랄을 해서.. 천만원을 투자 했는데.. 완존 쪽박을 찼다. 원래 월드컵 공식 응원복은 2002 월드컵 마크가 왼쪽에 새겨진 힌색 라운드 티었다. 그리고 우린 이 공식 라운드티를 짝퉁을 만들어서 풀 계획이었는데... 월드컵이 열리자 마자 붉은악마가 뜨기 시작하더니 온통 빨간티로 도배가 되는데.... 이건 머 손쓸 겨를도없이 말 그대로 삽시간에 붉은악마티가 만들어지고 약싹 빠른 놈들만 대박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나는 그 꼴을 쓴웃음으로 지켜봐야만 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 두번째 사건이 이 개짝퉁 나를 망하게한 붉은악마 티들로 부터 공격을 당하고 3개 공중파 9시 뉴스에 3일 동안 나온 사건이다!. 그 당시 버스기사들은 낮에 운행하면 장땡이었다 거리에 차가 없어서 큰사거리 신호 빼고는 다 까고 다니고 경찰도 걍 못본척 하던 때다. 그런데 밤에는 달랐다.. 야간 경기가 열리면 여의도는 시뻘건 붉은악마들로 지옥 으로 변했다. 어느날 밤에 여의도 지옥에서 겨우 빠져나와 막탕으로 종점인 군포를 향해 내려가고 있는데.. 구로공단고개 넘어 시흥 사거리에 도착하니. 온통 붉은 악마들이 왕복 8차선거리를 점령하고 광란의 축제를 벌리고 있었고 난 그 축제를 뚫고 지나 가야 되는 입장이 되었는데.. 도저히 운전을 할수가 없어서 에어 클락션을 몆번 눌렀더니 몆놈의 붉은 악마가 차문을 열으라고 손짓을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 안양이나 군포 애덜인줄 알고 차문을 열어 줬는데.. 그만.... 한놈이 운전석으로 오더니..... 아 글쎄.. 클락선을.. 대한민국.. 빵빵~빵빵~~ 누르고 순간 붉은 좀비들이 버스로 기어 오르고 버스지붕위에 올라가 태극기를 흔들고 버스 안이 난리가 났고.. 10분도 안되서 버스안이 꽉 차고 버스 지붕위에도 10명 정도 올라가 술판을 벌리고 난리가 났다. 3.1절이 이랬을까. 3개 방송국 카메라 차들이 내차주의로 달려와 카메라 후레쉬 터트리고 인터뷰하고 외신기자는 지붕까지 올라 가서 촬영도 했다. 12시 30분에 종점에 들어 가야 할 버스가 새벽 2시가 지나서 만신창이가 되어 들어 왔고 다음날 나는 조합 징계위원회에 회부가 되어 중징계를 받을 상황이었는데.. 사장 아버지인 노 회장님이 뉴스를 보고 직접 달려 와서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바람에 징계는 면했다!.. 어찌 보면 나의 2002년은 유재하의 울울한 편지같은 해 였다. 너희들은 그때 머했냐?. 응답하라.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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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 수고하라는 건지?...
넌 2002년에 머했냐고
묻잖아?....씨....
ㅎㅎ 글 부분부분
생각~생각 함서 잘 읽었다
너 실제 오프에서도 이렇게 말잘해?.
2002년 참 오래된 일이네~^^
정말 옆구리가 시리다!.
젊었을때는 1시간이면 여자 꼬셨다!..
어느 동네 나이트던 부킹 백퍼였어!..
참말이어 예수님처럼 꽉 믿어도 돼!.....ㅋㅋ
@재벌 어이~ 종구...교회도 안 댕기는 주제에 그만 쫌해라...니 딴데 가서도 그러냐...?
나가 내일 모레 50이다...
사는게 불안하냐...? 조심 쫌 해라...(친구라면 친구고 아니라면 아닌 그냥 올리가 정중히 부탁한다)
그리고...운영진...이런류의 글은 삭제 했으면 한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 ᆢ 재벌이 내 댓글 봤구나?
다행이다 너만봐서 ㅋ
종교문제라 예민해 논란이 될까봐 자진해서 삭제했지 ㅎㅎ
정모때 너가 사회 봐줄래?
찬조금 두둑해서 유재석이나
68띠동갑 김건모 초청하려 했거든 ㅋㅋ
@시리 새가슴...
아마 a컵일듯.....ㅋ
난 찍사여......씨...
사회자는 따로 있을껄...ㅋㅋ
@재벌 나 유아때부터 카메라 알레르기있다 렌즈 내쪽으로 돌리지마 ~찍힘 바로 몸에 수포생겨~ㅋ 부탁해
이런글은 삭제바람...
@시리 내 카메라는 용서가 없다!.. ㅋㅋ
@올리 됬냐?..... 씨.....ㅋ
@재벌 ㅈㅈㄴ ㄱ ㅃ ㅇ ㅣㄴㅏ...
어이~ 종구...니 여친들 가심 크고 작고 자꾸 운운 하는데...친한건 이해 하는데 그만 쫌해라...니 마누라한테도 그러냐...?
나가 내일 모레 50이다...
남자인 내가 볼때도 쫌 민망하다....
애정결핍이냐...? 조심 쫌 해라...(친구라면 친구고 아니라면 아닌 그냥 올리가 정중히 부탁한다)
그리고...운영진...이런류의 글은 삭제 했으면 한다...
@올리 답댓글에 새가슴 a컵이라고 한거 가지고 까칠하기는.... ㅋㅋㅋ
만일 시리가 머라고 했음 내가 먼저 사과 했을거다!..
이정도는 괜찮다고 서로 생각하는데.
너 좀 예민한듯..... ㅋ
난 정모 사진을 1000장 가까이 찍어서
올려도 본인이 싫다고 하면 안올리고
운영진한테도 미리 말한다.
누구든간에 삭제를 원하면 하라고...
@재벌 짜슥이 말 많네...
@올리 친구야!..설렁~설렁 가자...
난 너가 애정결핍 머 어쩌고 해도
신경 안쓴다..
근데 그거 문제 삼으면 19금 성방에
좀 이상한거 올리는 친구들 다 매도 하는게 되는거다!..
유하게 살자.. 유하게~~콱..
@올리 발 깨끗이 닦고 자라!.... ㅋㅋ
@재벌 닦았는데...
@재벌 ~ 까칠은 내가 해야하는데...올리가 할 필요는 없지...
건 그렇고~재벌아 내가 전에도 너 댓글에 수위가 좀 높다는 표현을 한적 있는데...
19금에서 유머스럽게 보여지는거랑, 실제 닉이 거론되며 보여지는거랑..다르다는것 이해해줘
나...살~짝 기분 나뻤는데 ..유~하게 넘어가준 것 뿐이야..
많은 사람들이 보고있는 댓글에선 ...좀~예의스럽게 부탁할께..^^
재벌이 글 잘 쓰는구나!
길잘못든거 아녀?
씰떼 없는 소리 말고요....
2002년에 머 하셨냐고요?..네에?..
@재벌 응원겁나 혓지
2002년..
몸이 무거워 벙개 못나간다고
눈팅과 채팅만 하다가..
죽도록 다욧하고 드뎌 78키로 찍었다고..
뻥치고 나갔던 첫 벙개..
그날 난....
다이어트의 해였군...ㅋ
그럼 80kg도 찍어 봤다는 거야?..ㅋㅋ
@재벌 쑥스러워서 벙개 안나가려다보니..
한 85까진 찌운듯 ~
여숭들이 챗방서 어찌나 잘해주던지 ㅎㅎ
그날 난..맞아디질뻔 했다는 ~
@꿀벅윤이 후~덜~덜~~~
나도 3년째 못찍는 85를 찍었다고...
완존 깜놀...
대다나다... ㅋ
@재벌 뻥으론 90도 찍어..ㅎㅎ
100까진 양심상 못찍겠더라고..ㅋㅋ
함 해볼껴??
@꿀벅윤이 이렁~~~
머 하는 짓이여?..
순진한 총각한티...... ㅋ
아~~고~~~
@재벌 요래 다..넘어갔었지..
아고...너까지?
빵터져쓰..ㅋㅋ
@꿀벅윤이 윤아~~지금은 그 숫자에 딱 반이자너 ᆢ 강적이다! 근데 그때쯤 너 이뻤어 ㅋ
@꿀벅윤이 아~~~씨 ᆞᆞ 나도 이상하다 그때 윤이를 봤는데 함서~ 말려들었다 순진해 ㅠ
@시리 약 먹어야 되는거 아냐?..
할명수라고 어트게?....ㅋ
@시리 어이쿠..아마츄어같이..왜그러셨쎄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삔눔!...
일욜에 총각보고 먼 수고를 하라는거임?...ㅋ
로데오거리에서 아셋 빨간티입히고 응원 열심히 했지~~
치맥먹으며~~ 대한민국 외치며
치맥을 드셨군요!.
이때 드신 치맥이 아적 뱃속에 있는듯... ㅋㅋㅋㅋㅋ
@재벌 ㅋㅋ
미안허다 나도 그들과 한패거리였어ㅋ
설마?
여의도나 시흥사거리는 아니지..ㅋ
응ㅋ 거긴아니야ㅋ 그쪽도 난리났었지 그날ㅋ우리나라 사람들이 군중심리가 그런듣 ㅋ어떤땐 좀심하다 심을때도 ㅎ
버스 지붕 에어컨 박스 고장나고
난리가 아니였었는데....
통큰 노회장 때문에 살었지...
재벌들은 머가 달라도 다르더라..
2002년 하면 일하다 말고 월드컵 응원했던기억뿐이네 동네 꼬맹이 둘이서 빨간티 입고 상가앞에서 소리 소리 지르면서 응원할때 음료수 사줌서 난 캔맥마시면서 응원.. 2002년도는 그게 다네.. 슬픈건가? 아님? ㅎㅎ
동네 꼬맹이들 음료수 사주고~
자긴 캔맥 마셨다고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사람이..... ㅋㅋㅋ
잘하면 모범택시 탈수 있었는데...ㅋ
참 별걸 다했네..
난 열씨미 응원만 했지..
직업이었으니....
단 한경기도 못봤다는.....ㅋ
유명한 그 버스가 재벌 칭구가 운전 했구먼..
붉은 악마들이 거리에 나갈때
난 바다에서..
특히 터기와 경기때는 긴장감이
팽팽한 가운데..ㅎㅎ
바다 좋지...
팽팽해지지않게
화장실 갔다와서 응원하지..ㅋ
@재벌 아랫도리가 팽팽하게 아니고..
적과 함께 눈동자가 팽팽..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