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 8 9.13 | | 4 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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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8 4물 토 음9/13 삽시도17.8도 03시
물때가 좋을 때 파도가 도와주질 않는다
결국 고르고 골라서 토요일 이고 4물 이지만 파도는 좋기에 이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는 출조 준비를 했다
요즘 늘 같이 가는 철웅이형 그리고 후배 영욱이하고 셋이서 03시에
만나 원산도를 향해 달린다
이번에는 손오공 하고 오봉해수욕장 옆에 있는 슬러프에서 보트를 내리기로 했다
손오공은 일찌감치 보트를 내렸다고 하는데 무지 복잡하다고 한다
대천항을 지나 해저터널을 지나고 원산도에서 오봉해수욕장 슬러프로 가는데
슬러프는 아직 멀었는데 벌써 양쪽에 차들이 가득이고 모두 카누와 고무보트를
조립하거나 끌고 슬러프로 향하고 있다
양쪽으로 차들이 있고 보트들도 있으니 트레일러를 매달고 들어 가는데
이거 큰일이다는 생각이 든다
손오공하고 통화를 하며 들어 가는데 난 첨 온곳이라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결국 옆 슬러프로 잘못 들어가 손오공이 운전을 해서 간신히 슬러프로 오니
이제는 바닷물이 줄어서 슬러프 끝이 보인다
내가 보트에 올라타서 슬러프 끝까지 트레일러 바퀴를 가게 하고
강제로 밀어서 보트를 바닷물에 풍덩 빠트렸다
거의 억지로 보트를 내렸지만 벌써 보트를 올리는게 걱정되는 슬러프다
에구 모르겠다 그건 이따가 어떻게 해보고..............ㅋ
파도가 약간 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우리들의 포인트로 한참을 달려 간다
4물이라 조류가 있고 채비를 약간 밑으로 던져 머무는 시간을 만들고
팽팽하게 텐션이 만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무게가 실린다
위로 훅 채니 주꾸미 무게가 낚시대에 확 실린다
물론 조류도 있지만 주꾸미가 얼마나 실한지 주꾸미가 안 올라오려고 날개 짓을
하면 릴이 뻑뻑하게 감기며 올라 오는게 확연히 느껴진다
야 이건 주꾸미가 아니라 낙지 네요
철웅이형도 잡아 내면서 야 주꾸미가 정말 크다 한다
여기는 포인트가 엄청 크고 기니 계속 조류와 파도에 맡기고 떠내려 가며
잡아 내고 잡아 내고..........
뜸 뜸 나오지만 싸이즈가 워낙 좋으니 양이 금새 늘기도 하고
잡아 내는 손맛도 아주 좋다
난 두 대로 연실 잡고 잡고 했다
한참을 잡고 잡고...........
손오공이 잘 안나온다고 어딨냐고 한다 어디 어디로 와.........
동백섬도 잘 안나온다고 어딨냐고 하고...........
거기서 어느쪽으로 와 봐..........
뜸 뜸 나오지만 워낙 굵어서 괸찬은거 같아............
한참을 떠내려가니 작은 것들이 나오고
다시 한참을 올라가 내려 오니 역시 굵은 놈들이 물고 늘어 진다
좀 천천히 내려가면 많이 잡을거 같은데
요즘은 좋은 물때에 못오니 자꾸 하스윙 생각이 난다
4물이라 물의 흐름이 좀 세기도 하다
풍닻을 사용하지만 보트 흐름이 내 맘에 안드는건 사실이다
집어 넣다 빼는 것도 귀찬기도 하고...........
유선배들은 모두 이쪽에 몰려 있는거 같고 뭉텅이로 몰려 다닌다
시간은 벌써 흘러 점심 시간이고 떠내려 가면서 식사를 한다
그리고 몇 마리 더 잡다가 여기도 생명이 다 한거 같기에 원산도로 달려 간다
고무보트가 무지하게 떴었는데 이제 파도가 일어서 많이 들어 간거 같고
몇 대 밖에 보이지가 않는거 같다
여기도 잘 안나오기에 다른 포인트로 옮기려다가
손오공이 포인트로 함 들어가 해본다
중간 싸이즈가 주류 이지만 가끔 굵은 놈들이 나오는데
자주 자주 나온다
어 여기 괸찬은데............
떠내려가면서 하는데 점 점 더 잘 나온다
어 이거봐라
어 여기서 피딩타임을 만나다니............
잡아 내고 잡아 내고 정신없이 잡고 잡고 한다
말이 필요 없어요
잡고 잡고 또 잡고............
그렇게 한참을 잡다 보니 5시가 넘었다
여기는 슬러프 특성도 모르니 이제 나갑시다
슬러프로 오니 고무보트들은 거의 다 올려 졌고 이제 막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슬러프 사방으로 모두 낚시를 던지고 있다
죄송 합니다 여기 낚시 좀 걷어 주실래요
죄송 합니다 그렇게 하면 프로펠러가 라인을 모두 감으니 걷어 올려야 합니다
죄송하지만 낚시대 받침대 좀 치워 주실래요
죄송하지만 잠간 만 비켜주실래요
복잡하기가 짝이 없고 아직 슬러프 예절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보트를 세워 놓고 트레일러를 가지고 와보니 슬러프가 완만해서
보트를 올릴수가 없다
최악의 경우다
차가 바다에 빠져서 들어 가야 하고
그렇게 하고도 경사가 완만해 결국 윈치를 풀어서 멀리서부터 보트를
윈치로 감아 올린다
차는 바다로 들어와 있고
파도는 치면서 마후라 위 범퍼를 때리고 있고
윈치롤 감아 올리는 보트는 더디게 더디게 올라 오고 있다
그 시간이 선장으로서는 속이 타들어 간다
모두 초보이니 더디기만 하고.........
난 보트에서 조정만 해주고 있어야 하고..........
시간이 걸려 보트를 고정 시키고 슬러프 위로 올리니 휴우 하고 한숨이 나온다
이 슬러프는 다시는 안온다
슬러프 경사를 보니 만수에서나 올리고 내려야 할 각도 이다
길 양쪽으로 캠핑카하고 고무보트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 모두 고기를 구워 먹고나
라면을 먹고 있고 주꾸미를 삶아 먹고 있다
포인트가 가깝고 바다가 가까우니 고무보트와 카누는 여기로 모두 몰리는거 같다
짐을 정리하고 부지런히 대천을 지나 고속도로에 들어 선다
한참을 달려 서산휴게실에 들어가 저녁을 먹고
송악을 오니 막히기 시작 한다
서해대교 역시 밀리고...........
쉬지않고 열심히 여주를 오니 9/40분 이다
그래도 일찍 온거 같다
철웅이형 그리고 영욱아 고생 많았다
얼 들어가 씻고 편하게 쉬세요..........
집으로 와서는 주꾸미를 봉지 봉지 담아 정리를 하고
가끔씩 나온 갑오징어도 열댓마리가 된다
샤워 하고 누우니 정신없이 잠에 떨어 진다
이튼날
6/30분에 일어나 얼른 밑으로 내려간다
보트를 닦고 특히 자동차 마후라 하고 밑부분을 한참동안
수돗물로 헹구고 헹구고 했다
보트도 구석구석 닦고
엔진 도 민물로 플러싱을 하고..........
그리고는 10일 대체공휴일에 화성으로 갔다
폴리마린에 가서 60인치 하스윙을 설치 하라고 하고 보트를 맡겨 놨다
자꾸 조류에 밀려 조과가 떨어지니 하스윙 생각이 자꾸 나고
결국 설치하기로 결정을 한 것이다
하고 싶으면 해야죠..............ㅎㅎ
다음 출조에는 하스윙이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
함 결과를 보고 할게요
다음 조행기를 기대해 보세요.............ㅎㅎ
첫댓글 조행기 잘봤습니다
요즘 슬로프마다 전쟁 입니다
쓰레기 몰래 버리고가 지역주민들이 이를 가네요
씨알 좋은 주꾸미 아니 문꾸미들이 올리셨네요
굵은거 나오다 작은거 나오면 굵은거 있는 포인트만 지지는게 빠른 조과를 보장 하네요 ㅎㅎㅎ
회장님 하스윙 달면 주꾸미 다죽었네요 ㅎㅎㅎ
원산도 오봉 은 우리가 갈려면 만수때나 사용이 가능한데
워낙 카누랑 곰보트가 몰려서 아주 복잡 하더군요..........
원산도 주민들이 몸살을 앓는다는게 한눈에 보입니다
성숙한 낚시꾼이 되야 하겠죠........
하스윙 달고 많이 써봐서
요령이 늘어야 되겠죠...........ㅎㅎ
슬로프 경사도 때문에 고생 하셨네요
저도 추레라가 330으로 짧아 마량포구나
신치항 같은경우 애를 먹어서 연장봉
설치한지가 2년 되었습니다
하스윙 잘 사용하시면 매우 좋아요 ㅎㅎ
오봉은 만수 아니면 사용을 못하겠더군요
슬러프가 모두 경사나 길이가 틀려서 애를 먹는데
이것도 매뉴얼이 있어서 완벽한 슬러프로 만들어 주면 참 좋을거 같아요
여기저기 슬러프마다 모두 레저인들이 몰려서 어민과 충돌이 많은데
슬러프도 많이 만들어 져야 하고요............ㅎㅎ
하스윙 사용하는 것좀 많이 배워야 할거 같아요
한수 지도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