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로 이름을 떨친 유영국 화백은 울진에서 성공적이던 양조장 사업을 접고 상경하여 전업 화가의 길을 걷는데요..
그때 유영국은 가족과 아내 김기순에게 내 그림은 살아생전엔 팔리지 않을 거다.. 라고 말하곤 했다 하네요
당시 회하는 구상화가 주였고 추상화란 아직 생소한 분야였기 때문에 자신의 그림을 알아봐 줄 이가 없을거라 생각하고 추상화를 그려왔는데..
보통 남편이 그러면 그 부인은 잔소리를 하거나 팔리는 그림을 그리라 말하는게 정상이잖아요?
근데 유영국의 아내인 김기순은 "팔리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저렇게 혼신의 힘을 다해 창작한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라며 응원했다 하더라구요
누군가 곁에서 끝없는 믿음과 응원을 받는다면 정말 감동받을 것 같아요
물론..
유영국 화백의 예측과 달리 그의 그림은 삼성가에서 높이 보고 사들이게 되었고..
우린 이건희 기증품을 통해 유영국 화백의 그림을 많이 접할수 있게 되었지만요... ㅎㅎ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화가들과 그림...
추상화를 감상할때 어떤 관점에서 봐야 하나란 고민을 했던적이 있는데..
이제 왠지 어떻게 봐야할지 알수도 있을것 같아요
전에 현대 미술관에서 하던 추상전시회 가볼걸.. 아쉽..ㅠㅠ
첫댓글 아는만큼 보인다고하잖아요~
저도 이번에 미술관전시에 관한 책 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중~^^
전 아는게 없으니까 흡수하는 내용도 많더라구요
전 미술관련 입문서 교양서적을 5권째 읽고 있는데 도움이 진짜 많이 되기도 하고..
특히 국내화가의 그림은 감동하게 되네요 그들의 삶을 조금 엿보니까...
@수선화에게(밥커방장) 5권이나~~^^
공부할것도 많은데...
미술책은 공부해야해서 접근이 어려워요 나중에 설명해주세요~
ㅎㅎㅎ 그냥 위인전 보는 기분으로 봐요 ㅋ
응원이 필요 하죠 우리 모두
그림은 그냥 느낌으로만 접할래요 공부 어렵~~♡
저런 무한신뢰 받아본적 있으세요? 전 없...ㅠㅠ
사람을 알아가는거라 생각하며 보고 있어요 ㅎ
공부는 아니고 ㅎ
아~ 저도 미학, 예술철학에 관심이 많아서 입문서 여러 권 읽었어요~ 아는 만큼 보이기도 하고 알게 되면 더 비판적으로 보게도 되더라구요~ 재미있죠~ 좋아하는 사람들 같이 그림보면 더욱 좋구요.
맞아요
그냥 멍하니 볼때보다 아하~ 이래서 이런 그림을 그렸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되고..
아직 안목이랄건 없지만 어떻게 볼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서 점점 미술에 관심이 가게 되는듯 해요 ㅎ
조만간 박물관 같이 가요
지금 보고싶은게 있어서 몇군데 확인중인데 서울 전시가 아닌것 같아서 고민중 ㅠㅠ
경제적 지원없이 예술을 한다는 건 정말이지 고통스럽겠죠~ 약간 의문도 들지만 암튼 용기와 끈기로 작품세계를 펼쳐내는 예술가도 대단하지만 지원하는 아내 역시 대단한 사람이네요..
원래 우리나라에서 (외국도 마찬가지일듯) 대부분 미술을 했던 분들은 집이 잘 살긴 했어요 그러니 유학도 다녀오고 서양화도 배우고 한거겠죠? 근데 전쟁을 겪으며 모두 가난해짐...ㅠㅠ (그런면에서 원래 부유하지 않았던 박수근이 정말 대단한듯)
특히 가장 안쓰러운건 이중섭인듯해요 2016년에 이중섭 특별전시가 있었다는데 그땐 왜 미술에 관심이 없었나 너무 아쉽 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또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 대 벙 쳐 주세요~ 같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