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인 없는 편지(1)
강 전 영 詩人
마음은 비어 있어도
채워진 그리움으로
내 마음을 전한다
문득문득 들려오는 참회의 기도가
쓰라린 가슴앓이의
고통으로 남아 돈다
죄책감일까 죄의식일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누구를 향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발걸음은 고뇌의 짐을 진 듯
무겁게만 느껴지고
어쩌다 한번은 보고픈
사람이 있어 마음속에
한 권의 편지지와 우체통을 만든다
발신인이 없는
편지를 마음속의 우체통에
눈물보다 더 진한 아픔으로 보내며
초라한 마음은
답장 없는 편지를 쓰고 있다
제1시집 "수신인 없는 편지 中에서"
-시도 출판사-
[위의 시는 고교시절 사귀던 부산진 여상으로 부터
제가 대학들어 간 후 그와 헤어지고 3개월 뒤에 온
편지의 내용을 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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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물 사진에 출판 기념회 당시의 제 모습 올리고 갑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