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 순례 3편 '집으로 가는 길'

[해나]

‘순례’는 ‘우리는 모두 삶의 순례자들’이라는 명제 아래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을 장기 관찰하여

 그들 개인의 삶과 가치관을 감동적인 코드로 풀어내는

 휴먼다큐멘터리로,

관전포인트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 1. ‘살아있음’의 뜨거운 감동을 전하는 독창적인 휴먼 다큐멘터리

‘순례’는 인종과 국가는 다르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

 신의 구원을 향한 끝없는 행진,

그리고 깨달음과 치유의 과정을 통해

 인류 보편적 감성코드인 ‘살아 있음’의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 2. 지구 1/4바퀴, 12,000km의 여정, 450일 동행취재

'순례’ 제작진은 주요 출연자와 함께

 미국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6개월 동안 동행하며 취재했다.

 또한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의 티베트 불교

 ‘패드 야트라(발의 여정)’ 순례자들을 총 9개월 동안 밀착취재 했다.

전체 12,000km, 지구 4분의 1바퀴에 달하는

 기나긴 여정에 동행하는 아주 특별한 형식의 다큐멘터리 ‘순례’는

 시청자들에게 진한 카타르시스를 전할 예정이다.

# 3. 영화를 보는 듯한 감각적인 연출과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

‘순례’는 마치 모험담이나 로드무비처럼

 극적인 상황의 변화가 연속되는 영화적 연출기법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처럼 독창적인 구성은 대중성과 화제성을 담보하면서도

 익숙한 다큐의 클리셰를 벗어나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전달한다.

# 4. 보는 것만으로도 현장감이 물씬 느껴지는 압도적인 영상미!

‘순례’는 UHD 초고화질 촬영을 통해

 4대륙의 숨은 비경을 보다 웅장하고 압도적으로 표현했다.

촬영기간만 2년에 걸친 방대하고도 치밀한 UHD 영상은

 자연의 경이로움은 물론

그 속에서 끊임없이 나아가는 놀라운 삶의 감동을 보여준다.

'순례' 제1편 '안녕, 나의 소녀시절이여'는

 전국 평균 시청률 10.2%를 기록했다.

 8일 방송할 2편 '신의 눈물'에서는

 페루 안데스 산맥으로 향하는 잉카의 후예들을

 14일 3편 '집으로 가는 길'에서는

 아프리카 세네갈의 레트바 호수에서 소금을 캐며

 척박한 하루를 사는 한 남자를,

15일 최종회에서는

로키 산맥부터 캐나다 국경까지

극한의 여정을 떠난 사람들을 조명한다.

..........펌 글........

1편은 보고,

2편은 못보고,

3편을 가장  감명 깊게 보고

4편은 건성으로 보고

언제 날 잡아 4편 모두 다시 한번 꼼꼼하게 보고싶다

사진 하는 사람들은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구도와 색감을 배우는게 좋다고 들었다

3편 '집으로 가는 길'

 아프리카 세네갈의 레트바 호수에서 소금을 캐며

 척박한 하루를 사는 한 남자를 집중 조명한 이야기

남자는 59세 아프리카 기니 출생

첫번째 부인은 49세

두번째 부인은 39세

두 부인이 낳은 아이는 14명

어마무시하다

하루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데

부인이 두명에다 아이까지 14명

문화와 가치관이 다르니 할수없지.

아이들이 성장하면 일할수 있긴 하지만....

먹고 살기 힘들어 고향을 떠나

아프리카 세네갈의 레트바 호수에서 소금을 캐며

돈을 모아 가족들이랑 고향땅에 가서

노모 모시며 농사 짓는게 꿈인 남자

눈물나게 힘든 상황임에도

잔인하게도 영상은 너무 아름답기만 하다

이렇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인데...

호수를 붉게 물들이는건 플랑크톤 때문

딸이 낳은 손주인데

집으로 돌아갈 여비가 없어

친정에서 1년을 발이 묶여있는 딸

첫번째 부인은 남편에게

딸이 집으로 돌아갈 여비 마련 해달라고 하는데

남자는 밀린 소금 채굴값을 받으러 가서

사정해보지만 거절당하고

고향 돌아가려고 모은

꼬깃 꼬깃한 돈 중 거금을 딸의 여비로 준다

둘째 부인의 여섯째딸이 가장 이쁜가보다

업고 손잡고 나들이도 가고

딸이 아빠는 언제가 제일 행복하냐고 묻자

너랑 같이 있을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하는 남자.

쇠똥구리는  말똥이나 쇠똥을 둥글게 빚어 집에 저장하였다가,

그 속에 알을 낳거나 애벌레의 먹이로 삼는단다

중간 중간 쇠똥구리가 쇠똥 굴리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남자가 억척스럽게 일하는 모습이

가족을 먹여 살리고

돈 모아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그것과 닮아 있다

한통의 편지가 오는데

가족 어느 누구도 읽을수가 없다

돈벌러 외지로 나간 큰아들이 보낸 편지

하지만 아들은 아직도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둘째 부인이 낳은 14번째 아이

남자는 마냥 즐겁고 좋다

힘든 현실과 상반되게

눈부시게 아름다운 역설적인 풍경

우기 석달은 소금채취도 못한다

첫째 부인은 늘 수심이 가득하다

여기서도 사는게 어려우니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남자말에

첫째 부인은 아이들 교육 때문에 안간다 그러고

둘째 부인은 돌아가고 싶단다

둘째부인은 만삭의 몸으로도 소금 바구니를 져다 나르고

조금의 돈을 버는데

소원이 소금바구니 안나르는 것이란다.

그동안 모은 돈 얼마 안된다

신주단지처럼 늘 보고 또 보고

아기 손은 귀엽고 말랑말랑하다

눈의 모세혈관은 늘 터져있고

백내장으로 수술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 많아 수술은 엄두도 못내고

소금물로 인해 눈 상태는 자꾸 나빠지고

온종일 숨돌릴 틈 없이 일해 배 한가득 소금 채우면

18000원 정도 번다

생긴 상처엔 본드를 바른단다.

그 본드 떼어내려고 또 휘발유를 뿌리고.ㅠㅠ

사람 사는게 아니다

사진전의 사진 찍을때는 움직임이 없어

빛의 각도 조절만 잘하면 이쁜 사진이 나오는데

TV 화면은 금방  바뀌고 방안 조명 때문에 사진 화질이 안좋다

남자가 말하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 마음을 얻는 일이고

나는 오늘도 살기위해 인생이란 길을 걷습니다란 멘트에

뭉클해진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가족을 위해,  꿈을 위해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이 남자를 응원하며

곧 좋은 날이 오길 바란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위대하다.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