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묵상 본문 : 베드로전서 1장 1절 - 9절 - 복음에 연합되어 땅의 것에서 눈을 들어 하늘의 약속을 바라보는 나그네의 삶을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하며 주말의 아침 주의 보좌를 향해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분주한 가운데 하루를 보내는 일정을 시작합니다.
주와 함께 하는 시간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고 주의 은혜로 풍성한 하루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묵상캠프 두 번째 주를 맞이하며 주의 진리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니다.
각 심령 가운데 임하여 주시고 진리를 깨닫고 주와 교제함의 기쁨을 누리도록 도와주옵소서.
특별히 연약한 육신 가운데 있는 자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온전한 회복을 얻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 지어다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5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본문 해설
베드로전서는 사도 베드로가 로마에서 소아시아에서 흩어져 사는 성도들에게 기록한 편지이다.
이 서신은 A.D. 62~68년 사이에 기록한 서신으로 바울이 로마에 1차 투옥 된 이후의 시점부터 시작하여 베드로가 순교하기 전에 기록한 것으로 보며 보다 좁게는 64~68년 사이로 본다.
당시는 교회가 로마로부터 대대적인 정치적 박해가 시작된 때였기에 소아시아에 있던 성도들은 불같은 시험에 직면한 모습이었으며 이를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 서신을 전했던 것이다.
베드로는 서신을 기록하면서 당시 성도들을 본도와 갈라디아 갑바도기아와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로 표현하면서 이 땅에서의 삶을 잠시 거쳐 가는 곳으로 제시한다.
그리고 성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순종하고 그의 피로 뿌림을 받기 위해 택하심을 받은 자임을 이야기한다.
순종은 아래에서 들음이라는 뜻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피뿌림, 즉 속죄의 의식을 통해 죄사함을 얻은 자가 순종의 자세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베드로는 이런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간구하는 것으로 서신을 시작한다.
베드로는 고난 받는 성도들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한다고 고백한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성도가 거듭나게 되고 산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유업을 가지게 하셨기 때문임을 전한다.
산 소망은 살아 있는 소망으로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삶을 의미하며 이것은 성도들을 위한 것으로 하늘에 속한 것임을 설명한다.
베드로는 성도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해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다고 선포한다.
그래서 성도가 현재는 여러 가지 시험으로 근심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고 살아 있는 소망과 유업을 가지고 구원 받기에 크게 기뻐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또한 성도의 믿음은 불로 연단해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고 확실한 것이기에 예수님이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임을 선포한다.
베드로는 현재의 성도들이 예수님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알고 사랑하는 자들임을 이야기하며 지금도 보지 못하고 있으나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고 있음을 말한다.
이는 성도들이 예수님을 보지 못했지만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이 더 복된(요20:29) 것처럼 하나님의 귀한 복을 받고 세상의 것으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과 기쁨을 얻은 자들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이 성도의 믿음을 통한 영혼의 전인격적인 구원의 모습임을 선포한다.
나의 묵상
베드로는 하나님의 성도들을 향해 편지를 쓰면서 성도는 세상에서 사는 나그네임을 말한다.
나그네는 고향을 떠나 다른 곳을 이동하는 자로 잠시 머무는 곳에 마음을 두지 않고 돌아갈 고향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당시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이러한 사람들로 지칭할 수 있지만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이 땅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의미한다.
돌아갈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보좌를 바라보며 이 땅에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이 나그네라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베드로는 나그네 의식은 하나님의 예정하심을 통해 성령의 거룩케 하심을 얻고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정결함을 얻고 순종하게 된 자들이 가지는 것임을 제시한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주의 피로 정결함을 얻어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들이 가지는 삶의 태도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땅의 것에 집착하고 그것을 얻고자 살아가는 삶에서는 찾을 수 없는 태도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땅의 것에 목적을 두면 현실의 삶에서 경험하는 모순과 불의와 부족함과 연약함으로 인해 불평과 불만, 분열과 갈등, 분쟁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사는 자가 된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조상들이 땅의 것에 목적을 두고 사는 자들이 아니었고 하늘의 본향을 사모하며 사는 자들이었음을 제시하면서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사는 자가 성도임을 말한다.
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11:13~16)
이러한 나그네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의 특징은 땅의 것에 대한 욕심을 버렸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습으로 살게 되며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자가 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이며 자신도 그를 사랑하여 예수님을 알고 경험하는 자가 됨을 말씀하셨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14:20)
하나님을 알고 그리스도를 알며 하나님의 영생을 누리는 자는 그 삶에서 현실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아닌 구원을 이루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송과 영광을 돌리는 자로 살게 된다.
비록 현실은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로 처절한 삶을 살고 있다 할지라도 그 가운데에서 평안을 얻고 소망을 품으며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마음을 채우는 자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신약시대뿐만 아니라 구약의 시대에서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것으로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를 깨닫고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합3:16~19)
성도가 하나님을 알고 그 은혜와 사랑을 통해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며 장차 주어질 하나님의 상급과 온전한 회복의 모습을 알 때 그는 땅의 것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는 자가 된다.
또한 땅에서 경험하는 고통과 아픔의 상황에서도 인내하는 자가 되며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평안으로 살아가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눈으로 보고 만족하는 자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를 믿고 확신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약속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자가 된다.
그런 면에서 오늘날 짧은 동영상의 끝없는 반복으로 사람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것을 보면 갈수록 성도들이 주의 약속을 바라보며 사는 일에 어려움을 겪게 만들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주의 백성들은 눈을 현혹시키는 것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주의 약속을 바라보며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면서 더욱 견고한 믿음을 세우는 자들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여전히 나의 모습에서도 눈에 보이는 것에 쉽게 넘어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주의 약속 가운데 머물게 하시고 하늘의 것을 바라보게 하시는 은혜가 주어짐이 얼마나 큰 사랑과 보호의 손길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 은혜를 오늘도 누리며 주의 지체들과 함께 생명의 삶을 사는 자가 될 수 있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보이지 않는 주의 약속을 다시 생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땅의 것에 눈을 두고 살면 주의 약속이 보이지 않고 불평할 것만 보며 사는 자가 됩니다.
어리석은 삶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주의 약속을 바라보는 지혜의 삶이 되게 도와주옵소서.
나그네의 삶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하늘의 약속과 소망, 영원한 기업에 눈을 뜨게 하시고 끝까지 인내하며 믿음의 길을 걷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갈수록 믿음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 어렵고 힘든 상황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런 세상에서도 여전히 복음의 능력은 주의 약속을 바라보며 살도록 이끄십니다.
날마다 복음에 연합되어 살면서 주의 도우심 가운데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진행되는 캠프를 기억해 주시고 주의 진리를 더 깊이 알아가도록 도와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를 통해 생명의 삶을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